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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때문에 한 여자를 잃었습니다.

노래하는아이 |2008.07.22 16:37
조회 281 |추천 0

모임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여자...

 

우린 둘 다 28세...

 

겉보기와 다르게 장난도 잘 치고 변태같은 문자를 자주 보냈던 그녀

 

항상 나보다 더 야동얘기를 자주 꺼내서 사람 무안하게 만들었던 그녀..

 

이젠 그녀를 놓아주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약 한달 전..

 

오락실 가고싶다길래 시내 오락실에 같이 오락하러 갔어요

 

오락에 한창 열 올리고 애가 철권을 하는데 막 스틱은 360도 돌리고 버튼 4개는 두개씩 막 그냥 연타로 조정하는 그런 스타일의 여성유저

 

저 5번해서 5번 지고.....참 열도 많이 받았었죠 저는 나름대로 연속기쓰고 피할거 피하고 하는데

 

무턱대고 막게임 하는 사람한테 지니 열받지..

 

 

열을 삭히고 시간이 어중간하여 커피숍에 갔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걔는 팥빙수를 시켰죠.

 

보통 연인사이가 꼭 아니더라도 친구끼리는 팥빙수같은거 같이 떠먹고 그러잖아요.

(물론 알바녀가 숟가락 두개 갔다줬음..)

 

저는 그나마 배려한다고 입에 안댄 숟가락으로 처름 떠 먹는데 인상을 찌푸리더군요.

 

"왜??더러워?ㅋㅋㅋㅋ" 라고 했더니 그냥 웃기만 하네요..비웃음정도???

 

한 두번 떠먹었나..나까지 기분이 안좋아질라는거예요 그애의 반응이 시큰둥해서..

 

제가 그래도 마음을 추스리고 "혹시 결벽증있나?ㅋㅋㅋㅋ" 라고 물었더니

 

약간 그런게 있다네요.또 자기 음식을 누가 건드리면 별로 안좋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갑다~~하고 전 제 아이스크림만 먹었죠.

 

사실 이해가 잘 안됐어요.그리 깔끔하게 공주풍으로 생긴거도 아니면서 깔끔떤다라고 느껴져서..좀 여기서 실망 했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배부르다며 팥빙수를 안먹고 숟가락을 내려놓네요.

 

3/4 이나 남겨놓고 다먹었단다....-_-

 

"아 ~~배불렁~~~ㅠㅠ 이제 이거 너 먹어!!"

 

 

 

자기 이제 손 안댈거니까 남은거 나보고 먹으라는 그여자..

 

이때 기분 팍 상했죠.물론 티는 안냈죠.최대한 배려해주고싶었으니까...

 

조금은 친하고 그런 사이였으니까...

 

내가 그지도 아니고...계산도 내가 했는데 ㅠ_ㅠ

 

 

술자리도 같이 해본적 있는애가 탕같은건 같이 먹으면서 그놈의 팥빙수는 왜그리 목숨을 거는지..........

 

짜증나서 연락 안할려구요...

 

이얘기를 주변에 한번 했더니 10명의 여자중에 9명은 별로 그런거 없다던데 -_-

 

 

 

 

 

이여자가 이상한가요 ..아니면 이여자 행동에 욱한 내 잘못인가요???

들이댄적도 없는데 -_-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

팥빙수 이제 여자랑 안먹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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