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는 뭘할수있을까요

Miss,띨 |2010.11.22 20:59
조회 161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자주 즐겨보는 21살 톡녀입니다. 요즘 저에겐 고민이 생겼습니다.

 

벌써 몇해가 지났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과연 전 뭘 할수 있을까요..?열

 

 

 

굉장히 긴 글입니다.

끝까지 읽을 자신 있으신 분만! 읽어주세요

 

[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쪼~끔 내려서 2009년 12월 부터 읽어주세요!

-------------------------------------------

 

고3시절, 전문계 고교의 진학중이던 저는 ,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터놓고 말하자면, 가정형편은 둘째치고 하고싶은게 없어서 이루고자하는게 없기 때문에

 

미친듯이 해보고싶은 욕망과 도전정신이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엉엉

 

가정형편이 좋지못한 저에겐 사치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죠.

 

또한 몹쓸 장녀병에 마치 내가 하루빨리 밖에 나가 돈을 벌어와야 겠다는 사명감?...

 그런 마음이 앞섰고, 또 그다지 공부에 흥미를 느끼던 저도 아니기에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학창시절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아르바이트와 직장은 엄연히 다르더군요.

 

결국 3개월만에 중소기업에서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계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어머니 일손을 도우러 올라 간 거였지만, 근 일년간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했습니다...실망

 

어머니가 근무하는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근처 테마파크에서도, 마트에서도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이라는게 매번 있는게 아니라 좀 힘들더라구요. 

일이 끊겨버리는 순간 돈도 한푼도없고  집밖으로 나갈 차비조차 없더군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취직을 하기위해 일자리를 미친듯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더군요. 제입맛에 맞는 곳을 찾기란...

 어쩜 전 정말 이기적이고 못됐는지도 몰라요. 그 상황에 내입맛 내취향 다 고르고 앉았으니..  한심하죠허걱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시기에 어머니와 자주 다퉜어요.

어머니눈에는 제가 마냥 어려보이니 걱정되셔서 하는 소리인데 다 저에게는 잔소리로 들렸어요.

 

"이 직장에 이력서 넣어라"버럭

 

" 너가 뭘 안다고 그러냐"버럭

 

"너 걔랑 어울려 다니지마라"버럭

 

"늦게다니지마라"버럭 등등

 

 

이제 나도 내가혼자서 판단할 수 있는 나이인데.. 나도이제 성인인데... 서운하기도하고 답답하기도하고..

결국 주체하지못하고 전 그길로 집을 나왔습니다. 으으

 

 

 

그리고 아버지와 동생이 있는 본가로 다시 내려왔죠.

 

아버지는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직장옮겨다니지말고 시청에가서 일해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근방에 아는 분들이 계셔서 시청에 일자리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하신 말씀이시죠..

2년 계약직, 한달에 85만원정도 월급나오고 주5일제 라는 겁니다.

 

하기 싫었어요 솔직히. 아직 나이도 어린데, 그리고 첫직장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아가며 일하기 싫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또 재보고 내입맛에 맞는거 찾을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오우

 

 

 

2009년 12월,전 제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1년은 버텨보자. 어디에서 1년도 못버티는 사람을 그 어느 기업에서 채용을 하겠냐.나 그정도 끈기는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아버지 말씀따라 전 시청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컴

 

아는 사람도 없고, 같은 나이또래도 없고, 다 아줌마 아져씨들..  굉장히 어색하고 낯설었어요.

 

그런데,  선임언니가 너무 잘챙겨주셔서 곧 잘 적응 할 수 있었어요. 무슨일이든 처음이 어려운거죠. 

아...벌써 1년이 다되가네요. 전 아직도 시청에 근무 하고있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들었지만 처음부터 2년의 계약을 하지 않더군요

6개월씩 3번 연장? 이런식? 계약직이아니죠. 정식으로 말하면 일용직 기간제근로자 라는겁니다. 

 

그렇다고 근로계약서를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것도 아니구, 처음에 입사할때 도장을 달라고 하던데

도장의 용도가 그 용도인가봅니다. 다 자기들이 알아서 서류꾸미고 하는거죠. 

그 덕분에 전 제 계약기간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급여도 고정급이 아닌 근무한 일수따라 금액이 나오고 정말 부끄러운 액수이죠 1년 일해봤자 연봉 1천만원 간신히 넘을까요? 

식사도 본인돈으로 사먹어야하고..

(2달전부터는 직원식당 식권을 10장씩 주더군요. 하지만 이것 또한 과회비가 다 떨어지면 끊긴다는거....)

4대보험 다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알았어요. 산재가 안되더군요. 그대신 노인요양장기보험?..깔깔

 

 

 

아버지는 제가 시청에 근무한다고 자랑스러워 하시고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4대보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자신의 근로계약이 언제까지인지도 알 수 없는 이 곳이 정말 자랑스러운 곳인지.... 의문스럽네요.

 

근무하다보니 참 비일비재하게 많은 일들이 있더군요. 검사 스폰서 사건이 올해 있었죠..

별로 놀랍지도 않더군요. 이곳에선  매번보던일이니까....

올해 초에 팀장이 바뀌었는데, 그전 팀장이 있을땐 그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팀장 바뀌고나니 회식이 엄청 잦고, 그 회식자리마다 꼭 모르는 얼굴의 사람들이 끼어있는겁니다.

말로는 잘 아는 선후배사이라고는 하는데.........  참.......... 할말이 없네요.깔깔

본인이 아는 사람이면 업무처리할때 받아야 할 서류도 받지않고 "그냥 해줘" .........

저가 이런걸 폭로하려고 글을 쓴것은 아닌데....하...아무튼! 전 그렇습니다.

 

 

 

1년이 다되가는 이 시점 ,저는 더이상 이곳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다른직장을 알아보고있습니다.

하지만 변변한 자격증도 없고, 특출난 경력도 없고, 학력도 없고, 잘하는 외국어도 없고 막막합니다.

지금 하고있는 업무를 살려 부동산법인 회사나, 법무사사무실 위주로 알아보고있지만...

부동산 회사는 대부분 컨설팅(기획부동산)이 많아 걱정되더라구요. 주로 영업위주인데다가....... 위험할것같아요..

법무사 사무실같은경우에는 지금과 별반 차이없는 금액의 월급에다, 안정적인지라 자리가 없는것도 사실이구요..

 

어렷을적부터 하고싶었던 인테리어 디자인 쪽은 기본적으로 자격증 있어야하고, 학력을 따지더군요.

학력을 따지지않으면 경력을 따지고, 경력을 따지지 않으면 나이가 걸리고............

하고자하는 일들이 다 이렇게 막혀버리니 한숨만 나오네요. 딴청

 

제가 할 수 있는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또 편한곳으로 가려고 내입맛에 맞는곳을 찾으려고 재고있는 건가요?

아직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새로운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저같이 학벌도없고, 재능도없고, 빽도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요즘 하루하루가 한숨만 나옵니다..............................

 

과연 전 뭘 할수 있을까요?엉엉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ㅠ_ㅠ

좋은 말 나쁜 말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한숨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