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 평생 인터넷에 댓글 한번 안 올려본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이상 피해가 없기를 빌며 글재주는 없지만 다시는 택시 기사님들께서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몇 자 적어 봅니다.
12월4일 토욜일 5시 15분경에 을지로입구에 있는 한화빌딩 앞에 30대로 보이는 여자를 잠시 내려주고 이 여자분이 건물에서 짐을 가져 온다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여 택시기사는 1시간30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택시기사님은 뒤에 있는 쇼핑백을 확인 해 보았습니다.
아뿔싸!!택시기사님은 이마를 딱 치고 말았습니다.
기다리라고 자기 짐 놓고 올라 갔다가 내려 온다는 여자분의 쇼핑백에는 빈 패트병이 쇼핑백 5개에 나눠져 담아 있었더랍니다.
이런...!!당한겁니다.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쇼핑백으로 위장을 하여 택시 기사님을 안심시키고 그길로 사라져 버린 겁니다.
대낮에 멀쩡한 여자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아마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개의 쇼핑백에 빈 패트병을 넣고 다니겠죠~~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위에 택시 기사는 바로 저의 아버지입니다.
저희 가족도 이 얘길들고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택시요금19,000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시간30분가량 기다리면서 16,000원 추가요금이 나왔습니다.
택시비도 아깝습니다.기름값 나가면서 착실히 태워다 줬건만...이건 뭐...아휴...정말~~!!
그 여자분 뭐...분당까지 간다하여~~을지로입구에서 분당까지 가면 꽤 나오겠죠??
암튼 가끔씩 이렇게 기다리라고 하여 다시 타시는 손님들이 계셔서 계속해서 나오겠지...하면서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반 평생을 택시기사로 일하셨습니다.
이런일은 처음이라 하셨습니다.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야 겠죠...ㅠㅠ;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씁쓸합니다.그리고 안타깝습니다.
택시요금 낼 돈도 없으면서...택시요금 안 내려고 열심히 일하는 기사님들한테 사기나 치고...ㅠㅠ;
아버진 그냥 잘먹고 잘살라고~~냅둬라 하십니다.
이건 아니죠!!절대 잘 한 짓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묵인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세상에 택시들이 얼마나 많은데 택시기사님들도 이런일이 벌어진 걸 아셔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요...!!세상엔 더 한 일들도 더 끔직한 일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많이 생깁니다.
그래도 알고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저처럼 아버지를 택시기사로 둔 자녀들뿐 아니라 택시기사님들이 이글을 보시고 우리나라에 있는
택시기사님들...열심히 정성껏 태워다 주고도 요금 못 받는 이런 불상사가 안 생겼음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택시기사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