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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vs 저승사자 ★

아놔 |2010.12.16 17:14
조회 1,199 |추천 4

눈팅하다가...

저승사자 글을 보고 저희 할아버지 이야기 한번 올려봅니다 ~

대세에 맞게 저도 한번...음슴체???ㅋㅋㅋㅋㅋ

.

.

 

몇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혼자 생활하심

그런데 연세가 93.....ㅎㄷㄷ

외숙모, 이모, 저희 엄마가 돌아가면서 진지 차려드리러 감

 

어느 날 외숙모가 할아버지 댁에 가니깐 문에 낫이 꽃혀있다고 하셨음

(참고로 할아버지 댁은 옛날 집이라 나무 문에다가 창호지임 )

헐.....................................

외숙모가 할아버지께 낫을 왜 꽃아두었냐고 하니깐,

밤 사이에 자꾸 헛것이 와서 계속 문을 두들겼다고 함

그래서 다시는 오지 말라고 낫을 꽃아두었다고 함

외숙모가 기겁해서 낫을 뺐음....

 

다음 날에는 엄마가 할아버지 댁에 갔음

이 얘기를 듣고 가서 문에 보니깐 낫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함

그런데 이번에는 부엌 쪽 문에 낫이 꽃혀 있는걸 발견함

이게 또 뭐냐고 그러니깐 밤 사이에 자꾸 누가 어디 가자고 그래서 낫으로 허공에다가 막 휘둘렀다고 함

헐..................................

 

다음 날에 엄마가 또 갔음

이번에는 낫이 없고 초코파이 하나가 부엌 문에 놓여져 있었음

엄마 생각으로는 그 헛것이...저승사자여서 자꾸 할아버지한테 가자고 하니깐

할아버지가 완전 낫으로 물리친거라고 함...........

그리고 나중에는 그 저승사자 주려고 할아버지가 초코파이 하나 얹혀 놓은거라고 함....

 

아마 저승사자를 물리쳐서 더 오래 사실 것 같다고 함...!!

 

..........저희 할아버지 아직도 정정은 하심

다만 연세때문에 귀가 좀 안 들리셔서 말귀 못 알아들으심

그리고 그냥 밥 혼자 못 차려드시고....그러심...!!!

.

.

 

으어어어어어엉어어어어~~

짧고 강렬하게 와닿았으면 좋겠네요^^ 실화 입니다 ~!!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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