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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 후 결혼하자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최태안 |2010.12.03 17:42
조회 569 |추천 0

안녕하세요

육군일말인놈입니다.

이제 전역까지 10개월 남았네요.

 

오늘이렇게 글을 남기는건 여러분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싶네요.

 

이제 3년 7개월 사귄 여자친구가있습니다. 교대생(4학년예정)이죠.

저는 그냥 지방대 2학년이구요.

재수시절에 만나서 이때까지 사귀고있는데요 이제 중대한 결정을 해야될거같아요.

왜냐면..

저도 제대하면 24세이고 더이상 우왕좌왕할 수 도 없는 나이구요.

뭐든 선택을 해야될때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를 더 깊게 설명하자면 재수 때 대구에 모 사립대를 진학했으나 수능 욕심내다가 망하고 그냥 대전에 있는 사립대로 갔거든요 여자 친구같은 경우는 공주에서 교대를 다니는거로 됐고 저도 여자친구 때문도 있고 대구에서 다닐 욕심도없기에 두가지가경첩되서 학교를 그만두고 대전으로 왔네요 그러다 이제 군대를 왔고 저도 생각이 들다보니 위기 의식을 느껴요.

머라해도 먹고 살아야되고 한치앞도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게 세상살이고...

여튼 그런 생각을 가지고있었어요.

 

또...

 

제 부모님이 사업을 하세요. 이런말 하면 나약한놈이라고 욕할지도 모르겠는데요.

넋두리로 말씀드리면 자수성가도 자수성가 나름이고.. 쉽지도않아요 남들보다 돈은 많이 벌진 모르겠는데

어린 나이에 그걸 다 감당하려면 그것도 쉽게 살아가는건 아니거든요.

전 여기에 욕심이 있어요. 아무리 저는 힘들고 해도 제 가정은 그래도 돈 가지고 아쉽게 살아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구요. 군대를 제대 하면 아버지 일을 배우는 학과를 진학할까도 진지하게 고민하고도 있어요.

 

아니면..

 

제가 사회경험을 1년~2년이라도 쌓고 아버지일을 다시 배우는것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요.

어찌되었든 결과론적으로 제가 아버지일을 이어서 하고싶은 욕심은 있어요

근데 아버지 사업이라는게 농사(버섯,축산) 쪽이고 농사의 단점이라는게 시골(경남 진주)에 위치해버리고

여자친구는 서울여자에요.

여자친구 입장에선 싫은거죠.... 그걸 옮길수도 없고 제 고향에선 아버지가 쌓아온 연고가 있죠.

 

지금 여자친구랑 문제가 되는 쟁점은 두개에요

1. 저는 여자친구를 계속 같이 갈 만큼 좋아하는것.

2. 여자친구는 상대적 시골로 갈 수 없는것.

이런문제가 있네요.

 

사실 이러니까 저도 어떻게 해볼수가 없는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제 부모님은 저랑 여자친구만 좋다고만 하면 군대 제대후 결혼해라 하시거든요.

집이랑 생활비는 제가 완전히 자리잡을테까지 다 지원해줄테니까..

 

여자친구도 이부분은 좋다고하는데요.

근데 핵심적인 쟁점은 여자친구가 결국은 진주로 와야된다는 반드시란 사항인거죠.

 

그래서 제가 약속한게 있어요.

1. 가사분담.

2. 진주에서 서울 가고싶을땐 365일 언제라도 하루라도 일주일이라도 한달이라도 비행기 태워서 보내주겠다 또는 같이 가주겠다.

3. 기념일은 반드시 챙긴다.

 

이렇게 3개는 반드시 지켜준다고했어요. 

 

사실 이렇게 하는것도 제가 엄청 이기적인것도 알아요

여자친구는 서울 여자이고 서울에서 살고 싶고 여자친구 가족이랑 떨어지기 싫겠죠...

근데 저는 나는 너를 좋아한다. 근데 너는 이게 싫지?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줄게~.

 

이렇게 단순히 말만하고있거든요.

 

후...ㅋ

 

문제가 난감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선택을 해야될때라고 생각해요.

저도 진로를 정하는건 제 문제이고 그에 따른 여자친구와도 결정이 요구되고 있는 이상황속에서...

 

제 선택은 여자친구한테 그냥 맡기는 걸로하려고요.

이만큼은 준비한다고, 또 준비할 수 있는것만 얘기했고, 또 많이 좋아해요.

여기 까진 제 맘인거고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아닌거겠죠?

전 이렇게 맘먹고있고.. 연평도 사건 덕분에 휴가도 밀렸고 다음 1차 정기 나가면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제 부모님의 생각과 제 생각을 알려드리고..

나머진 여자친구 한테 맡길려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너무 비겁한건가요?

그래도 너무 제 생각만하나요?

더 나은 방법이 있음 알려주세요.

저도 너무 답답하고 저 하나만 생각하는게 아니니까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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