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 매우매우 선량하고 순진무구한 법 없이도 살 사람인(그렇다고 무법자는 아니구요;) 23세의 평범한 청년입니다.
먼저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이 이야기는 조금의 과장과 fiction도 첨가되지 않은 순도 100% 사실만을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이야기가 굉장히 길어질 것임을 미리 명시드립니다.(거의 nate톡 사상 가장 긴 글일지도...)
이 글은 자신의 판단 miss로 인해 잘못 사귄 친구에게 피해를 볼 수 있을 선량한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의 글과도 같으며, 남자분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여자분들께서 더욱 이런 남자는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남자들이 더 많다는 게 슬픈 현실이죠.
그럼 scroll의 압박을 조금만 견디시고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어디서부터 이 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때는 작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이야기의 내용에서 주인공이면서 제가 친구로 생각했던 슈렉2같은 녀석이 아직 군복무 중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저는 가끔 군복무하는 베프들에게 편지를 써주는 것에 깨나 재미가 들렸던 듯합니다.(우리 과장님은 이거땜에 저한테 막 호모냐고 놀리시고 ㅋㅋ)
그도 그럴 것이 회사와 집의 거리 때문에 집을 나와서 혼자 생활하는 제게 여자친구도 없고, 딱히 취미생활이라고 해봐야 음악을 듣는 것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하는 게 몇 가지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computer로 음악을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두 번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 하구요.
그러던 중 고교 시절에 학교에서 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던 친구에게도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그정도까지 친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편지해 줄 생각이 들만큼은 친했었나봅니다.
그렇게 편지를 하고 얼마 뒤에 답장이 오더군요.
자기한테 편지한다고 했던 친한 친구들은 다 아무 소식도 없는데 뜻밖에 저한테 편지를 받고 꽤 기뻐하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휴가인데 그때 나가면 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정말 몇 주쯤 지나서 nateon에 접속을 해서 저한테 쪽지로 내일 보자더군요.
당시 휴대폰이 없던 저는(지금도 없지만) 친구의 연락처를 적어서 다음 날 회사에서 업무가 끝나고 식당 전화로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장소와 시간을 미리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친구가 보고 싶다는 한 마디에 시와 시의 경계선을 넘어서 퇴근 후에 피곤함에도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서두가 꽤 길었습니다만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벌이게 되는 이 친구의 골때린 행동들이 앞으로 있을 제 인생의 재앙과 연관이 꽤 깊죠.
이 친구는 절 만나자마자 가벼운 인사와 함께 여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내기 시작합니다.
길거리에 두 명씩 다니는 여자들에게 hunting을 한다느니.... Night club에 가서 여자 꼬시면서 놀자느니 잡소릴 하길래,
"나 그런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그냥 다른 친구들 만났을 때 그렇게 놀고 오늘은 그냥 저녁이나 먹고 니네 집에서 잘게. 나 내일도 회사 출근해야 돼서."
라고 하니까 하는 말이라는 게,
"아... 진짜 재미없게 논다."
이따위로 말하면서 한숨까지 쉬는 겁니다 ㅋㅋ
"그럼 재밌게 노는 게 뭔데? 여자 꼬시면서 노는 게 재밌게 노는 거냐?"
이러니까 그렇다고 하더군요.
물론 군생활을 하다보니 여자가 그리웠을 법하지만, 휴가라서 심심하니까 자기랑 좀 놀아달라는 한 마디에 차로 1시간 거리를 달려온 친구한테 저런 소리를 하는 것부터가 좀 섭섭했죠.
아니 그럼 혼자서 여자나 꼬시면서 놀든가 저는 왜 불러낸 건지.
어쨌든 친구에게는 그렇게 노는 거 좋아하는 다른 친구들 만났을 때 같이 재밌게 놀고 오늘 나한테는 그런 말하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알아 들은 듯해서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기도 하고 친구가 술집에 가자고 해서 근처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술집에 또 젊은 여자분들 얼마나 많습니까....ㅡㅡ
이자식이 또 아가씨들 보고 발정이 났는지 저한테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 일하는 건 요즘 어떠냐 그런 질문은 하나도 하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여자에 대한 이야기들만 줄줄이 풀어 놓는 겁니다.
여자들만 온 table 있으면 합석을 하자느니 hunting을 한다느니 이런 소릴 또 지겹게 해대는 겁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친구한테 '그럼 좋다. Night club을 가자.' 했더니 아주 주둥이 귀에 걸리더군요.
저는 night도 회식 때 과장님, 차장님 모실 때 빼고는 안 가는데 night 정도는 뭐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꽤나 알려진 유흥가를 한밤중에 활보하게 되었습니다.
밤문화에 전혀 관심없는 제가 그 시간대에 그런 곳을 돌아다닐 일이 지금까지 있었겠습니까?
일명 삐끼라고 하나?.... 그런 사람들은 달라붙지.... 술취한 사람들 여기저기 인사불성 되어서 나자빠져 있지 ㅋㅋ 아놔....
그러다가 어떤 형님(삐끼)이 저희들에게 다가오시면서 좋은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그러시더군요-_-...
좋은 곳이라고 해봐야 뻔하죠.
저는 물론 죽어도 가기 싫었는데 친구도 체면 차리는 건지 그자식답지 않게 거부하더군요.
저는 근처에 있는 night 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 걸...
아니 만 19세를 넘었음에도 거기서 또 나이 제한이 있더라구요.
전 듣도보도 못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자니 아까 뵜던 밤거리의 형님이 다시 다가오시더군요.
아 진짜 창피했습니다-_-;;
남자들이 이 시간에 이런 곳 돌아다니는 이유는 뻔하지 않냐면서 우리를 계속 쫓아오더라구요 ㅋㅋ
어쨌든 그 형님이 일단 와보라고 우리한테 갖은 알랑방구 다 뀌자 친구는 마지 못해서 가는 듯이 가더라구요.
저도 물론 그 끔찍한 곳에 같이 가게 되었죠.
Room, 성매매업소, 창녀촌, 홍등가, 윤락업소 등등.... 이런 식으로 부르나요?
저는 제가 그런 곳에 평생 한 번도 안 갈 줄 알았어요;
암튼 저도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슈렉2 덕분에 성매매업소 구경 한 번 한 거죠 뭐.
저한테도 권유를 막 하셨는데 저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ㅋㅋㅋ
미쳤다고 그런 데다 쓸 돈이 썩어나는 것도 아니구요.
이 친구는 침 질질 흘리면서 좋~다고 입 벌어졌더군요.
근데 이놈의 쉐끼가 군인시키라서 돈이 없잖아요.
그때 대략 12~13만 원가량으로 기억하는데 몇 만 원 모자랐나봐요.
그래서 제가 돈도 빌려줬어요.(내가 미쳤지)
그리고 친구가 끝내고 나오는 동안 저는 어디 방 같은 데서 자빠져 잠이나 자고 있는데 한 10분 지났나?
얘가 벌써 온 거예요.
속으로 '헉! 초 speed다.' 하고 있는데 안 했다는 거예요.
여자 두 명이 방에 들어왔는데 둘 다 마음에 안 든다고 가자는 거예요..... 와 나ㅋㅋㅋㅋㅋ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는데 왠지 삐끼 형님한테 무지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돈 받고 집으로 오는데 오는 동안 여자들이 오크였네, 어두웠는데도 그렇게 못 생긴 거 보면 밝은 데서 봤으면 얼마나 못 생겼을까 별의 별 욕을 다 하더라구요 ㅡㅡ
그렇게 투정을 받아주면서 그 슈렉2같은 놈 집으로 가서 자려고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원래 만나기 전부터 걔네 집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에 통근차 타고 출근하기로 미리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잘 넘어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런데 얘가 집으로 가는 도중 노래클럽을 발견해버린 겁니다.... 아.... ㅅㅂ
내가 끝까지 싫다고 말렸어야 되는 건데.
저도 왜 그 인간한테 져 줬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거기 들어가도 제가 딱 1시간만 놀고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절제력은 될 줄 알았습니다.
들어가니 아가씨 두 명에 기본 안주가 14만 원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얘가 좀 비싸다고 싸게 해주면 안 되냐고 그러니 2만 원 깎아서 12만 원에 해 주겠대요.
당연히 이새낀 가격 깎았다고 좋다고 하는데 그 ㅈㄹ하는 꼬라지가 일본 원숭이가 온천에서 온천욕 즐기면서 날뛰는 듯한 모습이였죠.
아주 못 봐 주겠더라구요 ㅋㅋ
잠시 후 아가씨 두 분이 들어왔고 전 술 마시기 싫은데 옆에서 여자분이 계속 먹이니까 한두 잔씩 마시다가 어느새 엄청 먹은 것 같더라구요.
화장실에 토까지 했으니.
그렇게 얼마나 놀았을까.... 사장님인지 관리인인지 어떤 분이 계산서를 들고 왔는데 대박ㅋㅋㅋㅋㅋㅋ
가격이 120만 원이 써 있는 거예요.
원래는 180만 원인데 싸게 깎아 줘서 120만 원이라는 겁니다.
그때는 이미 아가씨들은 방에 없었어요 어디 갔는지 ㅋㅋ
그리고 제 친구였던 그 슈렉2 자식은 소파에 누워서 '미안해 xx야, 미안해.'나 말하고 있고 아나 ㅋㅋ
마신 양주가 4병인가 5병인가 그랬던 거 같애요.
이자식은 또 그거 보고 빈 병을 섞어 놓은 거네 어쩌네 술꼬대하더라구요 ㅋㅋㅋ
뭐 저는 잘 모르겠어요.
섞었는지 어쨌는지.
내 정신은 그래도 꽤 멀쩡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회사 형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남자 둘이랑 여자 둘이랑 양주를 무슨 그렇게 많이 먹냐고.
빈 병 섞은 게 맞는 것 같다고 그러긴 하셨는데. 흠...
거기다 저는 거기 사장님이랑 막 싸우고ㅋㅋㅋㅋ
아니, 편의점에서는 3, 4만 원하는 양주를 무슨 한 병에 25만 원에 파냐고.
사기치지 말라고 하면서 ㅋㅋㅋㅋ
그러니까 저는 이거였죠.
처음 딱 setting된 게 12만 원이라고 했으니 끝까지 12만 원이라고 멍청하게 생각한 거죠.
추가 비용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도 양주 한 병에 20만 원 넘기고 그럴 줄 상상도 못 했구요.
어쨌든 그런 상황이 왔으면 자신의 책임이 크니 제 친구도 저랑 반반씩 돈을 내고, 아니면 누군가 한 명이 다 내고 나중에 나머지 반을 다른 한 명한테 주든지 뭔가 해결책을 내야 될 거잖아요 두 명이 상의해서.
근데 이 자식은 누워서 일어날 생각도 안 하고 소파에 누워서 계속 술꼬대나 하고 있더라구요.(120만 원이 나올 리가 없어요~)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은 저는 정신이 있으니까 자꾸 나만 붙잡고 돈 내라고 하지 ㅋㅋㅋ
친구는 자빠져 있지 ㅋㅋㅋ
아 환장하는 줄 알았음.
그래서 근처 편의점 atm기에서 돈을 찾으려고 하는데 또 제가 사용하는 은행인 하나은행이 마침 전산 system을 새로 구축한다고 했나 그러면서 5일 동안 atm기 거래가 안 되는 겁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이건 정말 하늘이 내려 준 행운이었습니다.)
아오... 그럼 방법은 제 친구가 내는 법밖에 없는데 친구는 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그러는 건지 누워서 안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 게 화난 게 아니었습니다.
사장님께 화난 것도 아니고 술 먹인 여자분들한테 화난 것도 아니고 다만 제 친구한테 화가 난 겁니다.
우리가 우리 발로 들어가서 그 사장님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아가씨들이랑 같이 술 먹은 건데 그럼 그게 우리 잘못이지 누구 잘못이래요?
그래도 이 녀석은 계속 남탓만 하더라구요.
어떻게 일이 잘못 되어서 자기 때문에 제가 이런 상황에 처했으면 같이 해결하려고 해야 되는데 나 몰라라 자빠져 있으니.
전 너무 화가 나서 술병 깨고 술잔 깨고 ㅋㅋㅋ 친구 일어나라고 말예요.
제가 그 난리를 부리는데도 절대 안 일어나더라구요.
대신 사장님이랑 거기서 일하는 형들이 저 말리고 ㅋㅋㅋ
어디 갔다왔는지 사라졌던 노래방 아가씨까지 다시 등장해서 저 막 말리고ㅋㅋㅋ
저는 카운터도 주먹으로 후려서 다 부숴버리고 ㅋㅋㅋㅋ
사장님은 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고 저는 신고하라고 생난리 치고 ㅋㅋ(지금 생각하니 대박)
암튼 저도 술 마셔서 더욱 물불 안 가렸던 것 같은데요.
제가 그렇게 난리치니까 저 집으로 보내더라구요.
있어봤자 골치만 아프니까.
근데 저는 안 가려고 했어요.
술 취해서 정신없는 친구만 놓고 갈 순 없잖아요.
그래서 저 taxi에 태워서 보내려는 사장님께 친구와 같이 가겠다고 하니, 괜찮다고 친구는 알아서 우리가 집에 보내준다고 사장님이 그러더라구요.
Taxi를 타고 문이 닫히는 순간 제 기억은 거기서 끊어져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보니 11시더라구요.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단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ㅈ됐다.....'
도저히 회사에 출근할 용기가 안 나더라구요 ㅋㅋ
머리는 깨질 것 같지, 눈은 시뻘개 가지고 ㅋㅋㅋ
지각한 이유도 뭐라 설명해야 될지도 막막하구요.
결국 그 날 무단 결근했습니다.
머리맡에는 웬 종이가 있었는데 '택시비 5만 원 + 세차비 5만 원, 합계 10만 원.' 이라는 내용이에요 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taxi를 타고 왔는데 taxi비도 없고 제가 taxi에다 토까지 해서 세차비를 받으려는 거였죠.
전 일단 친구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불통이더라구요.
Nateon에 접속해서 몇 시간 기다리고 있자니 친구가 접속을 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그 친구가 접속하자마자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저한테 잘 들어갔냐 그런 걸 물어볼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 친구 입에서 절대 먼저 미안하다, 잘 들어갔냐, 술 많이 먹었는데 몸은 어떠냐 그런 말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먼저 그 친구한테 물어봤고 그 친구는 시큰둥한 대답으로 일관하고 저한테 아무 안부도 묻지 않았죠.
제가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친구한테 물어보자 그 노래클럽 사장님이 차로 자기 태우고 자기네 집에 가서 그 새벽에 ㅋㅋㅋ 부모님께 돈을 받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걔네 집은 발칵 뒤집혔나봐요.
물론 그렇겠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하는 짓거리가 그 모양이니...
어떤 부모가 안 미치고 안 팔짝 뛰게 생겼나요?
아 맞다, 그리고 사장님이 그 뒤에 뭐라 해야 하지?
돈 받으러 집으로 가기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는데, 안마소?
그런 델 보내줬나봐요.
또 그걸 받고 왔나보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진짜 돌아가시겄다 ㅋㅋ
저는 그 친구한테
"나 이제 미안한데 너랑 어울리기 싫다. 너랑 나는 좀 성격이 다른 거 같다. 그렇게 노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놀아."
하니까 돌아오는 대답이라는 게,
"니가 무슨 나한테 그런 말을 하냐? 친구 떼놓고 도망간 새끼가 할 말이야? 난 그래도 우리 아빠가 니가 돈 60만 원 안 주면 같이 놀거나 연락하지 말랬는데 니가 돈 60만 원 안 줘도 난 니랑 만날려고 했어. 근데 니가 먼저 그런 말을 하냐?"
이런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ㅋㅋ
아 진짜 어이없잖아요.
물론 저는 60만 원 주려고 했습니다.
그 친구 때문이 아니라 걔 부모님 때문에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런 소리 들으니 어이없고 황당하더라구요.
걔네 아버지도 그런 말씀하신 게 좀 이상하긴 했지만, 얘가 말하는 꼬라지를 보니 지 입장에서 자기는 어떻게 미화시키고 저는 어떤 이상한 놈으로 만들면서 얘기를 했을지 안 봐도 video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럼 내가 60만 원은 미안한데 당장은 못 주고 내가 지금 1년 적금 들고 있는데 그게 만기되면 그때 돈 줄게."
라고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돈 주기로 한 시기가 아직 안 되었는데 이 슈렉2가 자꾸 저한테 일촌 신청하고 게시판에 글 남기고 ㅈㄹ하는 겁니다.
짜증나서 쪽지로,
"내가 돈 준다고 한 시기가 아직 안 됐는데 왜 자꾸 친구 신청하고 ㅈㄹ이야. 그때 가서 연락하라니까."
라고 하자 ㅋㅋ
"ㅁ1친. 내가 전화 몇 번이나 했는데도 일부러 전화도 안 받고 피한 새끼가 무슨 말이 많아."
요러는 거죠.
생각하는 게 무조건 이런 식이더라구요.
회사 일 끝나면 무조건 집에 있고 휴일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도 않는 제가 전화를 왜 안 받겠습니까?
보나마나 제가 회사에 있을 때 전화 몇 번 하고서 하는 개소리겠죠.
생각이 있는 놈이면 다른 사람들 다 회사에서 근무할 시간에 전화해 놓고 왜 전화 안 받냐고 하겠어요?
하긴 생각 없는 새끼니까 그러고 살지...
지는 놀지만 나는 회사 일하는데 그거 뻔히 알면서 ㅋㅋㅋ
저는 쪽지로 열심히 그 친구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이것저것 말하는데 이미 소 귀에 경 읽기더군요.
"너 참 말 많다? 아 됐어. 나도 너따위가 주는 더러운 돈 안 받어. 잘 먹고 잘 살어 치사한 새끼야."
대략 이런 식의 내용의 쪽지를 마지막으로 저한테 보내더라구요.
뭐?ㅋㅋㅋ
더러운 돈을 안 받아?
내가 니한테 줘야 니가 고맙게 받을 수 있는 거지, 니가 나한테 돈을 줘라마라 할 입장이냐?ㅋㅋ
진짜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그러니까 이 친구는 자기로 인해서 제가 회사에서 부장님께 깨진 것, 지금까지 회사에서 제가 쌓아 놓은 성실한 image 등을 한 번에 추락시킨 것, 노래클럽에서 지갑에 있는 돈 완전히 다 뺏겨버려서 땡전 한 푼 없는데 atm기에서 거래도 할 수 없어서 5일 동안 진짜 밥 한 끼도 못 먹고 쫄쫄 굶은 것, 제가 아끼는 mp3 잃어버린 일, taxi 기사 아저씨께 돈을 10만 원이나 드리고서도 ㅋㅋ 젊은 사람이 술 안 취하면 멀쩡하구만 왜 그렇게 사냐는 훈계의 말까지 들은 것 ㅋㅋㅋ, 통근버스 기사님과 약속한 장소에서 통근버스를 타지 못해서 기사님을 비롯한 통근버스 타는 모든 회사분들이 오랫동안 절 기다리셨던 일로 한동안 그분들께 고개를 들기 힘들었던 일 등등 그 친구는 자신이 저지른 일 하나로 인해 저한테 올 파장은 하나도 생각지도 못하고 아마 알고 싶지도 않았던 거겠죠.
자기가 120만 원을 다 냈다 그것만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솔직히 그건 자신이 자초한 일 아닌가요?
이건 여담이지만 술 몇 잔 걸치고 친구가 가자고 한 night로 잠시 걸어가면서 저는 진지하게,
"남자로서 위험에 처한 여자를 나까지 위험에 빠질 걸 뻔히 알면서 과연 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놈일까? 너는 어떨 거 같애? 흉기를 든 사람이 한밤중에 여자를 위협하고 있으면 도와 줄 수 있는 용기가 있을 거 같애?"
라고 묻자
"응. 도와주고 내가 그 여자 따xx야지ㅋㅋ"
라는 별.... 아오.... 입에 담기도 민망한 개소리를 하더랍죠.
무슨 초딩입니까?ㅋㅋㅋ
아... 골이야 ㅋㅋㅋ...
난 진지하게 물어본 거잖아 이 개....-_-;;;
그 여자라는 게 누군가의 여동생일 수 있고 누나일 수 있고 언니일 수 있고 딸일 수 있고 어머니일 수 있어 10색히야.
하긴 니 大가리에 그런 생각이 들었겠니;;
나 원.... 제가 적어도 여기에서만이라도 이녀석의 인간성을 정확히 간파했더라면 바로 친구관계를 끊었을 텐데 말예요.
이런 것뿐 아니라 중간에 없어진 그 노래도우미분들을 괜히 탓하는 것도 어이없고.
아니 지 잘못이지 그 아가씨들이 뭔 잘못이래 ㅋㅋㅋ 아 대박.
(이후로 저는 이 위에 쓰여져 있는 글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농담을 하는 사람과는 친구를 안 합니다.)
그 뒤에 그 친구랑 저랑 둘 다 알고 있는 친구 한 명이 전역했는데 그 전역한 친구 cyworld에 가보니 일촌평에
"00야 잘 지내? 나 조금 있으면 휴간데 그때 볼 수 있으면 보자."
이런 식으로 글 남겼더라구요.
저는 너무 황당해서 그 위에다가,
"야. 너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휴가 나와서 친구들한테 x촌 가자고 조르니?ㅋㅋㅋ"
라고 쓰니까 며칠 뒤에 그 슈렉2가 쓴 일촌평은 없어지고 저한테 쪽지가 왔더라구요 ㅋㅋ
"나도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어. 나도 내가 잘못한 거 알아. 나도 이미 다 뉘우쳤고 그때 니 잘못 다 용서하고 안 좋은 감정 없으니까 너두 그만 잊어라. 그냥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지 입으로 지는 충분히 반성했고 뉘우쳤고 그때의 일을 다 잊었으니 저도 잊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후아.... 끝까지 대박이더라구요.
이 슈렉2한테 더 말해봐야 소용 없겠구나 싶어서 그냥 답장도 안 했어요.
걔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살고 있겠죠.
아무리 말해 줘도 자기 잘못을 모르더라구요.
원래 내용이 더욱 긴데 너무 길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걸 몇 마디로 요약하자면.
친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한 만큼 신중히 사귀셔야 합니다.
그렇게 나에게 중요한 존재가 제정신이 아니면 어떻겠습니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그놈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아갑니다.
친구 사귀는 데 신중하십시오....ㅋㅋ
저도 이 일이 있기 전까진 정확히 모르고 있었는데, 어떤 특정한 계기가 있어야만 그 사람에 대해서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더라구요.
휴 ㅋㅋㅋ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이처럼 황당무계한 놈에게 저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억울해!!! ㅋㅋ
난 잘못 없는데 왠지 창피하네...
아, 그리고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이런 유흥문화를 좋아한다고 그런 분들을 다 욕하는 게 아닙니다.
좋아하든 말든 그런 건 상관없는데 괜히 남까지 끌어들이지 말라는 거죠...
그 사람 덕분에 이른 나이에 별의 별 경험을 다 하는군요.
짜증나....
젊은 나이에 남자가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저한테 미안한 마음을 개미 눈물만큼도 가지지 않았다는 거죠.
저한테 진심으로 미안해 했다면 60만 원도 주고 친구 관계도 유지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다행이네요.
계속 친구했을 거 생각하니 소름끼친다;;
전 그 사건 이후로 밤문화 & 유흥문화를 더욱 더 싫어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지금까지 쾌속타자로 엉성하고 딱딱하게 쓴 글 열심히 보아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옆에 있는 친구를, 과연 이 친구가 나와 어울리는 친구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두 짜증나서 함 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