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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해진씨 우울증으로 병역면제 얘기가 많은데..

후밍 |2010.12.04 11:25
조회 30,400 |추천 43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어제 어머니가 요새 자기가 좋아하던 배우가 병역비리로 맘고생하고있다고 우울증으로 면제받은건데 사람들이 너무 몰아서 우울증 더 안좋아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던 말을 들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이셨습니다. 병원에서도 입원치료를 권할정도로 조울증까지 발전된 경우였지만 어머니의 성격상 집에서 통원치료하는것이 낫다고 판단되어 통원치료를 하여 지금은 굉장히 많이 나아지신 상태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건 박해진씨를 옹호하기위해서는 아닙니다. (정신과병력으로 병역면제가 어떤게 가능하고 어떤게 불가능한지는 잘 모릅니다.)

 

오늘 인터넷을 켜보니 박해진 병역의혹 뭐 이런게 뜨길래 어제 어머니한테 들은 말도 있고해서 보다보니..

 

..박해진씨 의혹을 떠나서 일반 사람들이 우울증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지 잘 알게 되엇습니다.

 

 

 

 

..씁쓸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정의만 보더라도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장애는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서는 25% 정도에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네이버검색 발췌)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릅니다. 감정조절이 안됩니다. 신체적인 변화도 옵니다. 사회생활, 대인관계를 원만히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주변에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약한 인간이니, 누구나 우울할때가 있는건데 정신력의 문제라느니.. 그렇게 쉬운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도 좀더 정신과치료에 개방적이 되어서 모든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가는 자체를 많이 꺼리게 되는게..'정신병자'라는 등의 부정적인 시선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병원방문을 꺼리다가 마음의 병을 더 키워서 자살, 혹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여러가지행위..들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글 하나를 써서 저 많은 사람의 인식을 전부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이글을 읽는 한분이라도..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과질환을 앓는 사람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3
반대수6
베플나는야짠순이|2010.12.07 11:22
우울증도 질병입니다. 감기 걸리면, 소화불량과 같은 병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면역력 (주변의 관심, 여타 좋은 상황)에 의해 곧 호전되기도 하지만 감기로 병원 가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듯 우울증으로 병원 가는 것은 질병을 치료하는 당연한 일입니다. 어제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찌뿌둥 한 것과 감기에 걸려서 몸이 안좋은 것은 다른 것이듯 우울한 기분이 든다는 것과 우울증과는 다릅니다. 우울증이 병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야 병원 가는게 두려워 마냥 눌러두다가 자살하는 일이 없어지고 저런 막말에 진짜 환자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어집니다. 그들은 환자예요. 게다가 마음의 병을 가진 환자입니다. "ㅋㅋ세상에 우울증 한번 안겪어본 사람있나? 나도 우울하거등?" 요딴 식으로 말하는건, 다리 부러진 사람의 다리를 걷어차는 행위라는걸 기억하세요.
베플어흥|2010.12.07 13:05
나 심리학과생임. 내 고통이 상대방보다 크게 느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게 진실이더라도 상대방의 고통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는 것은 아님. 한국 사회의 우울증 및 기타 빈번한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 난 이것도 이겨냈어. 니깟게 뭐라고 자살이야? 라는 식의 무식한 반응이 문제라고 봄. 살인자도 있는데 좀도둑쯤이야. 이런 사회에서 그대들은 살고 싶은가??
베플d |2010.12.07 13:28
누가 그랫는데.. 다른 병은 걸리면 살려고 하는 병인데 우울증은 죽으려고 하는 병이라고 하던데.. 요즘 우울증 없는 사람은 없다고 보지만 나도 우울증이 쬐끔 있었어서 그러는데 그건 맞는 말 같음..나야 뭐 병원에 다닐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병원에 다닐 정도면 엄청 심각한 거 아닌가? 맨날 맨날 죽는 상상하는... 내가 한달에 2~3번은 자살 생각하고 그랬으니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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