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 톡을 즐겨보는데요????
좀 당황스럽고 슬픈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쓴답니다......
바로 제 여친이 저의 칫솔을 쓴다는 겁니다.
"왜 남의것쓰냐고"라고 하면
"내가 남이야? 헤어져!! " 이러고....
"너꺼 쓰면 되잖아"라고 하면
"아깝냐? 쪼짠한놈아 헤어져!!" 이러고....
"그럼 너꺼 내가 쓴다?" 라고 하면
"더럽게 어딜-_-"라고 정색하고...................
문제는..
제가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고 몇일 후
좀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제칫솔을 보니깐 칫솔...그러니 브러쉬 사이..음.........
제일중앙 깊숙한 곳에 "김"이 밖혀있네요??
""김""이라는 단어가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그
것을 차마 입속에 집어넣을 용기가 나질않았어요 ㅠ.ㅠ;;
김.. 김.....김......... 나 칫솔 이거밖에 없는데;;
아주 눌러붙어서 긁어도 안떨어지고.....
여친한테 말했습니다...
"그냥 나 하나살께 너 그냥써라^^;;" 라고 웃으며 말해주니깐 하는말이
"내가 그지냐? 내꺼나 사와!! 너꺼 더럽고 치사해서 안써!!!!! " 라더군요..
음.. 전 참았어요..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여친인데
차마 화는 못내겠더라구요..
내가 나갔다온지 몇일 밖에 안됐는데
분명히 몇일전 집 밖을 나설때 깨끗이 비워둔 쓰레기통이 가득찼네요?
버리면서 보니깐 그속에는 '김밥나라' 김밥과 '삼각김밥' 포장지......등등..
전 이건 아니다 싶어서 ..
"그동안 김 참 많이 먹었네-_-?" 라고 말했더니
오히려 헤어지자고 화만내는거에요-_-
친구들한테는 "내가 무슨 결벽증 환자랑 사느라고 참 생고생했다" 라는 둥.........
"칫솔하나 때문에 서러워서 살겠냐" 라는 둥........
친구들이 무슨 말을 들은건지 저한테만..... 에효!!!! >..<
이젠--;;친구들이...저한테 연락도 잘안해요-_-;;;;
칫솔에 낀 김땜에 헤어지기 직전까지 갔다가
싹싹빌고(이쁘긴 이쁜지라-_-;;)
그리고 여친이 또 쓸까봐 좀 무식해 보이고 튼튼한 새 칫솔을 구입했어요! ㅎ
그로부터 몇달후 다시 기분좋게 양치질을 하려고 세면장에 들어갔더니
칫솔이 벌써 샤워를 끝맞 친 후 네요??
'음.. 그래 여친의 사랑이 담긴 칫솔이다 감사히 쓰자!!'
라고 저 자신을 위로하며 열심히 구석구석 진짜 10분가까이 사랑을 느끼며..-_-;;;;;;
양치질을 했죠 ㅎㅎ 태어나서 제일 오래했죠!!ㅎ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부터 입병이 나더니
온갖 구강질환을 다 앓았죠-_-;;
(헐은게 지름 1센티정도 .. 이런게 8개랑.... 혓바늘이 혓바닥 밑에 가득.. 잇몸은 퉁퉁..)
솔직히.. 한군데만 헐어도ㅡ 혓바늘 하나만 생겨도.. 죽겠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여친에게 흘러나오는 침을 마시며, 조용히 물어봤어요
내 칫솔 썼냐구..
그랬더니 하는말이..
"세면실 청소하다가 빨래 솔같이 생긴 못보던 칫솔이 있길래 변기좀 질렀쪄+_+
나 입뿌지^^???? " 하더니...
"넌 양치질좀해 입에서 썩은내나--!! 양치질좀해!! 안하니깐 맨날 입병나는 거야!!"
전 ...입안이... 음... 입속이 썩어가는 고통을 겪고 있어 ... 말이 제대로 안나왔어요;;
"아냐 ㅠ괜찮아 다 내잘못이지 뭐 ㅠ 신경쓰지마..ㅠㅠ" 라고 말하려했는데
"아나ㅠ 괘안나 다 니에 즈아못이다 뭐 신경스.지나..ㅠㅠ " 라고 말이 나왔어요..
저 나름대로 저가 말한 부분을 해석 해봤는데..
=아놔 괜찮나? 다 니 잘못이다 뭐 신경질나 ㅠㅠ= 라는 거 처럼 들리는듯-_-????????!@@@
진짜 입 벌리는 것 조차 고문수준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씨..암튼... 그랬더니 여친이...
"이제 너꺼 안쓰잖아! 나 못믿어? 엥 ㅠ 미워 ㅠㅠ 이 벤뎅이 개자식아!!! "
전 말리고 싶었지만
입만 벌리면 침밖에 안나오고-..
침만 흘리다가 결국 놓쳐버렸네요-_-
끙....결국-_- 내가 자길못믿는 다고 짐싸가꼬 나갔네요 ....잠수;;아니 잠적이 맞을려나-??
평소 톡을 즐겨보는 xx야........
제발!제발!!제발!!!!! 집으로 돌아오세요.....
전... 아직 살아있습니다....
※추신..
칫솔 공장가서 200개 사왔어..
이젠 걱정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