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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 VS 전라도 여자 13

케이 |2010.11.28 19:14
조회 2,579 |추천 33

 

 

글쓰기 앞서 연평도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늦게 와서 미안해요!

먹고 사는데 바빠가지고 앞으론 매주 일요일이나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기다려 주실 거죠? 그럼 밑도 끝도 없이 바로 글 시작합니다!

 

 

 

1탄-> http://pann.nate.com/b202855139

2탄-> http://pann.nate.com/b202874764

3탄-> http://pann.nate.com/b202908936

4탄-> http://pann.nate.com/b202926654

5탄-> http://pann.nate.com/b202962441

6탄-> http://pann.nate.com/b202983417

7탄-> http://pann.nate.com/b202994029 (병원이야기 1)

8탄-> http://pann.nate.com/b203006690 (병원이야기 2)

9탄-> http://pann.nate.com/b203020337 (병원이야기 3)

10탄-> http://pann.nate.com/b203034996

11탄-> http://pann.nate.com/talk/203065565

12탄-> http://pann.nate.com/talk/310009646

 

 

14탄 http://pann.nate.com/talk/310063591 

 

 

 

 

 

오늘은 12탄에서 이야기한대로

'우리도 헤어질 수 있을까?' 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음

 

 

 

 

 

 

우리에게도 위기는 찾아왔음.

사귄지 2년이 넘어가자 서로 사소한 문제로는 싸우지 않지만,

항상 우리는 오빠의 숯기 없고 애정 표현을 잘 안해주는 것 때문에 싸움.

싸우면 1시간도 안되서 끝나지만,

그날은 이상하게도 한시간으로 안끝날 것 같은게 아니겠음?

 

 

 

 

나: 오빠는 왜 그렇게 무뚝뚝한데

나는 뭐 여자 아니여? 나도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줘야 될 거 아녀

 

 

 

 

오라방: 그람 내가 천성이 무뚝뚝한 걸 우짜라고

 

 

 

 

나: 노력은 해봤어? 노력은 해봤냐고...

나처럼 오빠가 애교 있는 여자 좋다고 없는 애교도 부리고 어!

머리 긴 여자 좋아한다고 해서 짧은 숏커트 이만큼 길러놨잖아!

 

 

 

 

오라방: 할 말이 없다

 

 

 

 

나: 나도 할 말 없응게 여기서 그만 하자

왜 매일 똑같은 걸로 싸우는 건지 난 모르겠다 도대체

 

 

 

 

근데 우리 오라방 진지한 목소리로 내게 선전포고를 하는게 아니겠음?

 

 

 

 

오라방: 니가 결정해라

나는 니 의견을 존중한다 니가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할게

 

 

 

 

나: 내가 왜 그런걸 결정하는데?

나는 생각도 없는데 오빠가 혼자 헤어지는 이야기 꺼내는건디 내가 왜?

 

 

 

 

오라방: 하...

이야기가 안 끝날거 긋다 그냥 내가 짐 싸서 나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던 적 있듯이 오빠랑 나는 따로따로 살고 있음

싸움은 내 집에서 일어났음

근데 짐 싸서 나간다는게 아니겠음?

내 배낭같은 큰 여행용 가방을 어깨에 힙겹게 들춰메고 일어나는 오라방

 

 

 

미안... 근데 그거 내꺼거든...

 

 

 

 

나: 즈기요 미안한디 그거 내 가방이거든여

 

 

 

 

오라방: (서랍을 뒤지며..) 치사하네 알긋다 그람 내 옷이나 챙겨나갈게

 

 

 

 

나: 오빠 옷 여기 하나도 없거든?

(두번째 서랍 뒤지며) 자 여기 오빠 난닝구나 들고 가라

 

 

 

 

내가 이쯤에서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말을 하지 않자

오라방이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 나도 자존심이 좀 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아 미안타 내껀지 알았다

내 짐이 많았는데 다 어디갔제 분명 여기 어딘가 있는데..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덕지덕지 붙어 있는 야식집 전화 번호나 떼가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좋아라하는 털보네 야식집 쿠폰도 들고 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어... 어.. 그래 내께 다 요 있네...

 

 

 

 

나: 솔직히 말해봐 수습이 안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 좀 그렇다..

 

 

 

 

그러다 한 30분 정적이 흐름

싸우기 전 식사를 마쳤던 나는 정적이 흐르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함

오라방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던 찰나

나는 이미 비스듬하게 누운것도, 앉은 것도 아닌 자세로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음

 

 

 

 

 

오라방: 니 자세가 삐대한데?

 

 

 

 

나: 들리긴 한게 계속 읊어봐 그래서 뭐 어쩌고 싶은데?

 

 

 

 

오라방: 니 뽕아가?

이건 그렇게 장난으로 받아칠 일이 아이다!

이별을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라 안쿠나! 실제 상황이라고!

 

 

 

 

나: 누가 뭐래?

이별 나부랭이 백번 천번 읊어봐라 내가 니랑 헤어지나 ㅡㅡ

 

 

 

 

 

엇! 근데 이건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우리 오라방 입에 비치는 아빠 미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웃는데 ㅡㅡ 내가 우스워?

 

 

 

 

오라방: 니... 진짜 내랑 안헤어질기가

 

 

 

 

나: 지금은 그렇다 그럴 맘 전혀 없는디 왜 ㅡㅡ

 

 

 

오라방: ..........

...... 내가 그래 좋나 ......

 

 

 

 

나: 뭐여 이건 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내 감동했다.... 헷....부끄

 

 

 

 

나: 이런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을 싸고 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진짜 내랑 안헤어절기가...

 

 

 

나: 잠만 생각 좀 해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뽕아가 아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한 뽕아가 여기 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됐다 치아라 무슨 생각이고

니 그런 마음 가짐이 중요한거다 진짜 감동이다 통곡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걸로 무슨 감동씩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실제상황 이라매 얼른 진지모드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미안

내가 니를 오해했다 앞으로 그런 말 절대로 안하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첫 진지한 다툼은 이렇게 뭣도 아니게 끝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은 오빠와 나의 엽기적인 애정행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님들이 듣고 싶은 연애사 있으시면 말씀해 주심 해드리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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