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끝난지 일주일된 여학생이에요![]()
마냥 좋지만은않지만...
방금 시크릿가든 4회를 보고 달달해진마음을 어떻게 진정시켜야할까 고민하다가
저의 달달했던 시간을 꺼내보려고..ㅠㅠㅠ
음슴체 왜쓰는지 몰랐는데
막상쓰려니까 음슴체로밖에 글이 안떠오르네욬ㅋㅋㅋ
그러니까 때는
수능이 3주쯤 남은 시점이었음
입술이 바짝바짝타들어가고
슬슬 공부안하던날들을 후회하며 그렇게 친구와 독서실을 다녔더랬음
근데 똥줄이 탄다고 공부만 하는건 아니었음..
수능이 3주남았어도 놀고싶은마음은 똑같았음 ![]()
친구랑 학교에서 저녁을 먹고 왔어도
괜히 옆에서 띵가띵가 군것질도 하다가 독서실휴게실에서 수다좀떨다가
하지만 공부도 열정적으로 .. ...
하면서 지내고 있었음
그러다가
우연히
거리에있는 G*25편으점 앞을 지나가게됨
그리고 우연히 편의점 안의 알바생을 보게됨
오 훈남!
하지만 들어가진않음ㅎㅎㅎㅎ
그냥 뭐 길거리 지나다니다가 훈남보고 감탄하고 지나가는 그런수준이었음
그때까지 그는 별로 특별한 사람이아니었음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고
이번엔 친구와 그 편의점에 들어가게됨. 두둥.
그훈남이있다는건 기억도하지못했음
근데 들어갔는데 훈남이있었음.
눈요기하는구나~ 하고 친구와 봉지..에들어있는커피? 아시나요?
그 얼음들어있는 컵이랑 사서 부어먹는.. 합쳐서 천원하는 커피가있음..
무튼그걸 우린 평소에 자주먹는터라 그날도 부어마시려했음.
무심코 커피를 집은순간
"아.. 죄송한데 그 커피 얼음이 없어요^^ "
하는
샤방샤방한 목소리가들려옴
근데정말너무너무친절하게들리는거임!!!!!!
나한테만그런건진모르겠는데!!!!
세상모든알바생중에제일친절해보였음
그 후로...
공부가손에안잡히기시작함
수능이2주남았는데 이게 말이됨? 너무 혼란스러워짐.
하지만 좋음![]()
좋은데어쩌겠음!!!!!!!!!!!
학교에서 수업을받는데도 생각이나고
자습을해도생각이나고
정신차리다가도 자칫 멍이라도 떄리면
그 알바생을 두고 온갖상상을 다하고있었음
글로담기에는 너무 닭살돋지만 내 상상속에서는 너무 행복한..ㅋㅋㅋㅋㅋㅋ
다들 그렇지않음??
누굴좋아할때???
그럴꺼라고믿음 ㅠㅠ
난원래 엄청 소심한사람임 ..
정말 왕소심함..... 그니까 소극적?이라고해야되나 그런사람임.
나란여자
좋아하는사람생기면 잘되기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걸 더 즐기는 사람임..변태같음?아님 ㅠㅠㅠ
그냥 성격이이럼 ㅠㅠㅠ
근데 모르는사람 이렇게 좋아한건 처음이엇음.
나도내가 이러는게 이해가안됐음.
하지만 이미 그런건 상관없었음.
처음으로 정말 잘되고 싶다고 생각을함.
그래서 그 닭살돋는생각들중에 쓸만한놈을 하나 건져냄.
그것은바로
'초코우유와 빨대'작전이었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떄했던 상상을떠올리니 닭살이돋아서 글을못쓰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요점은
초코우유를 사고 빨대를 모아서... ㅎㅎㅎ.. 여차저차하는 내용이었음.![]()
매일 똑같은걸사가면 기억해주겠지 하는생각에..
그리고 그날이후
친구와 나는 독서실에 가기전 그 편의점에 매일매일 가기시작함
사실 우리독서실에서 그 편의점은 좀 먼거리임
다리도하나건너야되고 걸어서 10분은 가야하는거리임
근데 그추운날 밤에깜깜한데ㅋㅋㅋㅋㅋ
알바남의 상냥한목소리를들은이후
처음으로 편의점에 간날이었음.
'초코우유 초코우유 초코우유'를되뇌이며 편의점으로 들어갔더랬음.
그리고
초코우유를 집음
계산대로감
으악 갑자기 담배사러들어온아저씨가 끼어듬.
기다리는동안 내마음은 더 두근두근..
그리고 우유를 내밀고
'빨대좀주세요빨대좀주세요빨대좀주세요'를 되뇌이고 있었음.
언제쯤말해야하나 눈치를 보고있는데
" 빨대필요하세요? "
" 네? 아니요!!! "
..
.........?
무슨일이일어난거임?
나도당황하고
알바생도당황하고
그렇게 0.5초정도 눈을 마주치고있던거같음
그러고는 당황한적 없는척
" 안녕히계세요 "
하고 쿨하게 나옴
그리고 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바보야나는병*이야 ![]()
친구에게 몇번을 말하며
그렇게 우유를 걍마심.. 맛있었음.. 초코우유가짱....
근데 문제는
말했듯이 엄청난 소심녀인지라
그이후에 편의점에 들어가지를 못하겠는거임..
그니까 그날일이 부끄러워서가아니라
그냥 나를 보이는게 부끄러운?
그분에 비해 갑자기 내가 세상에서 제일못나게느껴지는거임..![]()
여튼 뭐 그렇게 몇일을 편의점 앞까지만가서 얼굴만 훔쳐보고 오기일쑤였음..
그러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편의점에들어가게 됐지만
'빨대주세요'!!!! 그놈의빨대주세요를못하겠는거임!!!!
야속하게 그놈의 알바생은 첫날은 잘만물어보더니 물어보지도않음!!!![]()
그렇게 몇일을 또 보내고 ㅠㅠㅠ
나도빨대달란말을못하고 알바생도 빨대준단소리를안하고ㅠㅠㅠ
아그놈의빨대가뭔지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어느날은 정말 준비를 탄탄히 하고갓음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도하고갔음
그리고 말했음
" 저기..빨대좀주세요.. "
그랬더니
"아, 네! "
하고주더랬음
으아니 이렇게쉬운걸 못했단말인가
쩃든 그날은 기분이 째짐 ![]()
그냥뭐든지기분이좋았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이때쯤?부터
그무섭다는
의미부여가 오기시작한거같음...![]()
아너무길어졌네요 ㅠㅠㅠ죄송 ㅠㅠㅠㅠ
글쓰기 정말힘든거였군뇨..
더쓰고싶은데 재미도없는데 길다고 아무도안읽을까봐 ![]()
더써도될까요?..
단두분이라도 제얘길들어주신다는걸알고 초스피드로 수정을하는사람이 접니다 ㅠㅠ
계속해볼게요 ㅠㅠ
그렇게 용기를얻은나는 다음날에도 그 편의점에 갔더랬음
근데 이게왠일
원래 사먹던 우*속에 코코* 가없었음
다른걸사먹으면 기억못할텐데
나는 엄청급하게 우울모드가됨
나도모르게
" 헐 없네.... " 하고는
엄청짧은시간에 엄청많은고민을함
그럼뭘먹어야되는거야 이러면내일부터다시리셋?되는거아냐?아니맨날똑같은거먹었어도기억못할지도몰라 나같은흔녀가초코우유먹는다고 기억에남겠어?어쩌고저쩌고 온갖생각들이지나가고
결국은그냥 옆에있던 허쉬초코우유를먹음
어쨋든 초코우유를 좋아하니까..
그리고 계산을함
당연히 꼭 빨대달라고해야지 생각했음
아? ![]()
허쉬초코우유는 빨대가달려있었음....
으 나는 나를 엄청나게 원망함ㅠㅠㅠㅠ
차라리 서울우유 초코를사먹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또 하루를 날림 ㅠㅠ
친구는 계속 잔돈이 남는걸 사먹으라고함
잔돈받으면서 손이라도 스치라고..
ㅎㅎ
하지만 원래 딱떨어지게 사는걸 좋아하는터라
우*속에 코*아 도 1000원이었음
나는 손을스칠수있는 기회도 잡지않는 바보였음 ㅠㅠ
지금와서 폭풍후회
그리고 다음날도 역시 갔음 ㅋㅋㅋ
그날은 내가먹던우유가 많았음 ㅎㅎ
아예 꽉차있었음
**여기서 첫번쨰 의미부여
아니! 초코우유가 이렇게나 많이있음?
딸기우유보다 바나나우유보다 제일많이있음?
이건 어제나의 한탄을듣고 알바생이 채워놓은겐가?!
..
이건좀 오바라는거 암..
하지만 이런생각이 드는걸 어쩌겠음 ㅠㅠ
여튼 그렇게 계산을하러..
돈을내고
빨대좀주세요 를 하려던찰나
" 빨대 필요하세요? "
" 네? 네.....ㅎㅎ.. "
** 여기서 또 의미부여를함
내가 첫날이후 우유를 사러간 일주일 좀안되는 동안
한번도 빨대필요하냐고 물어본적이없었음
근데빨대달라고 한 다음 빨대가필요하냐고 물어보다니!!!
이거슨 이사람도 나를 알고있다는말인가?!
ㅋ..ㅋㅋ.......
제일 후회되는건 거기서 왜 바보같이 웃었냐는거임!!!!
근데 정말예쁘고수줍게웃은게아니라
ㅎㅎ... 하고웃음... 하.... 예쁘게웃는법도모르는 나는 죽어야댐...
뭐또 다음날도 감ㅋ
그날도 초코우유가 한가득있었음
** 여기서또 쓸데없는 의미부여를 잠깐함
그리고 초코우유를 들고 계산을하러감
근데 오늘은 알바생이
" 빨대필요해요? "
또나는 나도모르게 바보웃음을지음
" 네..ㅎㅎ.."
그다음날도
"빨대필요해요?"
"네..ㅎㅎ.."
그다음날도 똑같았음
다들 눈치채심??
나는 위의 어느부분에서 또 의미부여를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빨대필요하세요?" 가 "빨대필요해요?" 로 바뀐걸 느낌??
나는그걸로 또 의미부여를하고... 즐거워지고...
무튼 그분을 보러가는게 하루일과가됨
나는 학교가끝나는 그시간이 너무기다려짐
지금까지 적었던 나날들이
거의 2주정도되는 기간동안 일어난일들임
진짜별일없지않음?
하지만 나는 정말 행복한나날이었음
그리고 빼뺴로데이가 다가오고있었음..ㅎ...
나는 그날 뭔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음
물론태어나서 고백따윈해본적이없음
모든게처음이었음
허나 마냥좋은일만있을수는 없나봄
뺴빼로데이가 오기 전주 목요일.
평소처럼 편의점에감
헐
나의훈남알바님어디가심...?..
나의 g*25시 평일오후 훈남알바가 서있어야할 자리에는
후드티를입은 왠 덩치큰 남정네가서있었음..
아..
아?.......
나는 정말 급속도로 절망감에빠짐
아... 알바가 바꼈나보구나..
하긴내가너무질질끌었지..
뭐어차피잘될거라고생각하지도않았어 ㅠㅠㅠ
하면서 걍들어가서 캔커피하나 사서나옴
왠지 초코우유를 사고싶지않았음 ![]()
그리고 우울해서 친구하고이야기를하는데
하루만대신나온걸수도있지않느냐... 고함
별로 믿기지않았음
왜냐면 그 알바 처음하는사람이었기떄문에 ㅠㅠㅠ
바코드찍는법도몰랐음
누가 첨하는사람을 하루 대타로쓰겠음?
그날은 정말 밤늦게까지 독서실에있었지만
공부는 하나도 되질않았음
그리고 다음날 학교가끝나고
나는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하는마음에
다시 편의점에 갔음...
어?
맞는거같은데?
헐
있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분이셨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절로 입가에는 미소가지어짐
싱글벙글
그리고 조심스럽게 들어갔음
아! 말을안했는데
나는 들어갈때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나올때 감사합니다, 또는 안녕히계세요. 라고 꼭 인사를했음
안녕하세요.. 하고 들어가서
초코우유를 샀는데
또
" 빨대 필요해요? "
" 네 .."
그렇게 그날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더랬음
근데......
그게마지막이었음.....ㅋ........
월요일도 화요일도 수요일도 뺴빼로데이였던 목요일도
볼수없었음
정말 혹시나하는마음에
월요일에 갔다가 후드티남을보고오고
화요일에 갔다가도 후드티남을보고오고
수요일도.. 목요일도................![]()
연애의신은 나를 버림
나를 미워하나봄
....뭐 더 필요하신가요?....
끝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의 달달했던.. 했던.... 추억임 ㅠㅠㅠ
혹시알바남 이글을 보고있나요?
내가흔녀라 기억을못할수도있지만 ㅠㅠ
혹시 내얘긴가? 한다면 이건 100% 당신얘기임
잠깐이었지만 진심이었음
아는것도없고 얼굴밖에 모르는사이였지만 나는 진짜였음 ㅠㅠ
그렇다구요..![]()
원래 찾으려고 쓴글인데 ㅎㅎ
찾아봤자 저같은소심녀가 뭘하겠슴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