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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저희 엄마, 아빠 좀 도와주세요...

.. |2010.12.08 11:38
조회 6,184 |추천 46

저는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저 이렇게..

가진건 많지않지만 서로 사랑하고 위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영업용 회사택시를 하시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을 하시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생활하고 계십니다.
저는 법도 모르고 절차도 모르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 가야 된다는 생각은

항상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너무나 억울하고 이해 안되는 일이 작년에 저희집에 일어났습니다.


작년 10월 25일에 아버지는 회사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시합이 끝나고 뒷풀이 겸 맥주나 한잔씩 하자며 어느 호프집으로 향하셨답니다.
그곳에서 얘기도중 60세가 다되가는 나이드신 형님께 옆에있는 A씨가 반말을 하길래

아버지께서
"자네는 형님도 몇째 형님벌 되시는분인데 왜 자꾸 반말을 하나"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A씨는 "니가 뭔데 상관이냐, 왜 사람을 화나게 하냐." 하면서

다짜고짜 주먹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때리고 맥주병을 들어 내리치려는 순간
옆에 있던 동료들이 말리면서 A씨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 순간 저희 아버지는 너무 당황하고 주먹으로 맞은 눈이 너무 아파서

고개를 숙인채 그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A씨를 끌고 나갔던 B씨가 들어와 아버지에게
"형님, A씨가 화해를 하자고 밖으로 좀 나오시랍니다." 라고 햇대요..

 

옆에 있던 다른 동료들은 나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아버지는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동료끼리 화해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무 의심없이

B씨를 따라 밖으로 나가셨답니다.
밖에는 A, C, D씨가 있었고, 세사람이 있는 곳을 향해 아버지를 데리러 왓던 B씨와 함께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A씨가 아버지를 향해 뛰어오더니 얼굴을 다시 가격했답니다.


아버지는 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지셨고, 주저 앉아있던 아버지를 C, D씨가 양팔을 잡아 일으켰고, 움직이지 못하게 양쪽에서 잡았습니다.
아버지는 "왜그러냐 왜 나를 잡냐 놔라." 라고 소리쳤고, 옆에 있던 C씨가 조용히 하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답니다.


한참을 들어오지않아 호프집 안에 있던 다른 동료들이 밖으로 나왔고 그 상황을 목격한 동료들이 말려서 상황이 마무리 됐다고 합니다.
그러자 "오천만원이면 해결 하겠지 뭐." 라고 얘기하는 것을 다른 동료들이 듣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쓰러져서 정신을 잠시 잃었고 119와 지구대에 신고가 되어 근처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이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을때 차마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만큼 심하게 부어있었고, 손과 옷에는 피투성이였답니다.
결국 아버지는 8주 진단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눈 수술을 하셨고

3개월 이라는 긴 시간을 일도 못하신채 병원과 집에서만 계셨습니다.


지금도 바람이 조금만 불면 눈이 시려 찌푸리시고..

아직 지워지지않는 눈두덩이의 멍을 볼때 자식으로서 어떻게 해 드릴수 없는 마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이렇게 됐지만.. 이제 법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시면 그렇게 나쁜사람들

엄중한 처벌을 받겠지, 생각했습니다.

 

인근 경찰서 통합팀에 한 형사가 담당으로 정해졌습니다.
잘은 모르겟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사건을 3개월간 지체했습니다.
그리고는 3개월 후 담당 검찰이 정해졌습니다.


결론은요..

아버지는 '공소권없음' 상대방들은 간단한 약식 재판과 벌금형.. 이더라구요..

호프집에서의 사건은 CCTV가 있지만 B씨가 데리고 나가서 벌어진 밖에서의 일은

증거가 없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10명 가까이의 회사 동료들이 다 증인이고 진술을 했는데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럼 정말 때리고 싶고 미운 사람이 있다면

죽지 않을 만큼만 때리고 벌금 조금내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 했습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우발적인 사고를 저지르는거구나.. 라는 생각도 했구요..

 

지금까지도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때 일로 다투시곤 하십니다.
어머니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아버지 치료비, 수술비 때문에 생긴 빚에 이자에..

너무 살기 힘들다고 하시고, 왜 그런일에 끼어들어서 가족들을 힘들게 하냐며 속상한 마음에

아버지께 화를 내시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처음 형사들이 시간을 끌던 3개월동안.. 너무 답답한 마음에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맥주병을 휘둘렀던 호프집에 제가 동생과 직접가서

그 당시 CCTV를 확인하고 왔었습니다..

아버지가 눈을 주먹으로 맞고.. 고개를 푹 숙이며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니..

눈물이 나고 소름이 끼치고 피가 거꾸로 솟는것같아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문제는 이 CCTV를 형사들은 확인조차 할 생각을 안하길래..

제가 담당 형사한테 전화해서 그 호프집가면 그당시 CCTV잇으니까 확인해보라고

몇번이고 말을해서.. 겨우겨우 형사가 확인을 햇다고 하더라구요..

누가봐도 명백한 그 CCTV를 확인 햇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저렇게 난것입니다..

 

경찰과 검찰에서 해결해주지 않는다면..

저라도 인터넷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 한번 공정한 심판을 받고 싶습니다.

 

인터넷에 그당시 호프집에서 제가 확인햇던 CCTV를 올린다면..

더더욱 확실한 증거가 되겠지만..

일반인으로써 거길가서 그 자료를 달라고하면.. 주지도 않을 것 같고..

정말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너무 답답하기만 하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제가 지금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인지를 아시는분은..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4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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