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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나 질질 끌고있는 짝사랑입니다. 제발 조언 좀 주셔요..

이게뭐야.. |2010.12.06 21:02
조회 658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이버 판에 글을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글도 별로 읽은 적도 없고 해서 별로 분위기가 어떤지는 잘 모르는데요^^..

혼자서 고민하기에 너무 답답해서 게시판에 글 적고 좀 조언 좀 듣고싶어서 조금 적어봅니다

 

스스로 꽤 진지하게 적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라도 욕이 적힌 댓글같은 건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따끔한 한마디나 조언은 좋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조금 스크롤이 길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요ㅠㅠ)

 

 

저는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 됬던 남자애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0살이구요

 

처음 만남은 2학년의 거의 끝날 때 쯤이었습니다.

둘 다 반에서 별로 관심이 없었던 터라 인사도 안하고 그냥 아예 공기처럼 모르고 지냈었는데요

제 단짝 친구가 이 애와 소꿉친구였기 때문에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이 애가 저와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죠

취미도 같고, 뭐 얘기를 나누면 나눌 수록 매력있는 애였습니다

중3 올라가기 겨울방학때는 그 단짝친구, 저, 그 남자애 + 친한 여자애 1, 남자애 2명 해서(다 같은반 이었습니다) 같이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그 때쯤엔 얘랑 문자하는 건 아얘 하루 일상처럼 되어있었습니다

저에겐 보통 여자애들보다 더 친한 남자"친구"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밤, 제가 너무 심심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애한테 전화해서 놀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통화를 마치고

저는 걔와의 통화가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가끔 잠이 안 오는 날이면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사람이 노래 불러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노래방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느날 걔한테 전화로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걔는 "나 노래 못해 ~" 라고 빼더니 ..

몇번 더 조르니까 노래를 불러주더군요...

근데 그 노래가 그때당시 파리의 연인이 유행했었는데

 

박신양이 김정은한테 피아노치면서 불러줬던 그 노래였어요

 

전 그냥 그때 당시 워낙 유명했던 노래라서 "아, 뭐 잘 부르는구만 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며 그날 통화를 끝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 제가 소꿉친구한테 그런 얘기를 했더니

걔가 저를 보고선

"사실 나 걔 좋아해" 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 친구는 원래 좋아하면 좀 티가 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저도 마음에 든 남자애(얘가 너무 제 이상형이더군요... 지금 그런말 하니 웃기긴 하지만)에 빠져있어서 그래 그럼 얘네 둘이 밀어주자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 남자애랑 친구관계 이런걸 깰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전 얼마 후 또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즐겁게 전화하는 도중에 얘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있잖아.. 만약에 하는 말인데.. 만약에.. 내가 널 좋아한다면 어떻할거야..?"

진짜 ... 지금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면 그냥 웃기지도 않죠..ㅠㅠㅠ 이런 상황을 바랄 뿐인데요........

 

근데 그 때 바보같았던 저는

"음.. 좋긴 좋겠지.. 근데 나 좋아하는 애 있는데 ㅎㅎ...."

미쳤죠^^.................

그때 당시엔 만약에라는 말은 어디다 쌈싸 먹었나 봅니다.....

이때는 진짜 얘는 그냥 친구였고, 저는 얘와 친구가 잘 되길 빌었습니다(지금은 후회중)

 

제 대답을 듣고 걔는

"아 ... 그래?" 그냥 이런식으로 얼버무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통화는 곧 종료...

 

하지만 그 뒤에도 우리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중3이 되고 겨울방학때 놀았던 멤버들이 다 반이 갈라졌는데.. 신통하게 저랑 얘랑만 반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때는 계속 문자하고, 전화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 생일이 3월에 있는데.. 애들 다 보는 앞에서 걔가 저한테 케이크도 주고 했습니다..

 

근데 3학년 후반이 될 수록 친구관계?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인기있는 시기가 있다고 할까요....

2학년때만해도 그냥 반에서 평범한 남자애 1이었던 그 애가 3학년이 되자 갑자기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중학교는 사복을 입고 다녔는데요.. 2학년 때는 입지 않던 굳이 말하자면

세련된 스타일로 입고다니고.. 원래 스포츠를 좀 잘하는 애(체육 특기생으로 대학갔어요^^;) 라서 그런지

뭔가 할 때, 특히 체육같은거 시범도 하고 그랬는데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반에서 좀 예쁘장한 여자애들이 걔 좋아하고, 고백하고도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걔도 나름 자기가 인기 있는거에 눈을 뜬건지 점점 문자도 끊기고 .. 소원해지더라구요

그런데 ... 이게 뭔일인지... 저는 걔가 저한테 소원해지면 질 수록 마음이 가는거에요

한마디로 완전 뒷북치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는 거에요.......

결국 고등학교가 갈라지고..

저는 문자로 걔한테

"나 너 좋아해"

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국 받아낸 답변은 "아.. 그래.." 였죠 ^^;

 

 

그리고 고등학교 3년이 이래저래 흘렀습니다

그 동안 연락은 한 번도 되지 않았습니다.. 싸이로도 문자로도...

그 사이 운좋게 남자친구도 한번 사겨보고 나름 즐거운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는데....

그래도 제가 고백을 처음 한 남자애는 걔가 첨이라서 그런지..

연락이 끊겨도 머리 한 구석에 생각은 나더라구요....

 

 

그리고 수능이 끝난 어느날..

전 1년정도 닫아놨던 싸이를 열고,

옛날 친구들을 좀 찾아보겠다는 심산으로 대문에 핸드폰번호를 걸어놨답니다

그리고 한 3일정도 뒹굴거리고 있는데

싸이 방명록에 걔가 글을 적어놨더라구요

 

"잘 지내냐 연락하고 지내자 문자보낼게"

 

그리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근데 딱히 어색한 건 없었습니다.. 그냥 연락도 보통 애들 대하듯이

싸이에 글 남기면 댓글 달고, 심심하면 문자하고 그정도였죠

 

그리고 처음 대면한건.. 영화관이었습니다

제가 다이어리에

"아 영화보고 싶은데 갈사람 문자 ㄱㄱㄱ"

라고 적어놨는데

걔한테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전 반가운 마음도 있고, 솔직히 기대도 좀 있고 당연히 오케이 하고 나갔습니다

 

예전에 같이 놀던게 있어서인지, 만난게 오랜만이라 할 말이 있어서 였던지

스무스하게 시간이 잘 지나가더군요

영화도 재미있었고.. 영화끝나고 도넛먹고 밥먹고 즐거웠습니다

좀 설레였던게.. 마지막에 얘가 나랑 만난담에 일있다고 그래놓고서 집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전 그냥 이러고 끝날줄 알았죠

근데 그 뒤로 걔가 저한테 밥을 사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자꾸 이유도 없이.........

계속 사달라고 그러길래 .. 그리고 솔직히 저도 좀 다시 만나고 싶은것도 있고해서

 

"맥도날드 정도면 사줄께"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걔가 고기를 사달라고 그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노래방을 가쟤요

근데 저는 그때 얘랑은 노래방이 가기가 싫더라구요ㅋㅋㅋ

(뭐랄까 솔직히 남녀 둘이 노래방 가면 노래도 부르지만 괜히 딴생각 들잖아요)

마침 돈도 있었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고기를 사줬어요 ㅋㅋㅋ

근데 평일인데다 밥먹고나니 할 일이없어서.. 첫번째랑 다르게 조금 벙 찌더군요.....

그 다음은 맥도날드 가서(이때는 얘가 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대화하고,

이 날도 걔가 집까지 데려다주고 끝.

+끝날때까지 얘는 노래방에 목숨을 걸던데.. 그건 제가 진짜 가기 싫어서 pass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만난게 제 생일날...

생일 며칠전에 얘가 문자를 하더군요

"나 보고싶은 영화 있는데 같이 안갈래?"

어떤 영환가 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마침 저도 꽤 보고싶었던 거라 저는 당연히 콜 했습니다 ㅋㅋㅋ

그러자 얘가

"너 곧 생일이지? 영화 내가 선물한다 ㅋㅋ"

이러는 거에요.

저는 아싸아싸 하면서 따라갔죠.... 그리고 그 날은 밥도 걔가 쏘고 .. 즐겁게 놀다가......

이 날도 얘가 집까지 데려다주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제가 너무 노래방이 끌린 나머지..ㅠㅠㅠㅠ.....

걔한테 "야, 우리 노래방가자ㅠㅠ"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걔가 의외로 순순히 콜 하더니

"저번에 밥 니가 쏜 것도 있으니까 내가 밥 쏜다" 이러는 거에요

그리고 뭐 먹고싶냐고 묻더군요..

저는 음식 잘 안 가리는 편이라 그냥 니가 먹고싶은 거 아무거나 좋다고 했더니..

걔가 문자로 "그럼 너 일식 좋아하니까 튀김 먹으러 가자" 그러는 거에요

마침 덴자루가 먹고싶었던 저는 당연히 콜콜 했죠 ㅋㅋㅋㅋ

 

당일, 저희는 홍대에 만나서 밥 맛나게 먹고..

마침 그날 그 가게를 vj특공대에서 찍으러와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피디님이 저희둘을 보시고는..

예의상 멘트로^^ 걔한테 "여자친구가 예쁘네요~"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걔 표정은 못봤는데... 어쨌든 전 혼자 좋아서 속으로 정신이 없고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즐겁게 밥먹고 나와서 노래방에 갔습니다....

선불이더군요

전 노래방은 당연히 더치일줄 알고 지갑을 꺼냈는데

얘가 됐다고 하면서 자기가 알아서 내더라구요

저는 얻어먹는 김에 제대로 먹고 담에 사주자는 느낌으로 "고마워 ㅎㅎ"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서 노래를 신나게 불렀습니다

근데 걔가 밖에 나갔다 오더니.. 음료수를 사가지고 오더라구요.......

전 또 신나게 마시고 ................. 노래 부르고....

둘다 노래를 좀 좋아하는 편이라 듀엣으로도 같이 부르고, 신나는 노래 열창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얘가 갑자기 .. 사람 기대하게 만들라고...............

 

예전에 불러줬던 그 파리의 연인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그때 저는 ... 얘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얘도 그 기억을 아직 하고 있는 건지.....

아님 그냥 날 낚을라고 부르는건지..................

진짜 기대가 되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얘가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지려고 할때 쯤

직접적으로 물었습니다

 

"너 다른 애들도 이렇게 데려다 줘?"

 

................너무 노골적이었나요?

저는 만약 얘가 저한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거라면

 

"아니"

라고만 했으면.. 그냥 분위기 따라서 .. 제가 고백할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얘는 그냥 "음..음...." 이런식으로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그러니 저는 어떻겠나요ㅠㅠ....

 

 

얘가 나를 그냥 "어장관리"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런생각이 드니까 문자도 괜히 답장해주기 껄끄러워지고..

얘가 메신져에서 (항상 먼저 말 걸어줍니다)말을 걸어줘도 대답하기가 꺼려지는거에요..........

 

만나는건 저게 올해 9월 말로 끝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둘다 재수생인데..

 

그래도 계속 메신져에서 연락하고 .. 문자하고 그러고 지냈습니다....

근데 이번 대학 수시기간이 시작이더군요......

 

 

저는 어떻게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

그래도 제가 원하던 대학에 운 좋게 수시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가 그 이야기를 듣고는 축하는 해주던데...

그 때부터 문자를 보내도 중간에 가다가 걔 쪽에서 일방적으로 끊고, 메신져에서도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원래 끊을 일 있으면 미안, 사정이 있어서~ 라든지 문자 해줬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나고..

걔가 애들이랑 약속 많이 잡고나서 저한테도 같이 놀자고 하길래 약속을 잡았습니다..

뮤지컬을 같이 보러가기로 했었어요

근데 수시 2차 발표나고있는 지금... 연락을 해보니

이미 다른 애랑 보고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요즘 심심하기도 하고해서.. 얘한테 문자를 보내면 걔쪽에서 일방적으로 끊고...

 

재수까지 했는데 아직 대학이 정해지지 않아서 속앓이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저 얘랑 잘 될 가능성 있어 보이나요........

미련이 얼마나 큰지 .. 5년 전, 그 유치한 일들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솔직한 감상 부탁드립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장황하게 설명만 되었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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