가끔 톡을 즐겨보는 20살 청년입니다
어쩌다 화장실얘기를 보다가 실제 겪었던 재미있는 얘기가 떠올라 써봅니다
시험 2주전인가;; 그니까 5월 말이었을거에요
친구랑 술을 마시고 아침 6시에 기숙사를 올라가는데
친구가 갑자기 큰거 신호가 왔다면서 화장실을 찾는거에요
그때 저는 구기숙사, 그친구는 신기숙사였는데
올라가는길에 구기숙사가 있고, 한참을 올라가야 신기숙사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 그럼 구기숙사에서 해결하고 가라고 ㅋㅋ
근데 구기숙사가 좀 된 건물이라 공동화장실이에요
양변기칸 하나에 좌변기칸이 세개가 있는데
양변기는 어떤 부지런한분께서 벌써 차지하고 계시고
좌변기만 남아있었죠
일단 친구가 들어가서 하는말이
"야 이거 어떻게 앉는거야?" 이러더라구요
전 이친구가 장난이 많아서 장난치는줄 알고
"너 또 헛소리하면 위에서 물뿌린다" 그랬죠
근데 "아 진짜 어떻게 앉는거야 나 급해" 이러더라구요
여전히 장난치는줄 알고 저도 장난으로
"그거 옆으로 벽보고 앉는거야" 그랬죠
근데 갑자기 '쿵'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뭐하는거냐고 물어보니까
"아 슈ㅣ발 이거 왜케 불편함 이렇게 앉는거 맞아?"
이러더라구요 ㅋㅋㅋ
전 궁금해서 갖잖은 점프실력을 발휘해서 칸막이 너머를 보니까
ㅋㅋㅋ 진짜 벽보고 앉아있고 등은 칸막이에 대고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쿵'소리는 등을 칸막이에 기대는 소리였던거죠 ㅋㅋ
'대충 어떤상황인지 그리자면
┌─┐
│←│
└─┘
아래쪽을 문이라고 했을때 옆으로(화살표방향으로) 앉아있던거죠 ㅋㅋ 등은 칸막이에 기댄채로'
아... 그냥 그자리에서 자지러졌습니다
양변기 쓰시던분 나와서 이상한눈으로 훑고 지나가는데도
아 진짜 ㅋㅋㅋㅋ 내 진짜 좌변기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사람 첨봤네요
(더해서)
또 글을 쓰다가 생각났는데요
저 상황에서 이제 제대로 앉는법을 제가 가르쳐(ㅡㅡ;)줬죠
그리고 마무리를 하고 나오다가 친구가 하는말이
"야 여기 ㅋㄷ있어;;"
그러는거에요.. 저는 또 장난인지 알고
"진짜 물뿌린다니까?"
그랬는데 진짜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친구 나오고... 냄새도 좀 나온뒤에 들어가서 휴지통을 보니까
진짜... ㅋㄷ이;;;;
뭐지... 여기 남자기숙산데;;
그뒤로 방학해서 퇴사할때까지 문잠그고 잤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