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날씨가 하도 덥고, 갑자기 생각도 나서 이렇게 끄적여보네요^.^;
제가 사는 동네는 초등학교때부터 살아왔던 동네인데요.
저희집 바로 옆에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저희 동네쪽에 바바리맨이 많이나온다고
방송으로 어느 선생님께서 방송하신적이 있을정도였죠. - -;
그후에 제 친구들은 " 우리 커터칼 주머니에 넣고 나타나면 위협하자! " 이러면서
" 아니야! 나타나면 왜 이렇게 쪼꼬매? 라고 엄마가 말하랬어! " 라는 등.....
여러대처법을 이야기해주며 집에갈때 항상 같이 긴장을 타며 집을 갔었던적이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고등학교때까지 바바리맨의 바 짜도 못봤었습니다.
그런데 고2여름방학때 학원끝나고 아는 언니들과 약속이 있어서 집에 들렸다가 다시 나가야했죠.
학원이 끝난 시간은 대낮이였습니다. 오후 1시? 그쯤이였어요.
정말 완~ 전 대낮이였어요.
저희 집 올라가는곳에 살짝 언덕인 곳이 있는데. 왠일인지 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대낮이어도 사람들이 정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덕 올라가는데 왠 잘생긴 남자가 서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25살? ㅋㅋㅋㅋㅋ 정말 멀쩡하게 생긴 남자였죠.
왜 남자애들이 많이 입는 츄리닝 바지 그런거 있잖아요.. 나이키 회색츄리닝바지같이생긴거
암튼 그런 츄리닝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요.
그냥 속으로 아 ~ 잘생겼다. 이생각을 했어요. 반반하게 생겼었거든요.
그리고 저희 집이 지금은 대문은 없지만 그땐 대문이 있었어요.
우편함에서 우편을 뒤지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1분~2분동안 우편을 확인하고잇었거든요.
어디선가 희미하게 ".....야! " ".....야!" 이러면서 누가 절 부르는겁니다.
근데 그때 제가 mp3를 엄청 크게 틀어놓고 있던 터라....ㅋㅋ..정말 그 소리가 잘 안들렸어요.
그리고 얼떨결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죠.
아까 그 언덕에서 본 남자가 제옆에 1미터도 안되게 서있는겁니다..
속으로 ' 뭐지? ' 이러면서 순간 시선이 그 남자 발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분명............ 분명 반바지였던 그 남자의 바지가...............
발목까지 떨어져있는겁니다....=_______=;;
순간 제 머리는 빠르게 돌아가 '바바리맨' 딱 이 네글자만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저도모르게 너무 놀란나머지 "ㅅㅣ바ㄹ! .. " 이라고 그 남자에게 욕을 해버리고;;;
고개를 돌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시 우편을 뒤지는 척 했습니다.
진짜 속으로 엄청 떨렸습니다.
바로 집인데 집으론 들어가고싶은데 발은 안 떨어지고.. 다리는 후덜덜 떨리고..
무슨일 당하는건 아닐까 별에별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1분정도 지나서 고개를 돌리니까.....
어느새 가고 없어진 바바리맨............ㅡㅡ; 순간 힘이 쫙 풀렸습니다..
정말 ...... 대낮에 무슨 자신감인건지.... 멀쩡하게 생겨놓고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리고나서는 다행스럽게도 한번도 바바리맨을 본적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