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노블레스 동거 이야기

카사노바 |2010.12.03 00:43
조회 170 |추천 0

1월 그렇게 너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고를 받고..

미친듯 괴로워했다..

4년간의 동거생활이....

그간의 모든 행복과 추억이...

그간의 모든 마음이..

그간의 모든 의미가..

모두 아픔이 되더라...

 

그래 미쳤었다..

올 가을이면 결혼할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어이없는 이별을 듣고서도..

널 찾아갔다..

잡고 또 잡고..

빌고 또 빌고..

화내고 또 화내고..

아파하고 또 아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미치고 또 미쳤었다..

 

네게 준 모든것들 하나도 안아까웠다..

돈..

마음..

시간..

그게 무엇이던 하나도 안아까웠다..

 

미쳐있었다..

다른 남자랑 방에서 뒹구는 널 알고도..

다른 남자랑 밥먹는걸 알고도..

그남자와 또 다른 남자랑 다시 또다른 만남을 가진다는걸 알고도..

그래도 사무치게 니가 그리웠다..

그래 미쳐있었다..

 

이해한다..

가진거 없었던 나..

차 한대 없었던 나..

집 한채 없었던 나..

내 월급통장 니가 관리했지만..

가져다준 돈 워낙 적었기에 미안했고..그래서 이해했다..

이제 그런것들이 필요해서 다른사람을 찾겠다던 너..

미안하고 또 죽을듯 괴로웠다..

 

이해된다...

나 다음 만나던 그 남자와의 일..

내가 미쳐서 만들어낸 환상..망상..이라고 날 미친놈 취급하는 너..

그때와 다른 지금의 그 남자에게 순수하고 깨끗하게만 보이려던 너...

금융사에서 일하는 지금의 남자 잡고싶어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동성인 여자와 살며 네 순수함을 내보이려는 너...

나와의 과거따윈 더러운 기억으로 만든 너..

지금의 네 모습..네 의도..

모두 이해된다...

 

죽고싶다...

네 권유로 동거를 시작하던 그날부터..

너만이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았고..

어떠한 말을 들어도 참을수 있었으며..

어떠한 한눈도 팔지 않았고..

꼭...

네가 원하던 결혼식..

해 주고 싶었다...

 

결국..

널 전혀 잊지못한 나는..

차라리 나보고 죽으라는 말 한마디면 죽어서라도 사라져 주겠다던

나는.....

죽으라는 한마디면 널 다시는 따라다니지 않고 지켜보지 않겠다던

나는.....

네가 신고한 경찰에게 전화를 받았지...

 

그래 난 스토커였다...

날 1월 한겨울 차디찬 빈집에 버려놓고...

따뜻한 방에서 다른남자와 뒹구는 널 지켜본 스토커였다...

그것도 여러번..씩이나...

다른남자를 만나 데이트하는 널 길가다 보고 발이 얼어붙었던 나였다...

네가 날피해 이사한 동네인줄도 모르고 지나다가

네 비명을 듣고 그게 니가 사는 집이라는걸 알게된 스토커였다..

우리가 키우다가 네가 못키우겠다며 버린 우리 몽이...

아직도 네이버 비번 질문란에 남아있는 우리 멍멍이 몽이 이름을

알고있는 난 스토커였다...

아직도 그런 널 지우지 못하고..

오늘 밤 네 창문밖에서 제발 죽으라고 한마디만 하면 죽어주겠다던.....난....

 

 

스토커였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