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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톱이 냅다 내 얼굴에 오선지를...흑흑

커피향기 |2008.07.11 14:46
조회 752 |추천 0

전 솔직히 주름투성인  피부도 싫고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항상 멋진 놈으로 어딜가나 혼자 다녀본 적없는 전 솔직히 외모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그런 저에게 30대가 넘어가니 조금씩 자주름이 보이는 겁니다.

너무 과대한 업무량과 잦은 술자리가 절 지치게 합니다. 제 피부또한 지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저의 고민은 자연스레 기능성 화장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 제 자신을 가꾸기 위해 아내의 화장품을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몇칠전 점심시간에 잡지에 나온 아이오페 왜 있잖습니까? 이나영이 광고한 주름개선제,

워낙 아이오페 우리 집사람도 잘 쓰고 있고 많이 접한 브랜드에  줄기세포로 뭐 특별하게

개발되어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광고가 제 고민스런 마음에 확 다가서는 겁니다.

전 퇴근길 메모한 그 스템셀인가 뭔가 하는 것을 사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그후 몇칠이 지나서인가요?

아내가 막 화를 내는 겁니다.

도대체 화장품 누구 주려구 샀냐구? 거년이 누구냐구?

버럭 승질 부터 내더니, 제 얼굴에 오선이 ~

참 여자의 질투 무섭더라 이겁니다.

정신없이 달려드는 데 뭐 설명할 시간도 없이 공격이 들어와서...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이 사태는 제 서랍에서 나온 아이오페의 모습에 일달락 되었습니다.

어느새 마데카솔 바라주고 미안하다구 안마 해주는 아내의 변명인즉

양복 주머니에서 화장품을 발견해서 물어 볼까 하다가 분명 자기한테 주는 화장품인줄 알고

모른척 내심 주기만을 기다리면서 학수 고대했는데

몇칠이 지나도 줄 생각이 없는 절 보다 못해 친한 동창 한테 물어보니

니 남편 바람난 거 아냐, 너 사줄맘 없는 화장품 왜 둘고 다니냐

이 한마디에 아낸 분노하고 좌절하고 저 들어오면 가만 안두겠다 하며 눈이 돌아가버렸답니다.

전 따졌습니다. 평소 화장품에 관심 많고 슬쩍 잘 발라서 당신한테 늘 구사리 듣고 사는 날

잊져버렸냐구 다그쳤습니다.

아내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그때 그 생각이 안들더라 입니다.

아니 남자 피부관리 하면 안됩니까?

자기만 주름살 펴지는 화장품 발라 젊게 살고 전 열심히 일하는데

제 피부관리 하나 하고 살면 안됩니까?

요즘 여자들 남자 화장품 쓰는거 알게 모르게 비평하는데 전 그런

편견을 제발 버려 주시길 바랍니다.

남자도 울고 웃습니다.

남자도 외모 가꿀줄  알고 뾰두락지 나면 속상합니다.

요즘은 외모 추구주의여서 뭐든 잘나고 봐야 하는 데...

암튼 아직도 아물지 않는 제 상처를 보면서 거울 뚫어져라 보다가

또 상사한테 깨졌습니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라고...ㅠㅠ

여자들 속단하고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구 잘 모르면서 괜히 거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설픈 한마디가 오선지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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