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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Acropolis) 산책-*

설유경 |2010.12.07 05:45
조회 5,135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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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 일요일은 아테네 모든 유적 및 박물관이 공짜!

유적이나 박물관이라는게 왠지 안 가면- 아쉽고, 그래서 가보면 돈이 아까운 맘이 드는 곳인데,

일요일엔 무료라 하니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Acropolis(아크로폴리스)를 가보기로 했다.

 

 

 

[ 여섯 처녀가 지붕을 떠 받치는 모습으로 건축된 '에렉테이온' ]

 

ACROPOLIS(아크로폴리스)

지하철 : Acropolis역

입장료 : 12 €/ 일요일엔 무료

4월~10월 : am 8:30 ~ pm 8

11월~3월 : am 8 ~ pm 5

 

일요일이라 그런지 무료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참 많았다.

하긴 '론리플래닛'에도

항상 사람이 많으니 될 수 있으면 아침 일찍 가라고 명시되어 있긴 했다.

 

그리스어로 'Ακροπολη'(아크로폴리)는 '높은 도시'라는 뜻으로

대개 모든 그리스 도시마다 '아크로폴리'가 있다.

그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크로폴리가 바로 아테네에 있는 '아크로폴리스'인 것.

 

현재 남아있는 건물들은 기원전 5C 경,

고대 아테네가 페리클레스의 황금시대를 누리던 시대에 세워졌다.

 

 

[ 아크로폴리스 입구와 파르테논 신전 앞의 아이들 ] 
  

저렇게 크기가 엄청난 '거리의 개'들이 거리곳곳에 참 많다.

우리나라 였다면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며 예전에 '처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입구를 지나 조금더 걸어들어가니 저 멀리 언덕위에 파르테논 신전이 보인다.

아- 저 곳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다니.

평소 운동을 게을리 했던 것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했다.

어쨌든 생수 한 병 사들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한 우리.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작은 원형 극장이었다.

무슨 용도 였는지는 몰라도,

별도로 등받이 까지 만들어져있는 의자들도 있었는데, 아마 높은 분들 전용석이었나보다.

 

1월 즈음 섭과 둘이 '스파르타쿠스'에 꽂혀 season 1을 며칠 만에 모두 보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서깊은 역사의 자취를 보는게 아니라

영화 또는 드라마 세트장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요샌 영화며 드라마들이 너무 실제 같아서 가끔은 주변의 모든 것이 허상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극장을 지나쳐 아직도 많-이 올라가야 하겠지....하는 생각을 하며

지치지 않기 위해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솔직히 운동 좀 하는 사람이라면 동네 산책 수준일  낮은 언덕을 !! >_<)

갑자기 짠- 하고 '니케아 신전'이 나타났다. *_*

 

 

 

'니케아 신전'

기원전 427~424년에 페르시아전에서 아테네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신전으로

'아테나 니케'는 '승리의 아테나'를 의미한다.

'니케아 신전' 은 슬프게도 1686년 당시 그리스를 점령하고 있던 터키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두 번에 걸친 재건 작업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신전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드디어 '아크로폴리스'의 주인공, '파르테논 신전'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를 잘못 조절해서 파르테논 사진이 제일 빈약 ;;)

 

'파르테논 신전' 엔 직선이 없다.

위쪽으로 완만하게 좁아지는 기둥과 계단은 정확히 좌우 대칭을 이루며

기둥 사이의 간격과 기둥 하나의 폭 또는 건물의 폭과 높이에 9:4의 비율을 적용하여 반복 사용하였다.

 

원래 건축의 중심은 12미터 높이의 아테나 여신 황금상이었고

아테네는 이 여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당시 모습 그대로의 파르테논 모형은 '그리스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현지에서 채석한 대리석으로 지어졌는데,

금속반점이 박혀있어서 건물이 석양을 받으면 따뜻한 황금색을 낸다.

 

하지만 이 위대한 건축물은 그 크기 만큼이나 커다란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터키가 그리스를 점령하던 시대에

터키 정부는 아크로폴리스를 파괴하면서 파르테논 신전 안에 모스크를 건립하여 파르테논을 황폐화 시켰다. 

 

또한 그 일부를 당시 터키 주재 영국 대사관이던 '엘긴' 백작에게 매각하였고,

엘긴 백작은 아크로폴리스에서 나온 많은 돌과 조각품들을 1816년 '대영박물관'에 팔았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파르테논에서 떼어낸 '프리즈'로 흔히 '엘긴 마블스'라 불리운다.

 

그리스는 '엘긴 마블스'를 아테네로 다시 가져오려는 범국민적인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영국은 "엘긴 마블스가 아테네의 공해에 노출되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그리스 정부는 '아테네 국립 박물관'을 현대적으로 건립하였는데,

최근 뉴스를 검색해보니 '소유권은 영국이 유지하면서 그리스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양국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엘긴 마블스'와 유사한 '직지심체요절'의 반환 문제를 안고 있는데,

본인들 스스로 '선진국'이라 일컫는 나라들은

대부분 이렇게 '치사한' 방법으로 '강국'이 되었나보다.

 

 아자

 

현재에도 복구 중인 파르테논은 또 하나의 아픈 과거를 안고 있논데,

터키가 파르테논 신전안에 모스크를 건립했던 것.

게다가 후에 무기창고로도 사용하던 중 큰 폭발이 일어나 건물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다 본 아테네 시내

 

 

 

 

그리고, 우리

 

 

 

일 년에 한 번 야간개장을 한다는데, 왜 일년에 한 번만 하는걸까-*

매일 매일은 아니어도 하절기 동안 만이라도 한다면,

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텐데....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유물의 보호를 위해서인걸까?

 

-

 

나올 때는 '오모니아' 쪽으로 내려오는 작은 골목길로 걸어나왔다.

 

 

 

거리의 개 만큼이나 '길냥이'도 많다.

우리나라 아가들 보다 다소 몸집이 큰 편 -*

 

 

 

 

직업병 때문인지 보이는 아이들 마다 "얘, 안녕~?"하며 다가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위생'을 중요시 하는 섭은 기겁하며 날 끌고 간다. 훗-*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온 거리에 널려있는데 조만간 꼭 쓰다듬 쓰다듬 하리! :)

 

오모니아로 가는 아크로폴리스 뒷길은 아테네에 와서 처음으로 마주한 관광객용 거리였달까.

 

 

 

 

[ 그리스는 천연 해면 산지로도 유명하다.] 

 

아크로폴리스를 둘러본 후

오모니아 광장에 즐비한 '기로스' 가게에서

'기로스' 하나 우물거리며 북적이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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