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예전에 옷가게에서 일할 때 얘기임.
취직했다가 하루만에 때려치웠는데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장님이 너무 개념인이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함 ㅋㅋㅋㅋㅋ
옷장사 하는 여자들이 다들 기가 드셀거라는 예상은 하고 갔는데
근데 이건뭐 상상초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한테 텃세부리는건 그렇다 치고...
손님한테도 완전 사장이 왕이다 이러는거임 ㅋㅋㅋㅋ
어떤 손님이 옷을 고르고 계산을 하려는데 전시된거 말고 새걸로 달라고 함
창고에 같은옷이 쌓여 있었지만 사장은 그게 마지막옷이라고 그거밖에 없다고 구라를 침
손님은 알았다 하고 그걸로 달라고 하고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어쩌다가 손님이 쌓여있는 옷들을 발견
손님 갑자기 기분나빠하며 왜 거짓말 했냐고 물음
사장 갑자기 태도 돌변하며 어린년이 어따대고 눈을 부릅뜨고 따져대냐며 화내기 시작 ㅋㅋㅋㅋ
둘이 언성 높여가며 싸우더니 사장이 할말 못할말 막 쏟아부음
급기야 한국인에게 있어서 가장 민감하다는 부모 얘기까지 나옴
니년은 부모도 없는년이냐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끝까지 이렇게 싸가지없이 구느냐며 쏘아대자
손님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당신이 우리 부모님에 대해 뭘 아냐며 싸움이 걷잡을수 없이 커짐 ㅋㅋㅋ
알고보니 그 손님이 정말 가정사에 사연이 있던 여자인가 봄
사장, 그제서야 미안함을 좀 느꼈는지 쌍욕을 거두고 그건 그런뜻이 아니었다며 변명하기 시작
싸움은 대충 그렇게 마무리 되고 손님은 나가고 사장은 뒷다마를 까기 시작
생긴건 뭣같이 생겨서 돈도 없는년이 꼭 저렇게 진상 부리고 나간다며 직원들과 열나게 호박씨를 깜
진짜 거짓말 아니고 손님들 한명한명 들어올때마다 빼놓지않고 욕을 함
저년은 저따위로 수술할꺼면 뭐하러 돈주고 수술을 하냐면서 나같으면 저렇게 티나게 수술하지 않는다며
성형과 외모지적질은 물론이요
옷을 안사고 나가면 돈 없는년들이 왜 길거리로 기어나와서 사람들을 귀찮게 하냐면서
옷 안사고 나가면 진짜 입에 담을수도 없는 온갖 육두문자를 퍼부어 댐 ㅋㅋㅋㅋ
친구 그거 듣더니 그 다음부터 이대앞으로 절대 쇼핑하러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손님한테 하는거 완전 대박인데 어떻게 옷가게 안망하고 지금껏 운영하는지 궁금하다 함 ㅋㅋㅋ
그러다가 다른 손님이 와서 옷을 고르고 있었음
옷가게 직원들이 하는일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게 옷 끼워팔기 아니겠음?
티셔츠를 사러왔으면 티셔츠 골라주고 거기에 어울리는 바지도 골라줘서 같이 팔고 이래야 해서
블라우스를 사러 온 손님에게 스커트를 같이 팔려고 스커트 하나를 골라 줌
근데 스커트가 플라워 프린팅이 되서 좀 화려한 스타일이었음
손님이 자기는 무난한 스타일이 좋다며 이렇게 화려한건 못입겠다고 함
친구는 어떻게든 팔려고 화려한 스타일에 도전해 보라며 스커트를 자꾸 권해줌
그와중에 손님은 갑자기 그 블라우스에 말도 안되는 멜빵청치마를 고르더니 자기는 그걸 입겠다고 함
근데 정말 그 코디는 아니었음
하지만 손님이 왕이기에 친구는 그냥 그렇게 입으라고 하고 손님은 탈의실에 옷가지들을 들고 들어감
손님이 옷을 막 갈아입고 나오는 찰나에 사장님 들이닥침
손님 옷 입은걸 보더니
니년은 눈깔이 어떻게 됐길래 손님 옷을 이렇게 입혀놨냐고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코디냐며 친구에게 욕질을 시작 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서있던 손님은 무안해지기 시작
점원이 코디해준게 아니고 자기가 고른것이며 또 이걸 같이 입으려고 고른게 아니고 그냥 따로따로 입을건데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보려고 입어본거라고 웃으면서 말해줘가지고 대충 그 사건은 일단락 됨 ㅋㅋㅋㅋ
그 뒤로 사장은 친구에게 이유없이 쏘아붙이며 이것저것 참견하고 욕질을 해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하루가 빨리 가길 기도하며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걸 꾹꾹 눌러담음 ㅋㅋㅋㅋㅋㅋ
사실 사장도 사장이지만 그 친구도 원래 성격이 보통이 아님
근데 그 사장한테는 함부러 하지 못하는게 그 사장이 그 일대에서 이미 유명했다고 함
경찰서에도 여러번 갔다왔고 툭하면 싸움질하고 욕해서 퐈이터라고 낙인 찍힘
더 웃긴건 그런 사실을 사장은 자랑스러워 한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먹고 뭐하는 짓인지 ㅋㅋㅋㅋㅋㅋㅋ 성기중딩 일진도 아니고 참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사장 전력이 화려해서 친구는 그렇게 모든걸 나무아미타불....하면서 참고 있는데
사장이 갑자기 딸자랑을 시작함
자기 딸은 너무 날씬하고 마르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작아서 연예인 시키고 싶다고 했음
그 옷가게가 여성스러운 옷들을 파는 곳이었는데 원피스같은걸 꺼내보면서
이런건 우리딸이 입으면 딱이겠다며 막 호들갑을 떨기 시작함
친구는 속으로 엄마는 저렇게 생겼지만 그래도 딸은 예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딸이 진짜로
예쁘게 생긴줄 알았다고 함
그러다가 딸이 학교가 끝나고 가게로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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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대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음
친구는 처음에 사장 딸이라고 생각도 못함
장애인 센터같은데서 뭐 물건 팔러 왔거나 기부금 모으러 온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다운증후군 이런거 있는줄 알았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게 전체적으로 눈사람 같다며 정말 막 만들어놨다고 부모가 덕을 많이 쌓고 살아야 자식들이
복을 받는다는말을 뼈에 사무치게 깨달으며 사장딸을 안타까워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것도 생긴거지만 진짜 뚱뚱한거.......
아까 그 원피스는 한쪽 허벅지에나 맞을것 같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사장은 딸이 오자마자 뭐 먹고 싶은거 없냐며 막 이것저것 먹을걸 꾸역꾸역 넣어주고
직원들에게도 우리딸 정말 예쁘지 않냐며 날 닮아서 정말 인형같이 생겼다며 자랑질을 해댐
친구는 뭐 저런여자가 다 있나 싶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음
이미 친구는 해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션이라는게 다 트렌드가 있는거 아니겠음?
옷가게마다 다들 스타일이 다르고 종류가 달라도 큰 트렌드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디피하는 옷들의 스타일이 다 비슷할거임
암튼 옷장사를 하던 안하던 이건 기본적인 상식인데 그 사장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여자임 ㅋㅋㅋㅋㅋ
앞가게에서 우리가게 디피를 따라했다며 저 앞가게 사장년 머리끄댕이를 쥐어 뜯어놔야겠다며 성질을 냄
얘기를 들어보니 이미 이런저런 비슷한 일들로 앞가게와 여러차례 패싸움ㅋㅋ이 있었다 함
친구는 정말로 싸움이 날까봐 조마조마 함
하지만 다행이도 그날은 싸움이 나지 않음
암튼 사장은 자기애가 진짜 쩐다고 했음
자기가 패션센스가 남다르고 특별해서 자기가 디피해 놓은걸 자꾸 방송이고 다른가게에서 따라한다며
온갖 신경질을 부리고 다른가게들을 욕함
아니 그렇게 패션 센스가 좋으면 딸 코디부터 어떻게 해보든가....
친구는 진짜 그 사장딸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고 함
땟국물 좌르르 흐르는 유행지난 셔츠에 머리를 몇달을 안감았는지 완전 떡지고 기름기 좔좔 흐르는 머리에
빈티지인건지 빈티인건지 모를 청바지에 색바랜 운동화...
완전히 총체적인 난국임
그렇게 친구는 평생 들을 욕 하루만에 다 들으며 하루를 마감 함
다음날?
당연히 출근 안했음
가게에서 전화왔음
친구는 전화끄고 잠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얘기 듣고 나도 그 뒤로 이대앞으로 쇼핑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 가다가 이쁜옷 봐도 가게앞에 멈춰서지 않음
가게안에서 점원이나 사장이 무슨 소리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움
가게 밖에서 옷 구경하고 있으면 안에서
"돈도 없는 그지같은년이 찐따같이 옷 만지작 거리고 있네. 저년 생긴거 보니까 조카 웃기게 생겼네.
콧대 봐. 어디서 주먹으로 한대 쳐 맞았나. 모공이 여기서도 다 보이네."
이럴거 같음
암튼 나 옷장사 하는 분들 비하하는거 아님
내 친구들도 중에도 옷장사 하는애들 여럿 있음
하지만 저런 친구는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저 친구는 여러 회사 돌아다니다가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근무하고 있음
아직도 그 옷가게 일은 지옥같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가 이렇게 긴 시간인줄 몰랐다며 억만금을 준다해도 다시는 그 가게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ㅋㅋㅋ
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팅모델 함
근데 일거리가 별로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사람들이 전쟁날지도 모른다며 옷을 안사기 시작했다 함
그래서 동대문에서 샘플을 안만들기 시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샘플이 만들어져야 스케줄이 잡히고 촬영을 하고 그래야 내가 돈을 버는건데
샘플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으니 나는 이제 어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굶어 뒈져야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론은 우리모두 전쟁걱정하지 마십시다
내가 예언가는 아니라 미래까지는 내다보지 못하지만
확실한건 내가 죽을때까지는 전쟁 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