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
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후우.. 그 사람이 판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수천번 수억번 생각하고 고민하여 이렇게 쓰게 되었어요
톡이 되어 널리 전파되어야 할텐데....
뒤로 누르지 마시고 한 번만 읽어주세요!!!!!!!!!!!!!!!!!!!!
사람 찾는 글 입니다 혹시나 아시는 분일수도 있으니까 읽어주세요 ㅜㅠ
밑에 메일주소 적어뒀으니까
'이거 나 아니야?' '이거 친구 얘기 같은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당장 즉시 롸잇나우!!!!! 메일 보내주세요
덕분에 찾게 된다면 나중에 밥이라도 한 끼 사드리겠습니다^.^
100%실화이구요 소설아닙니다
얘기하면 다 안 믿더라구요 소설같다고..ㅋㅋㅋㅋㅋ 그래서 미리 말씀드리고 쓰겠습니다
읽으시면 소설같아서 재밌으실꺼예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모두 커플되어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 사람이 제 앞에 서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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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4년 7월 말
학교에서 요구하는 8시간의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친구와 지하철에서 이틀동안 4시간씩 나눠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친구가 힘들다고 안한다는 겁니다.. 난 이미 지하철에 도착했는데...
그래서 혼자라도 하자고 생각하고 3시간은 승강장에 있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분들 무임표 받는 일을 하고 1시간은 개찰구에서 무임승차하시는 분들 지키고 있었어요
그 때였습니다
한 공익분(모자 썼어요 공익들 쓰는 모자)이 저에게 다가와 말동무를 해주셨어요
'나이는 몇 살이냐' '학교는 어디냐' '공부는 잘하냐' 등등
1시간 내내 제 옆에 쪼그려앉아서 말동무를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의 온갖 눈초리 다 받으면서요.....
1시간이 흐른 뒤 봉사활동이 다 끝났다는 역무원아저씨의 말씀에
힘들어서 부리나케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뒤로 그 사람(=그 공익) 만날 수 없었죠
하지만
2006년 12월 말 겨울방학하기 며칠 전
담임이 '봉사활동 200시간이상 하면 지원가능한 전형이 있다' 는 말에
(친구가 '아직도 그 얘기에 속는 사람이 있구나' 라고 하더군요.. 이런 얘기 들으신 적 없나요?;;)
다시 지하철로 200시간 이상 하러 갔습니다
첫 날 한 공익분(모자 썼어요)이 이것저것 설명도 잘해주시고 말도 먼저 시켜주시고 그러셨어요
그렇게 6시간 다 하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다가 모자 보고 알았습니다.. 2년 전 그 사람이더군요..
얼굴은 몰랐지만 체형이랑 얼굴형이 똑같았어요..
다음 날.. (2개월 동안 하루에 6시간씩 승강장에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표 받았습니다) 갔더니
반가운 마음에 벌컥 문 열고 들어갔는데.. 공익분이 전혀 저를 안 보더군요.. CCTV만 보고 있고..
그 날 부터 전혀 쳐다보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습니다.. 뒷 모습만 봤어요 저
어느 날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승강장에 있는) 그 사람이 빨간 봉 들고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2년 전에 그 공익분이 맞냐고 물어보려고 갔더니만.. 피하더군요
(저 눈치 꽝입니다.. 그런 제가 알 수 있을정도로 피했습니다 그 사람)
제가 앞으로 가면 뒤로 돌아가고.. 제가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가고..
계속 다가가니까 그 사람.. 결국 다시 역무실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
그렇게 2개월을 승강장에서도 역무실에서도
절대 저를 보지 않았어요.. 제가 2년 전에 고맙다고 말씀 안 드리고 그냥 가서 화나셨겠죠..
발렌타인데이 때 주머니에 초콜릿 한 웅큼 가져갔었는데... 못 드렸어요
그리고 어느 날은 그 사람 이름 적힌 명찰 보려고 했는데.. 몸을 돌리더군요... ㅜ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2월 말이 되어 역무원아저씨께서 개학이 다가오는데 언제까지 봉사활동 하는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큰 소리로(그 사람 들으라고 일부러 그랬어요) "3월 1일까지요!!!!!!!!!!" 라고 말했지만....
역시나...... 뒷 모습만 보았습니다.............
학교 개학날이 되고 봉사활동은 끝났지만(결국 200시간 이상 했어요)
그 사람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가끔 지하철로 찾아갔죠
들어가지는 못하고 역무실 앞에서 얼쩡거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그 사람 화장실에 가기도 했고 왔다갔다 했는데.... 제가 말 못시켰어요
어느 날은 개찰구 내려가기전에 계단 위에 서 있었는데
편의점 가시느라고 계단 위로 올라오셨었는데..... 그 때도 말 못시켰어요 ㅜㅠ
답답하시죠........... 저도 그래요
나님 짝사랑할때는 그 사람 스쳐지나가지도 못해요
그러다가 서로 마음이 통하면 적극적으로 돌변하는 여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가끔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9월의 어느 날
역무원아저씨가 바뀐겁니다 물론 공익분들도요.....
그래서 근무하시던 역무원아저씨께 "항상 여기서 모자쓰시고 근무하시던 공익분 어디가셨어요?"
여쭤봤더니 모른답니다....... "그럼 그 키 작고 안경 안낀 공익 아저씨는 어디가셨어요?" 여쭤봤더니
그런 사람 없답니다........ 그 얘기 듣는데 눈 앞까지 눈물이 차올랐지만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키 작고 안경 안 끼신 공익분은 그 사람 친구입니다... 같이 라면먹고 얘기하는 걸 봤었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역무원들은 몇 년 마다 역을 옮겨다시면서 근무한다더군요...
그래서 몰랐던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한적이 없으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죠^.^
결국 그 사람 잃어버렸습니다......................
난 얼굴도 이름도 목소리도 모르는 데 말이죠...................
하지만
올해 11월 지하철 타고 가다가 지하철 문에 5678고객센터를 발견했습니다
공익 관련 부서에 네 다섯 번 전화 했을 껍니다........
그래서 그 사람 이름 지금은 알고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 당시 근무했던 공익분들 성함 불러주시는데 단 하나의 이름이..............
익숙하더라구요... 그 때 같이 근무하셨던 역무원아저씨께서 그 사람 이름을 한 번 부른적이 있어요
그 이름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 분 성함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 이름 찾아주신 공익 관련 부서의 담당자분께 무척 감사한 마음에
따로 찾아가서 뵙고 박카스랑 이것저것 드리고 왔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역사상 그렇게까지 이름 찾은 사람도... 찾아오는 사람도 제가 처음이라 하시더군요
지금 이 글 보시면 저인 줄 아시겠네요 전화드렸을 때도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창피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성함 알아내서 행복합니다^.^
이게 이야기 끝입니다 비천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는 사람이거나 본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메일 보내주세요 ㅜㅠ
전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메일 보내주실 때
성함, 키 대충, 안경착용 사항, 근무하시던 역
혹은 제 이름, 제 고등학교 아시는 대로 적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름, 나이, 고등학교는 봉사활동 확인서 때문에 적어뒀었어요
이게 제 메일 주소입니다
어차피 찾을 가능성 희박하다는 거 알면서 써봤어요^.^
지금 좋은 여자 만나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당신이 있어 6시간 봉사하면서 단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받은 만큼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받은 만큼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당신이 기억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제는 내가 당신을 기억하니까요....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꺼예요 ![]()
느낌 오시는 분은 메일 ㄱㄱㄱ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