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톡을 즐겨 보는 23살 건장한 남자입니다 -_-
전역한지 한 5달이 좀 안된 지금은 민간인 인 사람이죠...
이일은 제가 말년휴가 나와서 격은 당황스럽고도 황당한 일입니다....
음...때는 민간인이 되기 직전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일찍 느끼기 위해 말년휴가를 나온참이었죠.
머~ 일 이등병도 아니고 느긋~하게 휴식이나 취하면서 자유의 공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친구들 전화가 와서 나갈준비를 하고 있었죠 . 친구들은 거의 전역을해서
만의 하나 짬냄새 난다고;; 놀려 먹을걸 염려해 샤워를 하고 가려고 화장실에 들어 갔습니다.
사실 저희 부대는 겨울에 온수목욕을 일주일에 이틀만 시켜 주는 바람에 집에서 따뜻한 물로
마음껏 샤워를 하니 천국이나 다름 없었죠~~
근데 눈앞에 보이는 샴푸통에 샴푸가 다 떨어진것이었습니다, -_- 부대에서도 샴푸로
머리를 감는 관계로 심히 당혹스러웠죠,,,, 그렇게 잠시 두리번 거리니 뒤쪽 샤워 바구니에
이것조것 들어 있는데 리X뜨 샴푸가 보이더군요,,
엄마가 사다놓은건가??? 해서 별의심 없이 그 샴푸를 쭈~욱 쭈~~욱 짜냇습니다 -_-
근데 .... 색이 좀 이상하더 군요 약간 투명??한 그런 빛이었어요.....
본래 샴푸가 색깔이 우윳빛?? 머 그런 질감이 강해 보이는 그런 색 들이 잖아요 .
그래서 샴푸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죠~ 그곳엔 '과일 에센스 샴푸' 라고 떡!!하니 적혀 있더군요
그래서 아 ~~ 에센스 샴푸라 색이 투명한건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냄새도 산뜻하니 과일 향기 같더라구요~~
전 그렇게 그 샴푸로 약 말년 기간 내내 2주 가량을 머리를 감았습니다. 중간에는 머리가 좀
뻑뻑한 감이 있어서 " 머리가 좀 길어지니까 적응을 못하나??? "
이런 생각에 약 일주일 쯤 부터는 린스까지 사용해 왔습니다...-_-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전날 술이 만취해 들어와 늦게 까지 잠을 잔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일어난지 얼마 안되 화장실에 들어가려는 절 TV 를 보고 계시던 어머님이 다급하게
절 부르 시더군요....
어머니 : 야!!!
본인 : 왜요 -_-??
어 : 너 목욕바구니에 있던 샴푸 썻어??!!
본 : 응.... 썻는데 왜????
.
.
.
.
.
.
어 : 야!! 너 그거 퐁퐁이야~~!!!!
순간 정말 제 머릿속에 어머님의 저 말씀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지더군요...
본 : (퐁퐁이야 ~퐁퐁이야~ 퐁퐁이야~~~~)
그러자 그때 부터 어머니와 11살 먹은 여동생이 온동네가 떠나갈듯 웃기 시작합니다...
모녀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심지어 어린동생은 손가락질까지 하며 웃었어요...-_-)
본 : 아니!! 그걸왜 거따 넣어 놓은거야!!!!
어 : 팩..으로....하하.. 샀는데.. 하하... 넣어놓을데가... 모자라서... ... 하하하
( 정말 몇년만에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기쁘게 웃는거 처음이었어요 -_-)
동생 : 오빠 퐁퐁으로 머리 감았어??? 진짜 바보다 . 하하하하하하하
(정말....11살 먹은 동생한테 무시 당하니 비참하더군요,,,,)
본 : 어쩐지!! 머리가 뻑뻑하다 했어!! 그런줄도 모르고 난 린스까지 했잖아!!!!!!!!
모녀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둘다 숨넘어 가는줄 알았어요....)
머 그때부터는 저도 어이가 없어서 같이 웃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말년휴가를 나왔지만 민간인으로의 적응기가 정말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지금은 영락없는 민간인이지요 ^^
지금 돌아보면.....2주일동안 퐁퐁 (주방세제) 으로 머리를 감고 린스까지 한 정신나간 놈은
저밖에 없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전 원효대사 님의 해골물 경험을 한것이나 다름없는
경험을 햇습니다!!! ㅋㅋ 정말 사람은 어떤 일이든 마음먹기에 달린일 같아요 ^^
그 향긋한 과일향이 퐁퐁 냄새 였다니.....-_-
톡커 님들도 ~ 항상 못보던 샴푸통이 있다면,,,,한번 의심해 보시는것도,,^^
톡커님들은 어떤 황당한 일들이 있으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