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른 분들 처럼(?)
2년 내내 꼬박 다 기다린거 아니구요
한 270일 남았을 때부터 기다렸습니다.. ^^;
중학교 때 첫사랑
그 후로 고 2 때까지 잘 지내다 헤어지고
마냥 그리워하다가 작년에 연락이 닿아서
이렇게 기다리게 됐네요
8월 9일이 제대에요
이제 곧 꽃신을 신겠죠?
처음에 만날 땐 사람들이 다 그랬어요
아무래도... 한창 상병때 만난거라 사람들이...
군인이라 그렇다
니가 좋아서 만나는거 아니다
여자가 궁하니까 만나는거다
이 여자 저 여자 찔러보다 니가 딱걸린거다..............등등 -_-;
이렇게들 말했죠....
맘에 상처 완전 많이 받았었구요...
친구들에게 격려받고 다독거림 받으며.
남친 응원 받고 사랑받으며 여태 그럭저럭 잘 기다렸습니다.
제 성깔이 그닥 좋지 못한지라.. 지랄맞은 성격 고대로 들어내며
달려 들기도 많이 그랬고 ... 서로 전화하다 전화기 집어던지고 소리지를만큼 싸우고
그랬어도.. 항상 권태가 와도 달래주는 우리 군화때문에 잘 버텼네요
사실은 꽃신 신는게 마냥 좋진 않네요
뭐 다들 전역하면 달라진다 뭐 그렇게들 말씀하시던데..
뭐 사실 그리 되면야 당연히 그렇겠죠
제가 기다린 얼마 안되는 시간이라도 그 언 1년과
내 꽃같은 22, 23살의 삶을 슬퍼라 하겠지만
제가 좋아 기다린걸 머 어찌합니까 라는 심정으로 삽니다 ;;;
꽃신 신고 또 7개월 후에 남친을 멀리 떠나보냅니다...
유학 중에 군대를 온거라 마저 교육과정 마치러 먼 타국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전 이번해 10월쯤에 취업을 해야하는 대학교 4학년 취업반입니다..
사실 또 기다릴 자신이 없습니다.
다들 느끼시겠지만... 기다리는 시간동안 그 설움.
남들 다 만나는 남친 보고플때 못보고 목소리조차 맘대로 못듣는..
왜 항상 난 기다리는 위치에 있나 하는 설움....
지금 시집간단 친구도 있는 판에 서럽습니다.
뭐 또 할 수 없이 지금처럼 좋아 기다리는데 어떡하겠냐라면서
다시 또 기다리겠죠...? 휴 ㅋㅋ
그래도..
서러워도
가끔 서방님이...
기다리느라 수고했다. 힘들었지?
미안하다. 잘해줄게. 못해준거 다해줄게.
힘들게 해서 미안해
이렇게 없는 소리해도
좋습니다.. 말이라도 그렇게 해줘서
야... 군화!
너 좋다고 민간인 됐다고 바람피고 다른 여자한테 눈길주면
넌 그날로 세상이랑 빠이빠이 작별인사하고 나한테 죽는줄 알아
꼭 지켜라... 난 니가 해더러 달이라고 해도 믿고..
바다가 육지라고 해도 믿으니까, 다 좋으니까 실망만 시키지 마라.
다음주 마지막 휴가만 기다린다 멍청한 자식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