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은 무대도 관객석도 커튼콜도...
배역도 명확하지 않다.
실제 bar에서 이루어진 공연은 정말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흘러간다...
공연의 내용은 이렇다. 바에 단 두곳...
프로포즈를 하기 위한 연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
첨에 내가 거기 가고 싶었으나 두사람만 앉게
만들어진 좌석 덕분에 여자셋 거기다 가방.카메라를
놓을 수 없을 뿐더라 이쁜 매니저 언니가 자연스럽게
자리까지 배정해 주신다 ^^
그곳을 찾은 두 커플...
피아노를 치며 노래까지 부르며 프로포즈하는 남자...
그 프로포즈를 거절하는 여자...
특별한 이벤트 대신 진심을 담아 프로포즈를 준비한 남자...
하지만 특별하고 스페셜한 프로포즈를 기대하는 여자...
결국은 이별이란 정거장 앞에까지 서게 되는데...
두 커플의 얘기를 들으며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우리의 바 주인이자 바텐더인 배우는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모래시계를 비유로 들어 커플들 이야기를
풀어간다...우리 모두다 겪는 사랑에 대한 고찰...
극 끝부분엔 과감한 관객참여가 돋보인다...
난 암전 중간에 스텝손에 이끌려 문밖 계단으로
나갔다...거기서 타이밍에 맞춰 내가 맘에 들어하던
배우의 애인 역활까지 했다 ㄴ ㅑㅎ ㅏㅎ ㅏ~~
뽀뽀해 보라고 하길래 하려다가 그건 배우 보호차원에서
참고 손만 감싸쥐어 봤다 ㅋ ㅑㅎ ㅏㅎ ㅏ~~~
나름 꽤 만족하는 공연시간이었다...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그래서...더욱더 공감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바 분위기도 너무나 맘에 들었고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바텐더의 연기력도 꽤 매력적이었다...
자존심이 상해 이기심을 드러냈던 진실한 나쁜남자 배우분도...
나쁜남자가 대세라며 잠시 변신했던 귀여운 배우분도...
상큼 발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적인 매니저 배우분도...
나보다도 어릴것 같아 보였던 연출가님도...
특별한 스토리가 있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내 이야기라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