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입니다.. 남편의 등만 바라보고 살았어요..
그 힘든 IMF때도 아무 소리 안하고 친정에서 돈끌어다가 남편 뒤치닥거리했
죠...
남편이 일거리 없어서 일년을 놀때도 부업이며 친정에서 손벌려서 그렇게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제 조금 남편이 돈을 벌어온다고 큰소리칩니다.. 경제력도 없는 저는 정말 초라하고 비참합니다... 툭하면 통장의 돈을 다 빼버리고 카드도 가져가 버립니다.. 이혼하자는 소리는 이제 일상처럼 되버렸습니다..
점점 독해지는 남편의 잔소리에 가슴이 자꾸만 시퍼래집니다... 너 아니었슴 내가 이렇게 안살았다.. 너 아니었슴 애들이 저렇게 안돼었다.. 너 아니었슴... 다 이런식입니다...
남편은 잠자리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전 몸이 약해서 잠자리를 싫어합니다..
힘들어도 잠자리를 하고나면 그나마 며칠은 남편 기분은 진정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람취급도 안합니다... 생리기간에는 왜 너는 생리를 그렇게 오래 하느냐고 타박하는 소리만 합니다...
얼마전 티비에서 남편에게 살의를 느낄때가 언제냐는 질문이 나오더군요..
일위가 외박이더군요..
근데 저희 남편은 외박해도 떳떳합니다.. 남자가 나가서 일하다가 보면 술한잔 먹고 외박할 수도 있는문제랍니다...
전 지금 깊은 우울증에 빠져있습니다..
매일매일 남편모습에 기가죽고 남편 퇴근시간이 겁납니다.. 도망가고싶어도 친정에는 차마 죄스러워서(반대하는 결혼에 남편사업에 돈 끌어다쓴게 많은데 한푼도 못갚았았어요..) 못가고.. 경제력도 없어 병든몸으로 딸들 데리고 갈데도 없습니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제 자신이 정말정말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