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냉전이에요.
벽지 마르고 나서 신혼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냥 바르는 날 바로 들어가야 겠어요.
유독가스보다 이 기분으로 같이 지내는게 더 몸에 나쁠거 같아요ㅠ 이틀째 잠 설치는 중이에요ㅠ
이 친구는 친한건 아니고, 같은 직장이어서 같이 살게 되었어요.
남친이 의사라서 자부심도 가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안숨기고 솔직히 말한게 화근이었던거 같아요.
그냥 댓글처럼 대답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같은 회사라 지나가면서 아무일 없듯이 인사하면서 친하게 지내야 할거 같은데요..
괜히 이 문제 때문에 회사에 저에 대해 이상한 소문 돌면 어쩌죠?ㅜ 아무튼 같은 회사라 많이 찝찝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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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룸메이트와 요즘 사이가 별로 좋지 않게 되었어요.
이제 제가 가지고 온 반찬과 제가 만든 음식에는 같이 밥을 먹어도 손도 데질 않아요.
제가 얼마나 밉고 싫었으면 제가 집에서 가지고 온 음식에 손도 안될까요?ㅠㅠ
밥 먹을 때도 말 한마디 않하고, 아침에도 일어나면 먼저 쌩하니 나가 버리네요.
저도 정말 이런 생활하기 답답하고, 짜증나네요.
사실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습니다.
제가 결혼 준비하면서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제가 결혼하니깐 그 룸메가 그러더군요.
"요즘 남자들이 집 다 해오던데, 너는 왜 투룸으로 가려고 하니?"
"내가 돈 모아둔 것도 없고 해서, 그리고 우리 1년 정도는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 할 거 같아서 투룸가기로 했어."
투룸 구하고 계약하기 하루 전, 갑자기 어머님께서 투룸이나 원룸은
도둑맞기 좋다고 아파트 20평짜리 전세를 1억에 구해주셨어요.
저는 또 부동산을 다니면서 집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싫었죠.
"원래 남자집에서 전세 정도는 해주는 거야. 1억이면 싸구만. 난 남편 직장도 없이 그거 받고는 결혼 못한다. 정말 착하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열받아서 말해버리고 말았어요ㅠ
"어머님이 몇 년 전에 서울에 아파트를 남친 이름으로 사두셨어. 그래서 그냥 투룸에서 살려고 했지."
"요즘 서울에 아파트값 많이 내렸다면서? 아파트를 왜 사둬?"
갑자기 기분이 살짝 나빠지더군요. 언제는 투룸에 산다고 착하다고 말해놓고, 아파트 있다고 하니 집값 내린거 이야기 하고... 그래서 저도 한마디했어요.
"그 지역은 별로 안떨어졌어. 그리고 남편 직장 없어도 이미 아파트도 있고 해서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우리 언젠가는 결혼할 건데 빨리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근데 넌 결혼 안하니?"
사실 그 친구는 8년 연애 중입니다. 남친은 병원에서 인턴 중이라 전화도 잘 안와요.
그 룸메도 그 때부터 기분이 나빴나 봐요ㅠ
"난 전화 자주오고, 나한테 매달리는 남자 싫어. 난 날 잘 다뤄주는 남자가 좋아."
부터 시작해서..(제 남친이 전화가 자주 오거든요ㅠ)
"남친은 인생 목표가 100억 모으는게 목표래. 의사들 월급이 평균 한달에 1천만원은 되는데, 난 정말 평범하게는 살기 싫어."
이러면서 남친 직장 없다는 말 내뱉는데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제가 예물을 받아오는 날도 그러더군요.
제가 어머님께 명품 코트와 명품 가방을 하나 받았어요. 비싼 것은 아니고 버버X에서 받았는데..
"버버X는 40대 아줌마들이나 쓰는 것인데...... "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사주셔서 들고 왔다고, 부담스러워 죽겠다고 그랬더니
"뭐가 부담스러워. 이런거 원래 다 해줘. 그리고 남편이 직장도 없는데 당연히 이런거 해줘야지."
그러더라구요. 헐~
그리고 어머님이 결혼 반지를 1캐럿트를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1부겠지. 1캐럿트면 천만원 넘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천오백 주고 해준다고 하니깐
넌 얼마나 해가려고 그러니? 부터 시작해서, 시집가면 받은 만큼 당한다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그거 살 돈 있으면 현금으로 받지... 그러고ㅠ
뭘 하나마다 태클을 거는데 미치겠어요.
같은 방을 쓰니 사생활이 하나도 없네요.
사실 제가 결혼을 빨리 할 생각이 없었는데, 시댁에서 빨리 하라고 서두르셔서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모은 돈 3천으로 시집가거든요. 어머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도 다 이해해주셨어요.
예단비 천만원도 아주 만족하시면서 받으셨구요. 친정 엄마도 어머님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저보고 복 많은거 같다고 말씀해주셨구요.
그런데 이 친구는 그렇게 많이 받으면 시집가서 다 당한다고 그러고...(안받는다고 말해도 어머님이 해주셨는데ㅠ 그리고 도대채 뭘 당한다는 거에요?ㅠㅠ 이 말이 제일 기분 나빠요.)
그리고 전 받은 것에 비하면 3천도 적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많이 싸들고 가냐고 그러고 미치겠어요.
그래서 제가 "시댁에는 좋은 말도 해 주시고, 나한테 정말 잘해주셔." 그러니 그때부터 말을 안하더라구요.
정말 불편해 죽겠어요.
신혼집 빠지고 나서, 정리라고 천천히들어가려고 했는데 바로 들어가야겠어요ㅠㅠ
이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죠? 제가 뭐 크게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