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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며느리와 한국인 며느리..그래서 난 서럽다.한국인 며느리라서...

서럽다 |2008.07.22 11:36
조회 95,994 |추천 0

전 결혼한지 8년이 다 되어가는  두아이의 엄마에요.

 

결혼해서 이날 이때까지 작은집 작은 며느리면서 큰집 큰며느리 역활까지 했던 주부인데요.

 

제가 외국인 형님 오신뒤로 울 어머님한테 너무나 서운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울 아주버님 결혼 못하다가 작년에 외국인 형님을 아내로 맞이했어요.

결혼전에 어머님이 요즘은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하신다면서

저에게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전 아주버님이 외롭게 사시는것 보단 좋은 아내 만나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맘이 커서

흔쾌히 찬성했죠. 형님 오시면 정말 잘해주리란 생각도 있었구요.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닌가봐요.

 

외국인 며느리는 도망갈까봐 서운하게도 못하고 상전 모시듯이 모시는데..

전 이눔의 한국에서 태어난 죄로다가??

한국인 며느리가 되었는데도....상전 모시는 종 신세니...

 

넘 서럽습니다.아니 너무나 서운합니다.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거지만

울 어머님의 외국인 형님을 생각하시는 맘 때문에 한번씩 서운한 맘 감출길 없네요.

 

비교를 하자면.....

외국인 형님 결혼하자마자....첫 명절때...한복입고 큰집에 오더이다.

당근 전 새벽부터 일어나서 먼저 큰집에 갔었구요.

(큰집에 며느리가 없어서 제가 큰집 음식까지 다 했어요.)

 

울 어머님 행여나 외국인 형님 한복 입고 불편하지나 않을까

한국인 날씨가 안 맞아서 춥지나 않을까 싶어서

따뜻한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으라하더군요.

 

전 뭐했냐구요???

주방도 아닌 부엌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미지근한 물도 아닌

시립도록 시린 찬물에 맨손으로 설거지 하고 있었죠.

 

이해해요.첫 명절이니 한복 입히고 싶으셨겠죠.아주버님도요.

하지만 제사 끝내고 절할때 갈아 입혔음 안되었을까요?

꼭!~~ 한참 바쁠때 한복 입고 공주처럼 방안에 앉아서 공주 모시듯이 그리했어야 했을까요?

 

외국인 며느린 도망갈까봐 잔소리도 못하시고 공주 모시듯이 대함성

한국인 며느린 당연히 주방에서 종부리듯이 하셔야 했는지...

 

그뿐만이 아니에요.

새벽에 밥 한번 해라 했다가 울 외국인 형님 아주버님한테

힘들어서 못 살겠단 말씀을 들으신 후론

어머님 새벽 밥 해서 식구들 먹이신다네요.

 

출산후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요. 울 형님....

 

여기서 잠깐!~~~

시댁에 들어가 살면 고생한다라고 생각하실까봐 간단히 짚고 넘어 갈께요.

물론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살면 당연히 힘들죠 ..불편하기도 하구요.

한국인 며느리들도 시부모님과 살면 힘든데 외국인 며느리는 오죽할까요?

 

허나 저희 시댁은 며느리가 시부모님 모시는게 아니라...

그 외국인 며느리 도망갈까봐 시부모님이 외국인 형님 모시고 사는 집이네요.

 

시아버지 생신때도 (전에 글 올렸지요.) 외국인 형님은 아이(조카) 운다고

아이한테 꼼짝안하고 아이랑 있고...

전 울 아이 설사로 엉덩이 짓무를 정도로 아픈아이 울려가면서

그 더운 주방에서 동동 거리면서 일했네요.

 

저..신혼초....아이 울면 시아버지로 해서 아주버님 어머님까지

돌아가면서 아이 보신다며 저 주방에서 살게 하시더니

외국인 형님 갓난 아이 다른 사람이 흔들침대 흔들어 줘도 되고

안아줘도 되는데 암말씀 안하시네요.오히려 아이가 울어서 힘들다나 뭐래나??

 

어제 큰집 큰아버님 제사때에도 서운했네요.

전 당연히 형님이 오셔서 큰집 형님 도와주고 있을 줄 알았어요.

많이 안바래도 형님 힘드시니깐 주방에서 설거지라도 하실 줄 알았는데..

 

도착하니깐 안보이시는거에요.

그래서 여쭤봤더니....헉~~~ 아이가 울어서 집으로 보냈다 하네요.

그말씀이 어찌나 서운하고 서럽던지...

전 일 끝나고 부랴 부랴 아이들 데리고 큰집 큰아버님 제사에 참석했고

내일 또 출근해야지만 나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울 어머님이 늦게 왔으니 빨리 일하고 가야지...이러시더군요.

 

이러니 제가 서운하지 않겠어요?

똑 같은 며느리고 아이의 엄마인데..

누군 공주고 누군 종년인가???

 

아!~~ 정말 서운하고 서러워서,,,,,

정말 이대로 가다간 제가 도망갈거 같아요.

이런 기분 아실까요?

 

제 성격은 형님이 주방에서 설거지 하려하면

오히려 제가 못하게 했었어요.

앞으로 많이 하실거니깐...저 있을때만이라도 쉬시라고..

15살 아래이신 울 형님 그렇게 모셨는데..

 

형님이 오시면 좋을줄 알았는데...

이래 저래 서러운 일들만 있네요.

이앞 명절땐,.,,,,

 

울 시어머님 저보고 친정 가지 말래요.

외국인 형님 제가 친정가면 시기하고 외로워 한다며....

이번에 친정가지 말라길래..

저 간다고 했고 갔어요.

 

울 형님 9시 전에 잠들어요.

근데 제가 친정에 안가고 시댁에 있는들 뭐하고 있겠어요?

놀기라도 한다면 모를까...9시전에 잠드는데....

결론은 그날 아주버님이 서둘러서 형님 모시고 놀러가더군요.ㅡ.ㅡ;;

 

그렇게 놀러 갈건데...울 어머님은 외국인 형님 맘 다치는것만 생각하고

결혼 8년동안 당신에게 잘해온 며느리 맘 다치는것은 아무렇지 않으셨는지...

 

정말 완죤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허무하네요...서럽고....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꾸벅!~

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큰집 일하는게 힘들다기 보다도..

 

형님과 차별하시는 어머님한테 서운해서 그래요.

조만간 또다시 이런일들이 반복 된다면

그땐 꼭!~~ 말씀 드릴거에요.

밑에 답글 올려주신 분 말씀처럼 제가 먼저 도망갈것 같다구요...

고맙습니다.,.모든 님들...여러님들 땜에 행복하네요..

위안도 되고 서러운 맘도 수그러 들구요...

모두들 행복하세요..평생!~~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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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가끔...|2008.07.22 12:23
어머님이 형님 도망갈까봐 잔소리도 못하겠다 하시거든 형님보다 제가 먼저 집나갈꺼 같다고 농담삼아 말씀해 보세요... 8년동안 봉사한 결과가 이런 대접이라면 평생가도 더하면 더했지 잘한다, 고맙다 소리 못들을께 뻔하네요...
베플한번|2008.07.22 14:39
아픈사람 처럼 보이게 입술에 파우더좀 바르고 눈밑에 갈색 샤도우 티안나게 살짝 발라서 다크써클처럼 해놓고 설겆이 하다가 그릇 와르르~깨면서 뒷목잡고 쓰러져줘요. 무리해서 쓰러진거마냥. 그리고 하루종일 누워있어봐요. 그래야 님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도 알고 누가 진짜 대접받야 할지 알고 정신들 차리지.
베플1|2008.07.22 15:36
능력없어 결혼못하면 못하는데로 살지, 왜 외국인까지 들여와?? 별짓을 다한다. 진짜. 한심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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