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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귀요미병장의 군생활 이야기 [3탄!!]

귀요미병장 |2010.12.11 17:10
조회 14,874 |추천 141

안녕하세요 ㅋ ... 귀요미병장 입니다 (웩)..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에... 그리고 협박에 ..ㅠ.ㅠ 힘입어 3탄을 쓰게 됬습니다 ㅋㅋㅋㅋ아

 

2탄 댓글을 보니 힘이 납니다 !! 감사합니다 ㅠ.ㅠ잠

운영자님 ... 제목까지 바꿔서 톡에 올려주셨던데.... .ㅠㅠ

 

2탄 조회수 1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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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10101094

http://pann.nate.com/talk/31010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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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군생활하면서 있었던 ㅋㅋㅋ 간단한 에피소드를 적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재밌게 봐주세요 ... ㅠ.b

군인에겐 음슴체가 없지만 , ‘음슴체’ 아주 조금 ..... 써봤습니다.

 

 

민간인에겐 싸이 다이어리가 있다면

군인에겐 공책 다이어리가 있습니다...ㅋㅋ 저는 2010년 1월 1일부터 현시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소소한 하루내용들을 적어놨습니다..(저도 참 제가 대단함 ..)

이야기보따리 좀 풀겠습니다!!

 

 

1. 버스타고 오는데 라디오 하나로 중대원이 단결된 모습을................

 

때는 2010년 2월.

 

야간훈련후 복귀하는 대형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처음으로 버스타봄 ㅠ. ㅠ 왠일로 버스를 ??-.- 육공안녕!)

 

다들 녹초웩가 되어 잠이드려하는데

 

센스쟁이 운전병아저씨가 라디오를 틀어줬습니다 !! ㅋㅋ

 

송은이씨가 진행했던 라디오로 기억하는데

청취자와 전화연결을 하는 코너였습니다.

 

송은왈 “여보세요 ”

청취자 “ 어 !!! 여보세요 !! 저지금 연결 된거예요 ??”“

 (어떤 여자가 받았음. 다들 호기심 충만 -.- zz)

송은왈 “ 네 ^^ 연결된거예요 어디사는 누구신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

청취자 “ 어어 !! 와 !!!!(완전 흥분했음 이여자) ㅋㅋㅋㅋㅋㅋ 어... 저 29살 대전사는 여자예요 ” ????

송은왈 “ 아.......................네 29살 대전녀씨 ...................반갑습니다 ㅋㅋ”

청취자 “ 아 저 어떡해요 진짜 연결된거예요 !! ??? 저 지금 흥분했어요 ..아 !!!!!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신음소리 ?)

 

군인

일심동체

대동단결

이구동성

 

“ 오 ㅋㅋㅋㅋㅋ~~~~~~~!!!!!!!!! 오111 ㅋㅋㅋㅋㅋㅋ 흥분했대부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초된 군인도 한방에 일어나게 만드는 능력)

(버스 흔들리고 다들 방방뛰고 난리났음 ㅋㅋㅋㅋㅋㅋ)

 

송은왈 “ 아 ㅋㅋ 예... 흥분하지 마시구요 진정하세요 ^^ ㅋㅋㅋㅋㅋㅋ”

청취자 “ 아 ~~!어떻게 진정해요 , 저 지금 완전 흥분했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여자 뭐하는여자임..)

 

“ 오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소리지르고 난리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군인은 그냥 여자목소리만 들어도...휴..)

 

 

 

흥분녀..(ㅋㅋ) 와 통화후 나오는 신청곡은 소녀시대의 “ Oh ! "

 

(이때 소녀시대의 오 곡이 처음나왔을 당시임 !! 나온지 일주일도 안됬을 무렵입니다. )

> 이미 우리는 가사를 뼛속까지 외운상태 <

 

군인 대동단결

군가시작 하나 둘 셋 넷

 

소녀시대 선창 “ 오오오오 오빠를 사랑해 >.< (깜찍 발랄보이스)”

군인 후창 “ 오오오오 나도 사랑해 ㅋㅋㅋㅋㅋㅋ 줜나사랑해 미치도록 (걸걸한 병장님들 보이스)”

 

다들 난리가 남...

 

마치 소녀시대가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 듯.

입가에는 함박웃음흐흐, 구릿빛 잇몸 파안다들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군생활 하면서 이렇게 신나고 큰목소리의 군가(??)는 처음들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부대 복귀하기전까지 우린 너무 행복했습니다.

 

 

(역시 걸그룹은 군인의 비타민.....ㅋㅋㅋㅋㅋㅋ)

 

혹시 고무신여러분.. 자신의 군화는 안그럴것 같으신가요.. ? .. ㅋㅋㅋ

 

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녀시대 나오면 샤워하다가도 뛰어나옵니다.

 

군인에게 걸그룹은..휴.......... 감히 설명할수없습니다.ㅜㅜ

 

 

 

2.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때는 3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던 시기

 

군인들에겐 매일하는 작업ㅠ.ㅠ(삽질)...그날도 찾아왔었습니다.

 

(아직 많이 추워서 장갑끼고..목토시하고..ㄷ ㄷ)

 

부대밖으로 나가서 열심히 삽질을 하고 땅을까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

 

열심히 삽질하던 후임이 저를 부르는 겁니다 !!

 

 

 

후임왈 “ 어 !! 귀요미일병님 여기 뭐 있습니다 ” (그때 당시 일병이었습니다 . 훗..+.+)

나왈 “ 어 ? 뭔데 봐봐 ”

나왈 “ 어 ! 이거 개구리네 ?? 야 겨울잠 자고 있었나부다 ~ 눈도 못뜨고 있네 ㅋㅋㅋ 아 귀엽다 ”

(참고로 저 굉장히 개구쟁이임..)

 

 

툭툭 건드려 봤는데 !!! 요놈이 잠깐 눈을 띡하고 뜨는거임 !!!

 

완전 귀여웠음 왕눈이였음!! 그러더니 다시 자는거 아니겠음 ?...........(야 나 무시하냐..)

 

개구리왈 “ 야 추우니까 빨리 다시 흙덮어 ” 요러는거 같았습니다 ..................................ㅠ.ㅠ zz

 

귀여워서 꺼내서 이름을 붙여줬음 ㅋㅋㅋㅋㅋㅋ 왕눈이땀찍라고...ㅋㅋㅋㅋㅋㅋ

 

 

 

저는 개구리가 추워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땅을 들어낸 상태였고, 찬바람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눈도 못뜨고 자고있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ㅋㅋ

 

 

그래서 제 장갑을 벗었습니다 !!!

나도 진짜 추워죽겠는데 손가락 얼어서 짤라버리고 싶었는데 .. ㅠ.ㅠ

그래도 개구리를 위해서 장갑을 양쪽 다 벗었음 !! 따뜻한 털장갑이었습니다 !!!!!!(군인들은 88장갑이라함...)

 

 

개구리를 조심히 장갑과 장갑 사이 따뜻한 털부분에 넣고 조심히 옆에 올려놨습니다 !!

 

나왈 “ 왕눈아 따뜻하지 여기서 잘 자고 있어 !! 엉아 삽질 열심히 하고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친...nom.....)

(난 정말 착한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좀 따뜻하게 해주면 깨어날 것 같아서 가지고 들어가서 키울맘이었음...데리고 놀마음이었나..>.<)

 

 

후임왈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요미 일병님 ...... 진짜 안어울리시게 왜그러십니까 ㅋㅋㅋㅋㅋㅋ”

나왈 “ㅋㅋㅋㅋㅋㅋ 야 나 원래 좀 유치해...........ㅠ ㅋㅋㅋㅋㅋㅋ ( 그저 웃음만..) ”

(군생활 하면서 느낀건데 참 유치해지고 사소한거에 웃고 울고...ㅋㅋㅋㅋㅋㅋ)

 

또 열심히 삽질하고 있는데

 

 

 

소대장님의 구원의 메시지 !!!!!!!!!!!!!!!!!

 

“ 얘들아 쉬었다 하자, 많이 춥지 일루와 여기서 불 쪼금 피우자 ”

(조그맣게 불피울 수 있는 드럼통이 있었음!)

 

작업할때보다 열정적으로 다들 마른나뭇가지를 구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쉰발 이제 손좀 녹이겠다 .)

 

 

이제 불을 붙이고 다들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역시 불놀이 하면 오줌싸개부끄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줌 마려워서 으슥한곳에 들어가서

쉬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응??????????? -.- 왠 선임이 제 눈치를 보고 있는게 아니겠음 ??찌릿 왜그러지 ?? 내가 서있던 자리를 뺏어서그런가)

나왈 “ 역시 군대는 짬밥이 최고야 ” 라고 생각하고

 

 

다시 새로운 자리로 가서 불을쬐는데

불구덩이 위쪽에 삽이 올라가 있고 삽위엔.......... 어떤 생명체가 발딱 발딱 거리고 있었음.......... ... ?

(저거 뭐지 -.-? ) 하고 살펴보는데.............

이런 쉰발... 개구리가 삽위에서 춤추고 있었음........... 매우 열정적으로 ....

 

 

(응 ?? 어디서 많이 본 개구린데 ??? 헉 1111111111111!!!!!!!!!!!! 설마 왕눈이는 아닐꺼야 !!)

 

진짜 눈썹 휘날려가면서 내가 장갑 벗어논 자리까지 미친 듯이 뛰어갔음...

 

(아닐꺼야 설마..아닐꺼야 ...통곡ㅠㅠㅠㅠ엉엉)

 

 

달려가서 장갑을 띡 ! 하고 열어보니................

왕눈이가 없었음................

왕눈이가 없었음................

왕눈이가 없었음................

 

“아아아아아 ㅣㅏㅏㅏㅏㅏㅏㅏ 아아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 내 왕눈이 11!!!!!!!!!!!!!!!!!!!!!!!!!”

 

 

다시 눈썹을 휘날리며 뛰어가니 모두들 저를 쳐다보며 웃고 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나왈 “ xxx 일병님.... 혹시 그거 제 장갑에 있던 개구리입니까 ? ”(이러다 한대 칠기세 ...)

(아니라고 해줘...제발...왕눈이는 깨어나서 다시 땅속으로 도망간거라고 해줘...bㅠ.b.b)

 

 

 

선임왈 “ 어 맞아 ^___________^ 추워보이길래 따뜻하게 해줄려고 데려왔어 파안

 

추워보이길래 따뜻하게 해줄려고 데려왔어....................

추워보이길래 따뜻하게 해줄려고 데려왔어....................

추워보이길래 따뜻하게 해줄려고 데려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워보이길래 따뜻하게 해줄려고

삽위에 올려놓고 튀기고 있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나..정말 그날 하루종일 우울했습니다 . ㅠ.b

 

(왕눈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군인도 귀요미가 될 수가 있습니다.

군인 아저씨.. 아니죠 ... 군인 오빠 입니다 .. ㅠㅠ

요새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 !!

군인이라 역시 글재주가 없는데 !!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과 댓글은 저에게 힘을 준답니다 .)

대한민국 군인 파이팅입니다.

귀요미병장 홈피 공개했습니다 놀러오세요 ^^..

                                    

www.cyworld.com/l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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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된답니다. ^^

 

ps. 참 2탄을 보시고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주소 가르쳐주면 소포 보내주신다는 분들이 많은데..ㅠㅠ 부담스러워서 ㅠㅠ 죄송합니다

일단 일촌신청은 다 받아드렸습니다 ! .

 

 

추천수141
반대수0
베플왕눈이|2010.12.12 05:06
처음엔 짜증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겨울잠은 저희 개구리족에겐 군인들에게 있어 소녀시대 같은 존재이니까요 잠에서 깨자 추위가 시베리아의 칼바람처럼 저를 마구 휘둘러쳤죠 바로 그때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죠.. 개구리 인생 처음으로 내민 인간의 털장갑 마치 88개구리집에 들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인간과 개구리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았죠 저는 비록 뜨거운 불길에 휩싸여 뒷다리는 바삭바삭 튀겨져 뱃속으로 사라졌지만 당신을 원망하지는 않아요 잠깐이지만 제게 보여주셨던 친절함 영원히 기억하며 하늘에서 당신을 응원하겠어요 언제나 당신께 와신(蛙神)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베플귀요미훈.....|2010.12.11 21:00
담부턴 끝까지 지켜주길 바래 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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