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이었습니다,,,,,
전부터, 계획을 잡았던, 우리 세 친구들의 술자리는...
이미 예약되어 있던, 부산 해운대에서 한화리조트 객실을 잡아두고
이루어졌습니다..
1차, 곱창에 소주를 깔끔하게 한 잔 하고,
조금씩 탄력받은 걸 밑천 삼아...
2차, 미나미 오뎅주점으로... 이동...
후끈하게 2차전을 달렸죠...
쭈욱쭈욱~ 들이키면서...
그 동안 못했던 얘기들을 실컷 나누면서...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새벽 2시...........
우린, 이제... 마지막으로 한화 리조트 객실에서 바깥 야경을 감상하면서,
소주 파티를 벌이기로 하고 객실로 돌아갔었습니다...
술 마시기에 최고로 편한 여건을 조성해 놓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파티를 진행 중에...
안타깝게도, 일요일에 당직인 친구가 한 놈 있었는데,
그 놈이.. 아침에 출근해야 한다고,
4시 좀 넘어서, 먼저 잠자리에 들더군요..
남은 친구 한 명과 저는, 마시던 술과 안주를 마저 해치우는데 계속
전념....
어느 덧, 날은 밝아오고.. 시간은 거의 6시....
술을 함께 마시던 친구와 저는 몇 시간 자야겠다 싶어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내가 잠이 완전히 들기 전, 반쯤 잠이 들고, 반쯤 깨어 있는 상태라고
할까요?
암튼 그 상태에서,
당직이라서 출근해야 하는 친구가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완전히 잠이 들었죠...
몇 시간이 흐른 후...
객실을 비워 줄 시간이 다 되어서, 함께 있던 친구와 잠에서 깨어서,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뭔가 옆에 걸려있는게 느껴져서 흠칫 하면서,
그 쪽을 바라보니...
옷걸이에,
당직이라서, 아침에 출근한 친구의 바지가 걸려 있는 겁니다.
그걸 본, 우린... 경악을 금치 못했죠..
이 놈이,,, 바지도 벗어두고 갈 정도의 정신상태로,
어떻게 운전을 해서 마산까지 출근을 했을까 생각을 하니....
아주 그냥, 아찔하더군요...
그 때 시간이 거의 오후 12시였으니까.. 거의 점심 때였죠..
그 때까지, 출근한 친구놈한테 아무런 전화가 없으니, 더욱
이상했죠...
그래서, 콘도에서 마지막까지 남았던 친구와 난,
점심을 먹으러, 모 한정식점으로 이동해서,
음식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면서, 전화를 해 봤습니다..
"덕구야.. 니 빤스만 입고 출근했냐? 니 바지 여기 있는데?"
이렇게 말하니까...
그 놈이...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것처럼,,,, ㅡㅡ;;;
"어?? 어... 내... 츄리닝 바지 입고있네..."
ㅋㅋㅋㅋㅋㅋㅋ
그 바지는 아직까지 제 차의 트렁크에 고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허리사이즈가 36은 넘을듯한 게스 청바지 인데...
드라이크리닝이라도 해야 할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