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를 따라 시리즈로 가보려고 했으나 반응이 없어서 안올리려다가
그래도 쓰던 글은 마무리하려고 써요 ㅠㅠ
시리즈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봐요 ㅠㅠㅎㅎㅎ;
저는 현재 취업준비생인 23살, 남친은 직딩 29살이에염 ~
(혹시 궁금해하실까봐 ㅎㅎ;)
만약에 반응이 좀 온다면 ㅠㅠ
(안오겠죠ㅠㅠ)
21살 파란만장했던 첫 사회생활 얘기들도 풀어볼게요 ㅋㅋ
스압이 좀 있네요; 스압싫으신분은 뒤로눌러주세요~
음.. 그럼 이어서 음슴체로 갈게요 !
(사귀기전 이야기지만 편의상 호칭은 남친, 나로 할게요~)
그때 난 외로움에 허덕거릴때였기에 주말에 집에 있는걸 상당히 싫어했음 -_-
남친도 없는데 외로이 집에 있기 싫어서
늘 언제나 약속을 어떻게든 잡았음 !!
근데 금요일 저녁이 되었는데 주말 약속을 못잡은거임 !
헐 .. 이것은 아니될일!
급하게 핸드폰을 열고 전화번호부를 뒤져보았으나..........
아 .. 이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게 주말에 만날 사람이 없나였음 -_-
그러던 중 남친에게 문자가 왔음ㅋㅋㅋㅋㅋㅋ
오우 이게 웬 찬스냐 ㅋㅋㅋㅋㅋㅋ
그때 난 소개팅을 실패하고 들어왔을 때여서 아무 약속이나 잡자라는 심보였기 때문에
덥썩 토요일 영화약속을 잡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 주말만 잘 보내면 되는거 아니겠음 ? ㅋㅋㅋㅋㅋ
그렇게 토요일이 되서 약속장소로 갔음
아 ... 괜히 두근두근 ?
(오랜만에 영화나들이여서 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함-_-)
나 사귀는 사람말고, 우리 친오빠말고 그냥 사람남자랑 단둘이
영화보러 가 본 적 없음.
나름 신경도 좀 ............... 쓰긴 개뿔 ㅋㅋㅋㅋㅋㅋ
그 전날도 달렸던터라
눈도 겨우뜨고 나갔음 -_-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어색하게 만나서
(앞에서도 말했지만, 스키장과 술자리에서 티격태격하고 말한게 다임=_=;)
뻘쭘히 기다리다가 입장했음 ㅋㅋ
근데 팝콘을 콤보로 사서 먹다보니......
자꾸 팝콘을 집을때 손이 스치는 거임 ㅇㅁㅇ!
괜히 찌릿찌릿? 두근두근?
아 ... 무튼 느낌이 뭔가 오묘했음
좀... 회사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터라
더 그랬음 -_-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어색한게 조금씩 사라졌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거기엔 알콜의 힘이...............=_=;
우린 영화보러 나와서 아직 해가 지기도 전에 저녁으로 닭갈비에 쐬주를 곁들였음 ㅋㅋㅋㅋㅋㅋ
알딸딸하게 먹고 마시며 또 수다삼매경 ㅋㅋㅋㅋㅋㅋㅋ
나 ... 진짜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이랑 수다떠는건 처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거니 ~ 받거니 ~ 하면서 점점 그냥 편해지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뭔가 묘한 느낌 ?
아 .. 표현이 잘 안되네 ㅠㅠ
그냥 느낌으론 벌써 남친인 듯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내가 자주가는 맥주집으로 인도함 ㅋㅋ
(워낙 술 잘마시고 돌아다닐때라 소개팅이고 뭐고 할때마다 늘 술집은 빠지지 않던 때임-_-;)
거기가 좀 .. 아저씨들 많이 오고 옛날 7080노래들 틀어주고 그런데였음
가서 난 자연스럽게 이문세아저씨♡ 노래를 신청하고 ㅋㅋㅋㅋ
맥주집이지만 단골인 나만 먹는 오렌지쐬주를 시켜서 홀짝홀짝 둘이
하염없이 마시기 시작한게.....................................
어느덧..........6병 ㅇㅁㅇ!!!!!!!
오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둘이 앉아서 3시간씩이나 수다떨면서 ㅋㅋㅋㅋㅋㅋ
남여가 ㅋㅋㅋㅋㅋㅋ
난 그상황이 너무 신기했음
여자둘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어찌보면 우린 그냥 친하지 않은 회사 동료였을 뿐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수다 3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던 중 갑자기
수다떠는 도중에 남친이
"우리 사귈래요 ?"
이런 얘기를 했음 ..................... 뭐 고백이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김에 사귀자는건가-_-?
근데 또 이미 취한 나는
"콜 ! 못사귈건 없죠 "
라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콜을 외쳤음-_-
그리고 시계를보니 12시가 넘어버린거임 =ㅁ=;
그곳은 서울.. 우리집은 인천.... 오우 제길 ㅠㅠㅠ
그 전에도 난 회식하다 새벽에 귀가할때도 씩씩하게
택시타고 잘 귀가했었는데 (지금은 세상흉흉해서 못그럼ㅠㅠ;)
남친이 걱정된다며 택시타고 데려다주겠다고 함
그래서 무사히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 간 순간 왠지 모르게 술이 확깨면서
우리 그럼 이제 사귀는거임 ?
하는 생각이 드는거임................헐 .........
난 친구에서 연인발전 이라던가
무튼 좀 알던사이에서 발전되는 연인사이를 지향하는 터라 왠지 찜찜했음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 괜히 덥썩 사귄다그랬나 싶어서
횡설수설하며 술기운에 또 폭풍문자를 날렸음 =ㅁ=
우린 아직 사귀기엔 아닌거 같다
좀 더 지내고 난 뒤에 생각해보자
등등 주절주절 써서 보냈더니
일단 알겠다고 답장이 왔음
그러고 담날 회사가서 더 어색해졌음.....................
근데 .. 왜 그런거 있지 않음?
왠지 사귀자그랬다 보류해서 그런지....
괜히 더 신경쓰이고 쳐다보게 되고 뭐 그런거 ?
같은 팀이 아니라서 지나가다 얼굴 한번 더 쳐다보게되고 뭐 그런.....
아무래도 이미 호감이 있었던 거 같음
그래서 후회도 쫌 했음....
그냥 그때 사귈껄 그랬나 싶은게-_-;
그리고 중간중간 몇번 더 술자리에서 만나면서 많은 일들이 지나갔음
(다 쓰기엔 너무 길어서ㅠㅠ)
그러다 회사언니오빠들이하고 여느때와 같이 퇴근 후 한잔을 하는데
내가 그날따라 격하게 취해버린거임 ㅠㅠㅠㅠ
필름따윈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다못해 아예 없었던 존재였음..............ㅠㅠ
근데 그 날 남친이 나 데려다주면서 내가 어느 공원에 들어갔는데
술깨려는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함
근데 애가 술은 안깨고 ㅋㅋㅋㅋㅋ
주절주절 남친한테 단점을 콕콕 찝어가며 지적질을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왜그리 용기가 없냐느니
그래서 나랑 사귀겠냐느니
등등
한마디로 난 니가 고백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왜 아직까지 진전이 없냐
남자가 그렇게 용기가 없어서 어따쓰겠냐 -_-
뭐 그런 식의 지적질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내입으로 사귀고 싶으니 얼른 나에게 고백을 하여라!
그럼 내가 콜!을 외치고 냉큼 사귈터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술김에 내가 먼저 고백할꼴임-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술이 웬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의 일들은 사귄 뒤에 남친에게 조르고 졸라서 겨우 들은 얘기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인 토요일에 잠깐 할일이 있어서 출근했는데
(주5일제였으나 잠깐 일이 있어서 간거임)
응?
응?응?
내가 아직 술이 덜깨서 잘못본게 아니라면
내 책상에 놓여져있는 건
다름아닌 빨간 장미만 한가득인 꽃다발이었음>_<
평소같았으면 꺄 ~~~~~~~~ 완전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였겠지만 -_-
아직 난 해장이 덜 된 상태라 그 꽃다발을 보고서도 시큰둥..
"응? 뭐지 이거? 누가 놔두고갔나?"
이랬음 -_-
진짜 신경도 안쓰고 내 할일 하고 있다가 집에 가기전에
슬쩍 싸이를 들어갔는데 남친싸이에 뉴가 뜬거 아니겠음?
오 뭐지? 하고 들어가봤는데
아직까지 무반응이다..
아 로맨틱하지 못해
어떻게 줘야하는거냐 ..
뭐 이런 내용의 다이어리가 쓰여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래서 슬쩍 남친자리쪽으로 쳐다보니 힐끔힐끔 날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쪽지로 혹시 꽃다발 둔게 그쪽이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요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잠시 회사 뒷동산가서 얘기좀 하자그러고
다른분들 눈치못채게 슬며시 빠져나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얘기 안하고 올라가다가
남친 : ㅇㅇ씨는 사람이 왜그래요?
나 : 왜요 ?
남친 : 왜요? 지금 왜라는 말이 나와요?
나 : 아니... 어제는.... 죄송했어요ㅠㅠㅠ
남친 : ㅇㅇ씨는 이렇게 사람을 딱 디비! 디비가 탈탈탈 털더니 훅 던져버리고-_-
나 : ..........ㅠㅠㅠㅠ
(디비가 -> 뒤집어서라는 사투리래요 , 나중에 들었어요 ㅎㅎ 남친이 경상도 사람이라)
그렇게 뒷동산에 올라가서 뻘쭘히 앉아있는데
남친이 하소연하듯 말하기 시작함
나랑 술자리에 함께 있으면
데려다줄때도 그렇고 말할때도 그렇고
꼭 사귀는 사람처럼 행동해놓고
담날 회사와서는 쌩깐다고 .........................ㅠㅠ
미안-_-........필름이 끊겨서 ................;;;
그러다 남친이
"맨정신에 처음 말하는데 ...... 아 ... 부끄러운데....
나 ㅇㅇ씨 좋아하니까 한번 만나봐요 우리"
라고 함ㅇㅁㅇ
나도 맨정신에 들은건 처음이라
게다가 남자랑 둘이 마주않아서 조용한 뒷동산에서 들으려니 얼굴이 다
화끈거리고 심장이 벌렁벌렁 입밖으로 튀어나올뻔 했음 ...............=ㅁ=
"대답 안해줄 꺼에요 ?"
"아 ... 네.. 그래요 ... 하하하 "
완전 어색했음 ㅜㅜㅜㅜㅜ
그렇게 둘이 올라갈때마다 조금 더 어색해져서 내려왔음 ㅋㅋㅋㅋㅋ
그렇게 사귀게 되어서 지금까지 싸우지도 않고 잘지내고 있음 !
처음엔 사귀는거 비밀로 했지만, 나중에 들켜서 사내커플1호된 얘기도 있음ㅋㅋ
물론.....한 분이라도 궁금해하신다면 올릴게요 ㅠㅠ
댓글은 없었지만,
그래도 읽어주신 198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