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어디 얘기 들어줄 사람도 없고, 우연히 여길 지나다가 챙피하고
부끄럽지만 글 올립니다.
저는 작년 9월에 결혼한 유부남입니다.나이는 31살이고 아내는29살입니다.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4700정도로 사치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와 제 아내 둘이서 충분히 먹고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에 비하면 많이 받는거지요.
그래서 제 아내도 집에서 살림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아내가 밥을 너무 안 차려 주네요.
물론 첨엔 서투니깐...내가 이해하고 내가 차려먹자고 생각했는데...이까짓것 사랑하는데
뭐가 대수냐?? 라는 생각으로 내가 주로 해 먹고(일식,한식조리사자격증있음,자취생활6년)
회사를 다녔지만..하루 이틀...한달 두달이 지날수록 점점..'이건 아닌데'...'좀 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적어도 전업주부인데 남편 밥도 안 차려 준다는건...
그래도 저는 참고 또 참고 참다는데.....어제 밤에 야간근무하다가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자기야~..집에 멸치가 없어서 된장을 못 끓이겠고(할줄 아는 유일한 찌게..ㅡㅡ;..)
아침에 식빵 먹으면 안돼?"라고 하더군요...순간..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라..바뻐서....그냥 놔 두라고 하곤 전화를 끊었습니다...내가 알아서 찾아먹겠다고...
그리고 야간근무에서 퇴근했는데 역시나 남편이 피곤한 야간근무하고 집에와도 일어나지도
않더군요. 순간 너무 억울하더군요..누구는 돈 벌어오느라 고생고생하는데
자기는 아침잠이 많아서 일어나지도 않는 아내를 보면서(결혼하고 거의 13개월 동안 제가
야간 근무 마치고 집에 왔을때 일어난 적은 손에 꼽을정도) 순간 울컥~하더군요.
화가나서 아침도 라면 먹고 자고 일어나니 오후6시정도 되더군요...그런데 아내가 먼저 일어나
있더군요. 제 아내가 제가 일어난 걸 보곤 제 아내 왈 "멸치좀 사다줘요..된장끓여야 하는데
멸치가 없어"..젠장(죄송)..마트 바로 우리 집에서 30미터 앞에 있습니다....결국 멸치 없어서 밥
안차려 놨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너무 황당하서 아내에게 얘기를 했죠...'내가 많은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적어도 밥만
제 때에 달라고요..그건 기본 아니냐고??'...
그랬더니..제 아내가..'왜 자기만 남편 밥 차려주는데 신경써야하냐고??당신은 내 밥 차려
주는거 신경 안 쓰면서??유세한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울면서, 더러워서 제가 벌어오는돈
안쓴다고 하곤 지금 방에 문 걸어 잠그고 나오지를 않네요..
나보고 이해심도 없답니다..진짜 어이가 없네요..화 낼 사람은 저인데....
어찌보면 제 투정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제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제가 전업주부인 제 아내에게 많은것을 바라는 겁니까??
제가 많은것을 바라지 않습니다..아내에게 집안살림 잘 하는 것도 바라지 않아요.
(현재 집안 꼴이 엉망이죠...전 가끔 제가 결혼을 한 건지...자취를 하는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임)
맛있는 식사도 원하지 않습니다...그저 자신의 역활을 인지해 주고 노력해 달라는 거지요...그런데 제 아내는 자신이 의무는 하지 않으면서...권리만 찾으려 합니다.
정말이지..챙피해서(집에서 밥도 못 얻어먹고 다닌다는 것이) 어디가서 상담도 못하겠고
집에다가(부모님) 얘기했다가는 일이 커질까봐...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제 아내가 엄청나게
살림 잘 하는 줄 아세요..우리집이 현재 지방이라서 자주 왕래를 못 하고...가끔 집에 들를때...
제 아내 혹시나 밉보일까봐...제가 거짓말 많이 해 놨거든요...살림 잘한다고...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이혼까지도 생각할 정도로...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가 없어요...
그래도 결혼은 생활인데 너무 저만 희생하는 생각이 드네요..어찌하죠?
결혼하신 여자분들 어떻게 하죠..? 제가 이해심없는 남자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