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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연평도 포병 전사들....

김진성 |2010.11.24 00:38
조회 239 |추천 1

오늘 난리가 났습니다...............

 

저 북쪽 사는 사람들이 공격을 했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북쪽 사는 인간들이 초반부터 연평도 포병대대를 공격했다는  것을 보아서 북쪽 놈들에 의해 희생된

 

두사람은 아마....포병이었을 껍니다.... 같은 포병 출신인 저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포병의 임무중에는....생존의 임무도 있습니다~

 

포병은 보병과는 다르게 전투부대가 아니죠....   전투지원부대입니다..

 

전투부대와 전투지원부대의 차이점은

 

전투부대는 직접 적과 마주쳐서 싸우는 거죠...

 

예를 들면 보병, 전차, 기계화보병 친구들.......

 

전투지원부대는 간접적으로 적과 싸우는 겁니다..

 

다시말하면 먼 곳에서 보병, 전차, 기계화보병 친구들이 싸우기 전이나 싸울때

 

보통 수km 또는 수십km 뒤에서 화력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 거죠...

 

그래서 육지의 포병들은 거의 대부분 쏘고 빠지고 쏘고 빠지고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포병이 다 살아 남는건 아니지만...

 

어째든  그래서 포병 훈련 시에는 진지 이동을 무지하게 많이 합니다.

 

한번 쏘게 되면 저 북쪽 놈들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니까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겁니다.  살아서 최대한 전투부대를 지원해줘야 하니까.....

 

근데 진지 한번 이동하고, 다시 다른곳에 가서 자리 잡는 일이

 

포병 훈련중 가장 힘들다고 할수 있습니다.

 

근데 이걸 하루에 7번씩 할때도 있었죠...정말 미칩니다 이거...

 

이때 저는 죽을뻔 했다고  불평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우리 연평도에 있는 포병들을 생각하면 내가 했던 불평은 그냥

 

배가 불러서 하는 불평이었다는것을 제대로 보여 줍니다....

 

저들은 쏘고 빠질곳이 없습니다. 섬에 갇혀 있는 거에요....

 

좋든 싫든 저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전투에 임하는 겁니다!!!

 

'죽을 각오'...........

 

말로만 듣고, 말하고 해서는 이 '죽을 각고' 라는 건 절대로 이해할수 없을껄요....?

 

당연히 저 역시 마찬가지고......

 

저들에게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포병에는 사격지휘(FDC) 라는 직책이 있어요

 

제가 FCD 출신이죠...

 

항상 포병 훈련 할때 가장 먼저 하는 훈련이  준비태세훈련 입니다.

 

자기 짐 다 싸서 전쟁 나갈 준비하는..........

 

근데 짐 다싸고 전쟁 나가기 전에  주둔지에서 북쪽 놈들을 향해서

 

'대응사격' '공격준비파괴사격' 을 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공격준비파괴사격'은 개념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패스하고....

 

'대응사격'은 말 그대로 북쪽놈들이 사격을 해왔을때

 

우리도 대응해서 사격을 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오늘, 우리 자랑스런 포병 전사들이 했던 사격 임무인거죠....

 

훈련중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훈련이

 

대응사격 훈련입니다.

 

정말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피를 말리죠...

 

계속해서 쏴야하고 포반에 제원 계속해서 하달 해줘야하고....

 

포반이랑 통신 안되면 간부들은 욕부터 하니까 미쳐버릴 것 같고,

 

제원 기록해야 하고, 사격일지 기록해야하고,

 

몇발 쐈는지 확인 계속 해줘야 하고, 포반마다 실력차가 있어서 시간 내에 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포반이 있어서 그거 또 잡아 줘야하고.....

 

이거 외에도 여러가지 확인 해야 할 것이 수도 없이 많아서

 

정말 미쳐 버립니다...

 

저는 정말  대응사격 훈련때에도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4박5일 훈련중에 준비태세와 공격준비파괴사격, 대응사격만 끝나면 (보통 첫째날 점심에 끝납니다.)

 

훈련의 반은 끝났다고 할만큼 이죠.....

 

근데 저곳에서는..... 훈련이 아닌 실제 대응사격이었어요....

 

자신들의 주둔지로 포탄이 날아왔고, 자신의 동기일수도 있고 선임일수도있고 후임일수도 있는

 

사람이 두명이나 죽거나  중,경상을 입었는데.......

 

(중상이면 상당히 심한 부상이에요.....ex : 팔 or 다리가 절단, 전신 화상 등등... 아주 심각한 부상....

손가락 하나 짤리면? 제가 알기론 경상으로......)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을까요.....

 

저는  상상도 못하겠네요.....정말....

 

물론 포반 인원들이 힘들지 않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제가 FDC 였기때문에 FDC의 고통을 더 잘 알 수 밖에 없죠.....

 

또 실제사격장가서 사격을 할때의 그 긴장감은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물론 거듭 확인을 하지만 저의 손에서 제원이 잘 못 하달되면

 

생명이 다치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기때문입니다...

(아마 포병의 사격필수요원들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생각이겠지만....)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는 내가 계산한 값으로 포탄을 쏘게되면

 

몇명이나 죽게 될까 하는 생각을 분명 할 꺼에요....할 수밖에 없죠....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있을 꺼라고..

 

아무리 나의 전우들을 다치게한 북쪽놈들이라고 해도....분명 사람을

 

죽이는 일 이기 때문에 이 생각을 아주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 수가 없을꺼에요....

 

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중압감 속에서 우리 연평도 포병 전사들은

 

80여발을 쏘며 자신들의 임무를 다했어요....

 

죽거나 다친 동료들을 대신해서....

 

저는 포병 전역자로써 이들이 자랑스러워요...

 

진심으로.....

 

그리고 아직 북쪽놈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보도가 되지 않았지만

 

저는 확신 합니다. 지휘관들이 북쪽놈들이 무서워서 일부러 산에다가 쏴서 겁만주라고 지시하지

 

않은 이상은 최소한 우리보다는 더한 피해를 입었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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