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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망상증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박재영 |2010.12.09 22:54
조회 152,147 |추천 161

상처받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는 서로의 이득을 위해 혹은 자신의 방어를 위해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거나 혹은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평상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마음의 상처 때문인데

 

자신이 받았던 상처가 환경이나 분위기조성에 의해 무의식 중 분노, 다툼, 미움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혹시 '심야의 FM' 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이 영화는 심야라디오를 진행하는 고선영이라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정신질환자 한동수가 고선영의 주변인을 차례로 살인하는 내용입니다.

 

한동수는 여기서 ‘드크레람볼트 증후군’ 환자로 나오게 되는데

 

‘드크레람볼트 증후군’이란 ‘에로토마니아’라고도 불리며

 

우리말로는 ‘애정망상증’, ‘과대망상증’의 일종으로

 

자신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병입니다.

 

이 병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상대방이 보내는 사랑의 신호라고 믿게 되고

 

급기야 여자인 경우 상대방과 결혼하여 아이도 낳았다고 믿게 되는 희귀한 병입니다.

 

KBS에서 방영하는 ‘스펀지’에서 나온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한 여자가 길을 가다가 자신을 도와 준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그녀는 그 남자와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여자는 그 남자가 자꾸 본인을 쳐다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고

 

그가 언제나 본인 앞에서 친절하다고 느끼고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줄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 남자는 애인이 있었습니다만 그 여자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결국 여자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와 사귀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와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얻게 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여자의 남편과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상하게 여긴 여자는 남편과 아이를 찾아다니지만 결국 그녀는 그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남편과 아이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애초에 남자는 여자를 도와준 적도 없었고 여자는 걸려오지 않은 전화기로 통화를 하고

 

 혼자 약속을 잡으며 상상 속에서 남자와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이 경우로 여자는 지금까지 약물치료를 하고 있지만 증상은 아직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또 한가지 예로  53세의 프랑스 여성으로, 영국왕 조지 5세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1918년부터 잉글랜드를 여러차례 방문하며 끈질기게 사랑을 추구했고

 

궁 밖에서 그를 자주 기다리곤 했다고 합니다..

 

궁전 창문 커튼이 움직이는 걸 보고도 왕이 보낸 신호라고 해석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녀는 그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모든 영국인들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호텔 예약을 하지 못했고 런던 현지에서 숙소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

 

그 모든 것이 왕의 방해 때문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또 왕의 초상화와 돈이 담긴 자신의 가방을 잃어버린 것도 그의 짓이라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일삼았습니다.

 

 이 처럼 자신보다 뛰어난 이성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국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 라고 착각하여 현실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

 

‘드크레람볼트 증후군’의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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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년 드 클레랑보란 정신과 의사가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드크레람볼트 증후군, 에로토마니아, 드 클레랑보 신드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이 스토커와 관계있지 않냐고 하셨죠~?

 

스토커는 상대방의 감성에 관계없이  일방적인 구애의 극단적인 표현이라면 

 

드크레람볼트 증후군은 상대방도 분명 자신에게 애정이  있음을 확신하며 그 사랑을 확신하는데서  오는

 

일종의 망상형태인 것이 둘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 신드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타인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는 고립적이고 자폐적인 삶을 살게 되고

 

 원치 않는 주목을 받는 사람은 괴롭힘을 당하고 당혹스러울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며,

 

최악의 경우 원망이나 질투 혹은 열정의 폭력적 표현에 희생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은 신드롬 환자가 죽어야지만 끝난다고 합니다~ .

 

 

여기서부터는 블로그를 검색했던 결과입니다!

 

자끄 라캉의 스승이기도 했던 가티앙 드 클레랑보(Gatian G. de Clerambault) 박사는

 

 1942년에 면밀하게 패러다임을 설정하여,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성적 편집증 상태와 구별하기 위해 자기 이름을 따서 하나의 신드롬으로 명명

 

이 증상의 주체, 즉 환자는 대상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강렬한 망상적 신념을 지닌다.

 

환자는 망상의 대상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한 적이 없을 수도 있다. 대상에게 배우자나 반려가 있다는 사실도 대부분 환자에게 전혀 상관이 없는 일로 간주된다. 대상이 확연히 보여주는 무관심이나 심지어 증오와 멸시까지도 환자에게는 역설적으로 혹은 정반대로 이해된다.

 

즉, 대상이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한다는 확신은 확고부동하다. 이 확신으로부터 다양한 다른 확신이 파생된다. 대상이 자기 없이는 결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확신,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정되고 있다는 확신 등이 그것이다.

드 클레랑보는 순수한 형태의 그런 현상이 시작부터 명백하고 갑작스러우며 폭발적이기까지 해서, 바로 그 점이 성적편집증 상태와 크게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증상이 확산되는 기초조건의 핵심 중 하나는

 

환자가 '상대방이 먼저 사랑에 빠졌고 먼저 구애를 했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교제는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은밀한 신호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고,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상천외한 수단'을 전개할 수도 있다.

 

환자는 망상의 대상을 위에서 지켜보며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이 흘러 보다 많은 사례가 기술됨에 따라 규정된 범주는 더 넓어지면서도 더 명확해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것은 이성간의 관계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었다.

 

후대의 임상심리학자들은 주로 남성의 경우 강제성과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결론지었다.

 

동성애적 집착을 보이는 환자들의 사례도 속속 발견되었다.

 

 

 1979년, 심리학교수 데이빗 에녹(David M. Enoch)과 그의 동료 윌리엄 헨리 트레소언(William Henry Trethowan) 박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이 신드롬을 묘사했다.
'타인과 사랑의 교제 관계에 있다는 망상적 확신으로 상대방이 먼저 사랑에 빠졌고 먼저 구애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 시작이 갑작스럽고, 사랑한다는 망상의 대상은 불변하며, 환자는 대상의 행동을 역설적으로 이해하고, 그 결과가 만성적이며, 환각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인식 능력상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다. 환자들 대부분은 지적능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집착심리에 논리적 당위성을 부여한다. 또한 이러한 집착의 근간에는 일종의 종교적인 색채마저 깔려 있다. 따라서 가장 지속적인 연애감정의 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으며 흔히 환자가 죽어야만 끝이 난다.

 

 + 댓글로 유사한 영화들을 알려주셔서 추가해 보았습니다. ^^

영화에서도 언급되었던 '택시 드라이버'(1976)

볼륨을 높여라(1990)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1971)

퐁네프의 연인들(1991)

미쓰 홍당무(2009)

he loves me(2002)

가 있습니다.

 

 

대전대학교 인지심리학 과제로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추천수161
반대수14
베플때두|2010.12.11 10:50
쉽게말하면 미칠 정도로 심각한 도끼병? ------------ 헐 한참뒤에 베플확..인.... 이제서라도 누추한집..오픈...쿨럭;;
베플우왕ㅋ굳ㅋ|2010.12.11 11:09
과제로 판에 글을 쓰는거,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같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줄수있는 빠른길중에 하나죠 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 센스넘치시는듯 ㅋㅋㅋㅋ 덕분에 드크레람볼트증후군 이라는것에 대해 알게되었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_
베플베프는커플임|2010.12.09 23:11
헐ㅋㅋㅋ베플이닼ㅋㅋㅋ 님들 24일에 저 약속 잡혔음 ^^ 여자랑...^^... 참 슬픔... 그래도 나같은 크리스마스에 할 일 없는 친구가 생겼단 사실에 참 기쁨^^... 커플보다 재밌게 놀게요 ^^...근데 왜 자꾸 눈물이 나지...?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님들 ㅋㅋㅋㅋㅋㅋ이 글쓴이 ㅋㅋ알고보니 제 베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깜놀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 베프글의 베플 ㅋㅋㅋㅋ 톡됐다고 자랑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글의 베플이 저였네여?ㅋㅋㅋㅋ우왘ㅋㅋ ---------------------------------------------------------------------------- 저 그 스펀지 봤음 ㅋ 한국에서 더 일어난다니까 좀 무섭네요 ㅠㅠ증상도 안나아진다 그러고 좀 무섭지만 슬픈 병인 듯 그리고 나도 슬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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