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책 읽는 아이, 어떻게 만들까?

엘시얀 |2010.12.03 01:35
조회 36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아나운서계의 신사임당 김경화의 육아일기 3

엄마의 입장에 서면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겠다는 ‘머리’가 하는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라는 것이 많이 생기는 ‘가슴’의 본능을 따르게 되나 봅니다. 아이에게 바라는 많은 것 중에서도 가장 큰 바람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요?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줘야’ 합니다. 책을 접하는 처음 순간이 즐겁고 좋아야 저절로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책이 생활이 됩니다. 엄마의 역할이 8할 이상은 된다고 할 수 있죠. 부담되세요? 아이가 앉아 있을 수 있는 때부터 만 4,5세 아이를 위주로 한 독서 지도에 대한 몇 가지 팁을 몇 회에 걸쳐 알려드리겠습니다. 몇 가지 세부 사항은 연령별 발달에 맞게 적용해주세요.

1. 스킨십이 먼저입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려면 책 읽는 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책을 읽을 때 고정적인 자세가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아빠다리를 하고 허벅지를 탁탁 치면서 “엉덩이 자리!”라고 하면 아이는 엄마의 다리품으로 쏙 안겨 앉습니다. 어쩜 그렇게 사이즈도 딱 맞는지요. 그리고 아이를 뒤에서 두 팔로 안아주면서 책을 읽어주세요. 아이와 같은 방향에서 책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지속적인 스킨십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2. 짧은 책은 길게, 긴 책은 짧게
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책을 읽어줄 때 그림도 간단하고 글은 더더욱 간단해서 책 한 권 읽는 게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엄마의 고민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엄마들은 흔히 책에 있는 ‘문자’에만 치중해서 그대로 읽어주는 게 책을 읽어주는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문자를 읽는 것은 어른의 기준일 뿐이니 아이의 눈높이에서 읽어주세요. 아이가 충분히 삽화와 내용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데이빗은 궁금해>라는 책에서 데이빗이 ‘공’이라는 단어를 인지할 때 나와 있는 글은 ‘공’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가지를 붙여주면 되죠. “우와, 공이네. 서진이도 공 있지요? 공이 어디 있어요? 그래, 서진이 공은 빨간색인데 데이빗 공은 여러 가지 색깔이네. 서진이는 공놀이하는 거 좋아해요?” 등 상호 작용이 가능한 대화를 이어나가 주세요. 질문과 답이 있고, 내 아이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고, 내 아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될까 등에 대한 대화를 엄마가 이끌어주면 좋습니다.

반대로 글이 너무 많아서 아이에게 조금 벅찰 것 같은 책도 포기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은 엄마가 눈으로 한 번만 훑어봐도 금방 파악할 수 있으니까 필요한 내용만 짚어주면서 읽어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이해하면서 따라올 수 있습니다.

엄마의 영어 한마디
아이들이 사물을 익힐 때 많이 보는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있는 책을 읽는 상황을 대화로 구성해봤습니다.

엄마 : 서진, Look at this tiger. Grrr! (서진아, 호랑이 좀 봐요, 어흥!)
아이 : No, It's scary. (싫어요. 무섭잖아요.)
엄마 : Look at this bird. Chip, chip, chip. (그럼 이 새 좀 봐. 짹짹짹.)
아이 : Hh…. (이히….) 
엄마 : Say hi to the bird. (새한테 ‘안녕’하세요.)
아이 : Hi. (안녕.)

</script>

아나운서 김경화는…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뽀뽀뽀> <섹션TV 연예통신> <와우 동물 천하> 등을 진행하며 ‘영어 잘하는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결혼 후 가정과 아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맡으며 ‘육아’와 ‘행복’에 대해 고민했다는 그녀는 지금 두 딸의 엄마다. 2010년에는 6세 서연이, 3세 서진이를 키우며 배우고 느낀 점을 <아이 언어성장 프로젝트>라는 책으로 펴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