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그렇게 너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고를 받고..
미친듯 괴로워했다..
4년간의 동거생활이....
그간의 모든 행복과 추억이...
그간의 모든 마음이..
그간의 모든 의미가..
모두 아픔이 되더라...
그래 미쳤었다..
올 가을이면 결혼할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어이없는 이별을 듣고서도..
널 찾아갔다..
잡고 또 잡고..
빌고 또 빌고..
화내고 또 화내고..
아파하고 또 아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미치고 또 미쳤었다..
네게 준 모든것들 하나도 안아까웠다..
돈..
마음..
시간..
그게 무엇이던 하나도 안아까웠다..
미쳐있었다..
다른 남자랑 방에서 뒹구는 널 알고도..
다른 남자랑 밥먹는걸 알고도..
그남자와 또 다른 남자랑 다시 또다른 만남을 가진다는걸 알고도..
그래도 사무치게 니가 그리웠다..
그래 미쳐있었다..
이해한다..
가진거 없었던 나..
차 한대 없었던 나..
집 한채 없었던 나..
내 월급통장 니가 관리했지만..
가져다준 돈 워낙 적었기에 미안했고..그래서 이해했다..
이제 그런것들이 필요해서 다른사람을 찾겠다던 너..
미안하고 또 죽을듯 괴로웠다..
이해된다...
나 다음 만나던 그 남자와의 일..
내가 미쳐서 만들어낸 환상..망상..이라고 날 미친놈 취급하는 너..
그때와 다른 지금의 그 남자에게 순수하고 깨끗하게만 보이려던 너...
금융사에서 일하는 지금의 남자 잡고싶어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동성인 여자와 살며 네 순수함을 내보이려는 너...
나와의 과거따윈 더러운 기억으로 만든 너..
지금의 네 모습..네 의도..
모두 이해된다...
죽고싶다...
네 권유로 동거를 시작하던 그날부터..
너만이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았고..
어떠한 말을 들어도 참을수 있었으며..
어떠한 한눈도 팔지 않았고..
꼭...
네가 원하던 결혼식..
해 주고 싶었다...
결국..
널 전혀 잊지못한 나는..
차라리 나보고 죽으라는 말 한마디면 죽어서라도 사라져 주겠다던
나는.....
죽으라는 한마디면 널 다시는 따라다니지 않고 지켜보지 않겠다던
나는.....
네가 신고한 경찰에게 전화를 받았지...
그래 난 스토커였다...
날 1월 한겨울 차디찬 빈집에 버려놓고...
따뜻한 방에서 다른남자와 뒹구는 널 지켜본 스토커였다...
그것도 여러번..씩이나...
다른남자를 만나 데이트하는 널 길가다 보고 발이 얼어붙었던 나였다...
네가 날피해 이사한 동네인줄도 모르고 지나다가
네 비명을 듣고 그게 니가 사는 집이라는걸 알게된 스토커였다..
우리가 키우다가 네가 못키우겠다며 버린 우리 몽이...
아직도 네이버 비번 질문란에 남아있는 우리 멍멍이 몽이 이름을
알고있는 난 스토커였다...
아직도 그런 널 지우지 못하고..
오늘 밤 네 창문밖에서 제발 죽으라고 한마디만 하면 죽어주겠다던.....난....
스토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