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9]
덧글을 답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다음 아고라측 고객센터를 통해 담당자 측과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다음 측 담당자께서 시스템 Log를 확인한 결과 작성자 본인이 게시글을 삭제한 기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그런 사실을 지시 받은 적이 없다는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반면 저는 해당 페이지를 띄워 둔 채 F5 키를 누르며 refresh하는 중 삭제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시스템 에러일 가능성도 있다고도 합니다.
저도 머리가 멍해지고 심란하긴 합니다만, 아직 명확한 FACT가 나오지 않은채 특정 포탈사이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언급은 아래의 사건 경위로 대신하고 원글만 게재하기로 하겠습니다.
사건의 경위를 간략히 남깁니다.
2010.12.06. 16시경 "대박~!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뿐만 아니라 국민을 갖고 장난을;;" 이란 제목으로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게시.
2010.12.07. 새벽 0시 20분~30분 쯤으로 기억함. 한 번씩 F5를 누르며 댓글과 답글을 확인하던 중 새로고침할 때 에러메시지와 함께 삭제되었다는 메시지를 접함.
2010.12.07. 새벽 2시 좀 넘어 아고라 게시판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는 게시글 삭제에 대한 항의 글을 남김.
2010.12.07. 18시30분경 고객센터와 통화, 관련 부서에 보고 후 익일에 통화하기로 함.
2010.12.08. 17시경 고객센터와 통화, 해당 글은 본인에 의해 삭제되었음을 시스템 Log에서 확인하였다는 답변을 받음. 본인은 삭제한 적이 없다는 것을 피력. 시스템 에러의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들음. 관계부서와 통화하길 원했으나 상담정책상 본사부서와는 직접적인 통화 불가. 글의 복원이 가능한지 문의. 상담원이 다시 한 번 본사 관계 부서를 통해 확인하여 주기로 함.
2010.12.09. 오전. 고객센터와 통화. 시스템Log를 다시 확인해 보아도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함. 다시 한 번 그런 적 없음을 강조. 삭제된 게시글은 따로 백업(backup)하지 않으므로 글의 복원은 불가능하다고 함. 시스템 에러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해 보겠다고 함.
=================================== [ 원 글 ] =============================================
최근에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한다는 기사는 보셨죠?
아직 계약만 된 상태이고 금융위원회 승인은 받지 않은 상태에요.
그런데, 주당 14,250원으로 총 4.7조원 가량을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었는데,
주당 850원을 추가로 확정지급하는 내용이 MOU에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 주당 15,100원!!!!!!
관련기사: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1206/5378770.htm
관련기사: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4805143
850원이 뭐가 대수냐구요? 론스타 보유 주식수를 계산해보니 대략 329.04백만주입니다;;
그러면 대충 329,040,000주 * 850원 = 약 2,797억원;;;
발표한 가격보다 2.8천억원 더 많은, 거의 5조가 실제 외환은행 인수가격이라고 합니다;;
이걸 이면계약이라고 할 수 없나요???????
지금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이런걸 숨기고 국민들에게는 인수대금이 4.7조원 '밖에' 안된다는 뻥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한다고 공시했을 때 이 내용은 하나도 없었는데;;
M&A관련 공시를 할 때 가격 만큼 중요한 공시내용이 어딨나요?
향후 주가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만한 사항이면 의무적으로 공시를 해야 하지 않나요??
(공시의 의무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음)
공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것 아닌가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한다고 11월 15일 WSJ에서 첫 보도를 했는데,
기사를 찾아보니 하나금융지주와 자회사 경영진들이 그 전에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하더군요!
이건 내부자정보를 가지고 주식거래를 한 것이 아닌가요???
실제로 인수 발표 후 하나금융 주가는 20%넘게 상승했었습니다!
(11월15일 WSJ 첫보도일 종가: \32,100/주, 11월25일 52주 최고가기록: \40,200/주, 25.23% 상승)
실제로 인수가격이 주당 14,250원 이상이었다면 과연 주가가 오르기만 했을까요?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 S&P, 피치는 주당 14,250원에 외환은행 인수한다는 기사만으로
재무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관찰대상에 올렸습니다!!
그러면 인수가가 그 이상이라면? 주가가 오르기만 했을까요?
이런 중요한 공시내용을 빠뜨리고, 그 전에 자사주를 매입했답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48125.html
참,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이미 론스타 측에서는 올 해 2분기와 3분기에 이미 분기배당으로 각각 주당 100원, 135원씩 배당을 실현했습니다. 이미 받은 배당금이 주당 235원인데 (총 770억원 이상 현금 배당 이미 받았음), 위의 주당 850원을 더하면 주당 1,085원을 챙기는 셈입니다!!
외환은행 작년 기준 주당 순이익이 1,383원 정도였는데, 올해 당기순이익이 작년과 비슷하다고 보면
주당순이익(EPS) 약 1,380원 중 주당 1,085원을 배당금으로 챙겨가는 셈입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무려 78.62%)
이에 대해서 하나금융 측은 론스타가 올해 외환은행 이익에 대해 연말에 과도한 배당을 할 가능성이 있어 850원으로 상한을 정했다고 반박했다는데, 금융을 배운 사람, 아니 회계를 배운 사람이 아니어도
대충 계산기만 두드려보면 850원이 많은건지 적은건지 나옵니다.
금감원 공시자료실 (dart.fss.or.kr) 들어가서 외환은행 3분기 보고서를 보면 배당내역 나와 있습니다.
2,3분기 배당금 235원, 이미 지급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당 850원 추가로 준다고 계약한게 너무 많이 가져갈거에 대비해서 상한을 정한거라구요? 합하면 주당 1,085원이 배당되는건데?
한 회사 1년 이익의 거의 80% 가까이를 배당금으로 빼가는건데?????
(또 한 가지 빵- 터질 만한 점은, 작년 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2,739억원이라는 점! 자기네 주력 자회사의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이 배당으로 나가는데(총 3,570억원)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마련한 안전장치" 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색한 변명을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몰라서 그렇게 반박한건지.... 후자라면 하나금융은 "하나금융"에서 "금융" 글자를 빼고 그냥 하나지주그룹으로 상호변경 해야할듯.....
그리고.... 참 답답한거..
한 나라의 금융기관을 인수하는데..
언론은 이상하리만큼 잠잠하고..
금융위는 아무 말도 없고..
(현대건설 M&A에 대해서는 말도 많이 하던 금융위가 정작 금감원/금융위의 설립목적인 금융질서확립과 관리감독 대상인 은행권 M&A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http://news.sportsseoul.com/read/economy/902382.htm
정작 외환은행 직원들 8천여명이 지난 일요일 (12월 5일) 여의도공원에 모여 규탄시위를 했는데
주요언론에는 보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멧돼지와의 전면전 선포 뭐 이런 보도나 하고 있더라구요..
(참고로 하나금융그룹 김승유회장님과 MB님은 고대 경영학과 61학번 동창이며 절친사이라고
'이명박시대 POWER ELITE'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네요. 네이버 책검색 하면 나와요 ^^)
참 가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수한다고 해놓고 정작 이제 돈빌리러 김승유 회장님께서 월드투어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음만큼 잘 안되나 봐요.
관련기사:http://news.mt.co.kr/mtview.php?no=2010120611166024556&type=1
그런데 지금 하나금융이 자금 조달하려고 만나고 있는 곳이 지금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주주들이라고 하네요;;;;;
론스타 주주들한테 돈 빌려서 론스타한테 돈 주고 외환은행을 사겠다는건 대체 뭐죠 이거?
PS. 하나금융 측에서 반박 보도를 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론스타는 과거 외환은행 대주주로서 연말에 주당 1500~2000원 정도의 배당을 받아갔으며, 최근 현대건설 매각으로 추가 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더 많은 배당이 예상된다"며 "하나금융은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계약 당시 850원으로 추가 배당액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1206_0006881930&cID=10401&pID=10400)
내용을 아시는 분은 참 웃기고도 궁색한 변명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얼마 전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이 현대건설 매각차익 관련하여, 현대건설 매각차익은 내년에나 실현될 것이므로 론스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현대건설 매각차익은 하나금융 몫이다 라고 언론에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현대건설 매각으로 추가 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더 많은 배당이 예상되며 이 때문에 850원으로 추가 배당액을 제한했다니요? 그리고 김회장님께서 현대건설 매각차익 관련 배당은 있을 수 없고 계약서에 안전장치를 해두었다고 말씀하셨는데, 한 회사의 당기순이익 80% 가량을 배당금으로 주게되는 계약이 안전장치 인가요? (관련기사: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120150441)
하나금융 경영진님들, 논리를 좀 더 찾아오세요.
참말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죠?
참고자료: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비교 (출처:http://blog.naver.com/bshhihi/100117658790)
(위의 표는 그냥 과거의 RECORD일 뿐입니다. 하나은행 "직원"분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하나은행 직원 분들도 피해자일겁니다. 시스템적인 차별과 불합리를 만들어낸 하나금융지주사 및 그 자회사의 경영진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것입니다. 조직구조, 영업전략, 영업방향은 경영진에 의해 만들어지고 직원은 따를 뿐이니깐요.)
=========================================================================================
그리고 외환은행 직원이 합병을 반대하는 이유가 밥그릇 싸움, 또는 급여의 하향 조정 때문이라는 기사들이 보이는데, 여론을 그렇게 호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외환은행 직원이 하나금융으로부터의 인수를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pann.nate.com/talk/310116364
제44조의2(정보의 삭제요청 등)
①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일반에게 공개를 목적으로 제공된 정보로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가 침해된 경우 그 침해를 받은 자는 해당 정보를 취급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침해사실을 소명하여 그 정보의 삭제 또는 반박내용의 게재(이하 “삭제등”이라 한다)를 요청할 수 있다.
②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제1항에 따른 해당 정보의 삭제등을 요청받으면 지체 없이 삭제·임시조치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즉시 신청인 및 정보게재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필요한 조치를 한 사실을 해당 게시판에 공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⑥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자신이 운영·관리하는 정보통신망에 유통되는 정보에 대하여 제2항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하면 이로 인한 배상책임을 줄이거나 면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