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별에별 사람들을 다 만나는데...
미친X들도 가뭄에 콩나듯 만나게 되더라고요.
저는 특히나 머리만 짧게 자르면(모히칸이나 울프컷을 좋아해요)
" 도에 관심없으세요?"
" 부모님이 불심이 깊으신가요?"
" 얼굴이 수리상이시군요" <-수리상은 머지??
이거야머...미쳤다고 보기는 어려울거 같고요...저는 직업으로 봅니다.-ㅅ-;;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 기다리면 돈좀 달라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객관적으로 제얼굴이 별로 좋은인상은 아닌데....=ㅅ= 흠...
BEST 3 " 차비없다고 돈달라고 조르다가 도망간X"
오랜만에 혼자서 동대문에 옷구경이나 가볼까~라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동대문 의류상가근처에 내렸습니다. 버스정류장 한쪽에 있던 눈빛이 범상치 않은 분이 쳐다보더군요. 모르는척 옷가게가 즐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쫒아오는게 느껴지더군요...조금 앞질러가더니 저에게
"버스타려는데 차비가 없으니 5천원만 주세요"
행색도 멀쩡해보이는데 머이런 거지같은...아무튼 정말 차비가 없어서 그럴지 모르는다는 생각에
"버스 어디서 타세요? 차비내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반대편 버스정류장을 가르키더군요. 함께 지하도로 길을 건넜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왔을 때쯤 갑자기 뛰더군요...;;;
순식간에 멀리 도망가 버렸답니다. (당시에는 재밌었는데..쓰니 별로..쓴게 아까워서 그냥 둠)
BEST 2 " 잘들리세요? 아 그렇구나... 라고 황당하게 한X "
홍대에 놀러갔습니다. 친구집에요. 돌아오는길에 조용한 골목에서 자전거 뽁뽁이?(고무로된 옛날 경적?)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네요 암튼 그 소리가 어디선가 자꾸 들리더군요...
두리번 거리는데 자전거는 않보이고...그냥 갈길 가는데 이제는 어디선가 부르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저기요! 아저씨! 아저씨!" 어디서 부르나...했는데
제가 지나가고있던 빌라 꼭대기 층에 왠 남자가 베란다에 나와서 절 내려다보면서 부르더군요.
그래서 "왜요?" 라고 했더니
"이 소리 잘 들리세요?"
순간...이사람먼가...싶어서 벙떠있다가. "네 잘들려요!" 라고했더니...
"아...그렇구나..."하면서 먼산을 쳐다보더군요....
아나 혹시 위에서 침이라도 뱉을까봐 얼릉 자리를 피했습니다.
BEST 1 " 길안내 해주는 친절한 미친X "
대학교 입시 준비할 때였습니다. 하필이면 같은날 접수마감인 학교가 있었는데 한군데는 서울이고 한군데는 수원이었습니다. 워낙 부지런한 성격때문에 오후늦게 서울에 있는 학교 접수를 마치고
부랴부랴 수원으로 갔습니다. 마감시간이 오후 5시즘 되었던것 같습니다.
수원에서도 스쿨버스를 타는 곳으로 가야했기에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급하면 택시를 타지..왜 하필 스쿨버스였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지하철을 내리자 마자 스쿨버스 타는곳으로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꼼꼼한 성격 때문에 위치도 제대로 확인안해보고 대충보고 갔던지라 스쿨버스가 정차하는 빌딩이름만 알고 있었습니다.
대충 뛰어가고있는데 왠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말을 거는겁니다.
"저는 미친X인데요. 저랑 이야기좀 하실래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저는 수험생인데요. XXX대학교 스쿨버스 어디서 타야되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미친X이던 머던 상관없습니다.
저에게는 입시지원이 최우선이었으니까요.
그랬더니 그 친절한 미친X분은
"저쪽에 횡단보도 건너신 다음에 오른쪽으로 돌아가시면, XX빌딩 앞에 스쿨버스 타는곳있어요."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그리고는 저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뛰어갔습니다.
다들 그냥 미친척이 하고 싶었던것일까요?
가끔저는 회의시간에 책상위에서 탭댄스를 춰보고 싶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걸을 때 왼팔과 왼발, 오른팔과 오른발을 같이 올리면서 걸어보고싶다!
머 이정도는생각해보지만요...실천에 옮긴적은 없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