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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땜에 힘드신 여자 분들 필독, 후폭풍 없는 남자들도 있어요 ㅋㅋ

에휴 |2010.11.25 13:16
조회 24,917 |추천 38

 

 

이별 후 네이트 판에서 살았죠

(매달리고 개차반 된 후기가 톡도 됐었죠-_-)

저 여자, 차인 입장에서

판에서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은

'남자들 후폭풍 온다'

'한 번은 연락 온다'

이런 말들이었는데

 

그래서 내가 사랑했던 그 착한 남자는

나한테 그렇게 해놓고서 넘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하고 있을 거야

나에게 상처 준 걸 넘 후회하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겠지?

어떡해 마음 아프다 흐헝헝항가항가ㅠ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얼마 전,

몇 개월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를 만났더랬죠.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그 전에 어떤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잘못도 안 한 나에게, 이별을 선고한,

청천벽력 같은 이별을 믿을 수 없어 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리는 저에게,

온갖 막말을 퍼붓고,진짜 세상에 태어나 이런 상처 또 없을 듯 큰 상처를 안겨준

그 전남친님은

 

정말 진심으로

그 이후로

단 하루도

저에게 미안한 적도,

저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없었다고 하네요.

(오히려 '그러니까 왜 매달렸냐' 하더라니까요)

 

그 얘기 듣고 진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ㅋㅋ

막 내 나름대로 머릿속에서 '그래도 힘들어 할' 그를 떠올리며

맘 아파하고 '난 괜찮으니까 빨리 연락 줘 이 바보야' 혼자 3류 드라마 찍으며

눈물찍콧물찍 하고 있었던 제가

한순간에 등신이 돼버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진심으로 사랑했건 안 사랑했건을 떠나서

여자랑 헤어지고 단 한 번도 힘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귈 땐 저한테도 많이 잘 해 주고 많이 사랑해줬어요. 느껴졌어요 마음이..ㅠ)

 

와.

 

세상에 이런 남자도 있습니다. 여자 분들.

(여자, 남자 통틀어서, 하여간 사랑에 상처 받으신 분들, 떠나간 님 기다리시는 분들 전부)

 

그러니까..

날 떠난 남친도 나를 그리워 할 거라느니

날 모질게 찬 것이 미안해서 내게 연락을 못 하고 있으니, 내가 먼저 연락을 줘야겠다느니

찬 입장에서도 나만큼, 아니면 혹은 더 힘들어할 수도 있을 거라느니

그래도 우리가 사랑한 시간이 얼만데,

날 얼마나 사랑했는데 한 순간에 마음이 뚝 하고 끝날 리 없을 거라느니..

 

하는...

아름다운 상상은..

영화 속에서나..................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상대방도 진짜 힘들 거나 그리우면

정말 연락이라도 왔다던가, '걔 너 땜에 힘들대'라는 소문이라도 난다던가,

어떤 식으로라도 티가 나겠지요..

 

하여간 전 전남친 땜에 진짜 식음을 전폐하고 고생고생 생고생 난리부르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 동안 전남친은 딴 년 만나 희희낙락 ㅋㅋ

그토록 힘들어했던 제 시간들이 너무 억울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음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 칼같이 무서운 인간이었구나 하는 놀람과 함께..

 

하여간 결론은 이겁니다 여러분.

이미 끝난 건 끝난 겁니다.

여러분이 힘들어하는 것은, 아직 그 사람에게 마음이 남았으니 힘든 것이고

여러분이 싫다고 떠난 그 사람들은, 싫어서 떠난 거니 힘들고 자시고도 없고

이미 그 사람에겐 여러분이 진짜 아웃오브 안중이라는 것을 '인정'(이 단어가 제일 힘듭니다, 정말)

하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덜, 억울하시도록

얼른 눈물 닦고 화장 고치시고

발딱 일어나 지나간 일은, 감정은 다 잊으세요.

버리세요.

 

그냥,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깝깝하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먹먹하고....... 해서......

글 썼습니다..

......... ^^

 

 

 

 

PS _

많은 분들이 댓글 주셨네요 ㅠ

다 힘이 됩니다.. 씁쓸하기도 하구요 휴..

사람이 다른 건 인정합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했으니 이별 후에 미련 같은 거 남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정말 사랑했지만, 헤어지고 나서는 희한하리만치 깨끗하게 정리가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그처럼 '사람'이 다른 것을 그대로 인정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무엇보다

제게 상처 주는 말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정말 내가 그런 말까지 들었어야 했을까, 하는 막말까지 정말 서슴없이 다 내뱉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제게 단 한 번도 미안한 감정이 들지 않았었다는 건지

그게 가장 이해가 안 되고 속상합니다.

다 진심이었던 걸까요?

아무리 매달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잠깐이나마 사랑했던 사람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랑했던 사람이, 

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리는데,

그 앞에서 그렇게 다신 없을 상처가 되는 막말들을 그렇게 수없이 내뱉고 나서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단 한 번도 미안한 감정이 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그냥 저는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무서운 사람을 사랑했었을까요, 제가.

 

어떻게 안 미안할 수가 있는 거죠?

그게 가능한가요, 정말?

추천수38
반대수0
베플육갑잔치|2010.11.25 13:25
후폭풍이 오던지말던지 하나도 안힘들었데 살부비면서 사랑했던사람이랑 헤어지는데 쿨하게 하나도 안힘들었데 그게 미친놈이지 제정신인놈일까 정신병자임
베플본능적으로|2010.11.26 11:32
안그래도 요즘 한참 걔도 나 때문에 힘들까 라는 생각으로 잠 못이루는데 이 글 읽고서 조금이나마 마음정리 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그래맞아. 걔가 미친듯이 힘들어하고 있다면 걔 친구들이 나에게 연락이라도 아니 하물며 싸이 쪽지라도 했겠지 응 그래 나도 너 빨리 잊어줄테다 꺼져줄께 잘살아.
베플|2010.11.26 20:36
나으 ㅣ 전 남자친구 같구나 ㅋㅋㅋㅋ 착한척 쩌는 ㅆㅂㄻ 잘ㅈㅣ내니? ㅋㅋㅋㅋㅋㅋ ㄳ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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