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쌉싸리와용?
우와 나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고 감동감동!!
독일은 지금 왕눈이 오고이써요!!!
방금 부모님과 통화함ㅋㅋㅋ
기요미 우리부모님 하트하트뿅뿅
프남이와 친구로만 잘~지내라시는군뇨
그리고 스압
내가 토나와서 못보게씀 :(
근데 요번엔 길꺼임 장담함!!
바로 꼬고~!
11월 11일 오후 8시 51분에 온 프남이의 쪽지
프남이 : 야 한녀야 오랫동안 못봤다, 그치? :)
왜 넌 친구2와 4와 독일어 수업에 없니?
별 내용은 없네요..ㅋㅋㅋ
그래도 페북 쪽지 엄청 뒤졌음!
그래서 내가
한녀 : 그러게..:(
우리는 같은 기숙사 살면서도 단 한번도 못봤다
왜그러지?
아 나 독일어 못해서 너보다 아랫반이야
이렇게 답장함
그랬더니 이렇게 답장옴
프남이 : Sage nicht, dass deine Deutsche schlecht ist! ...중간생략 wenn du ein Plan hast, sage mir, dann können wir trefffen !
니 독일어 못한다 소리 하지마!
너 무슨 계획 있으면 나한테 말해, 만나쟈
이 쪽지를 그 다음날, 즉 11월 12일 금요일에 봤음
근데 마침 이 날 옆동네에서 내 친구가 있는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었음
나님 한때 예술쪽에 몸담고싶어 했기에 음악미술 쪽에 상당한 관심과 동경이 있음
이 곳 독일, 각종 콘서트, 전시회 너무 많음 -> 행복함
그런게 있다고 하면 꼭 가는 편임
안그래도 이 날 괜찮은 콘서트가 있길래
냉큼 답장 했음
올지 안올지 일단 찔러나보자는 마음?
한녀 : 오, 나 오늘 좋은 계획 있어
내 친구가 W동네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
너 갈려면 말해, 같이 가쟈
너 갈꺼면 6시 20분까지 중앙역으루 와~
그랬더니 우리 프남이 또 덥석 무네 *^0^*
프남이 : 오 좋은 계획이다! 나 갈래
6시 20분 중앙역 안 홀에서 보자, 그럼 있다봐!
오호라 호재라 물었구나 물었어
우앙우앙 나 그럼 프남이랑 데이뚜하는거얌?
꺄륵꺄륵캬캬캬캬캬
하지만 장애물이 있었으니...
애초부터 그 콘서트에 함께 가기로 한 동행자가 있었던 것임.
사실 그때만 해도
오 프남이랑 얘기한번 제대로 해보겠구나~
정도 였음ㅋㅋ별 감정 없었음
나에겐 기남이 뿐이었으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동행자는 내가 꼭 필요했으니
이유인 즉슨 나는 그 콘서트홀이 어디에 박혀있는지 모른단 말일세!!
나로 말할것 같으면
한국에서 내 동네에서도 길을 잃고
정말 매일 가는 신촌에서도 길을 잃고
지금 1년 다닌 독일 학교 안에서도 길을 잃고
완전 눈이 어두운 정도가 아니고 눈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쨋든 달콤한 둘만의 데이트는 ㅃㅃ
6시 20분까지 중앙역으로 가는데
내가 살짝 늦었음
근디 또 부리나케 그 동행자에게 전화가 오네
받자마자 "어~ 나 다 왔어 이제 내려" 드립ㅋㅋㅋㅋ
아 근데 그 동행자 하는 말
"아 언니, 벌써 중앙역 다 오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오늘 몸이 아파서 못갈것 같아요.."
읭?????????장난??????????
지금 까막눈한테 알아서 찾아가라고?????
것도 다른 동네를?????????????
만나기로 한 시간에 전화해서 취소하는건 멍미?
무슨 경우임????????????
그래서 내가
"나 길 몰라!!!!!!!!!!!!!!!!!!!!"
버럭버럭
그랬더니 동행자의 발빠른 조치
"아 그럼 제가 ㅂㅋ오빠(공연하는 당사자) 아버님이께 전화해놓을게요
W동네 역에서 기다리고 계실거에요"
휴........다행다행
오잉오잉
그러고보니 이제 남은건 우리둘?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캬캬 이거 뭐 완전 데이트구만?ㅋㅋㅋㅋㅋ
말했다시피 내가 조금 늦어서 중앙역 안에 도착하니까
우리의 귀요미 프남이 얼굴 벌개져서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비쥬비쥬 볼뽀뽀를 하는거임ㅋㅋㅋㅋㅋ꺄륵꺄륵
볼뽀뽀는 언제해도 죠앙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
"나 너 안오는줄 알고 무서웠어...ㅠㅠ"
안오긴 내가 왜 안오니 너를 두고!!!
아 있었던 일 다 말하면 너무너무 길꺼같으니깐
짧게짧게 쓰게뜸
옆동네까지 기차로 10분, 그 동안 많은 말들이 오갔음
걍 친구들 새로 만났을 때 하는 뻔~한 말ㅋㅋㅋㅋ
옆동네 도착해서 친구 아버님 차 타고 콘서트장으루 이동,
콘서트 무사히 보고 나오니 어머 벌써 10시 반.
이 날은 다른 기숙사에 파티가 있던 날.
그래서 콘서트 끝나고 파티에 가기로 했었음.
프남이에게도 물어보니 흥쾌히 가겠다고 함
근데 우리 너무 배고픈거임...
저녁도 안먹고 문화생활을 너무 즐겼음
그래서 저녁먹고 파티가기로 결정,
독일은 이 시간이면 여는 식당이 별로 없음.......
그 중 괜찮은 식당으로 감.
지금도 걸핏하면 프남이와 이 식당을 감
이름은 뽐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ㅋㅋㅋ
음 나 이때 거지여서 식사 안먹고 감튀먹겠다고 함
여기는 남자랑 식당간다고 절대 사주는 법이 없는 독일임
꿈도 꾸면 안됌ㅋㅋ 칼같이 더치페이!!
맥주도 먹기 싫었는데 그냥 먹음ㅋㅋㅋ
근데 여기 감튀 스페셜 감튀임ㅋㅋㅋㅋㅋㅋ감자튀김
감튀소스 한 11가지 넘게 있음 2가지 고를 수 있음ㅋㅋ
내가 감튀먹겠다고 하니까 화들짝 놀라는 프남이
하지만 결국 프남이도 감튀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
소스가 너무 자기는 끌린다몈ㅋㅋㅋㅋ
이 때 얘기 진짜 많이 했음
나중에 왜 이날 내가 좋았나?ㅋㅋㅋ암튼 물어보니까
내가 특별히 재미있는 말을 하지 않아도 너무 즐거웠다고 했음ㅋㅋ
난 니얼굴만 봐도 즐거웠다 이눔앙ㅋㅋㅋㅋㅋㅋ
이눔의 프남이 엄청엄청 빨리먹는 스트임ㅋㅋ
템포맞추려니까 이미 맥주 500 두잔 마심 즉 1리터
나 한국에서 맥주 200 하나도 못먹는 사람임..
이상하게 맥주는 안넘어감ㅋㅋㅋ
아 내가 기남이 얘기도 했음ㅋㅋㅋㅋㅋ
너처럼 프랑스 남자인데 내가 너무너무 좋아한다ㅋㅋ
요번에 파리가서도 만났었는데 너무 좋았다ㅋㅋ
날 위해 파리 플랜도 손수 적어왔었다 너무 귀엽다 등등
이 날 또 점원한테 펜 달라고 해서
한국말로
프남이는 한녀를 조아한다
라고 써서 보여줬음ㅋㅋㅋㅋㅋㅋㅋ아코 겨워랏ㅋㅋㅋ
원한다면 담에 찍어서 올리겠음ㅋㅋ 이 종이 소유중이니깐ㅋㅋ
이제 슬슬 계산하고 가려고 하는데
또 페북에 내 생일 떠서 알았는지
(내 생일 10월 말, 현재 11월 12일)
자기가 생일선물 못줘서 미안하다며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함ㅋㅋ
아 진작 말해주지!!!!!!!!!!!!!!!!!!!!
그랬으면 더 비싼거 먹을껀데!!!!!!!!!!!!!!!!!!!!!!!!!!!!
극구 사양했지만 뭐 지가 벌써 계산했는걸 뭐 ^^;
이제 파티장으로 갈려고 보니...
트램을 한 30분 넘게 기달려야 그 기숙사에 갈 수 있었음..
파티 가는거 포기포기
그냥 술이나 더 마시자~!
해서 아이리쉬 펍같은 곳을 갔음
거기서 예거마이스터+레드불 마셨나?
근데 이건 술인지 음료순지
당췌 바카스만 홀짝이는거 같았음ㅋㅋㅋ
근데 비싸서 두잔만 마시고..
계산 이번엔 내가 하려는데
카드가 안된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망
그래서 결국 또 프남이가 다 내고..
담엔 내가 꼭 사겠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그러면서 또 만날 계획을 세움ㅋㅋㅋㅋㅋ)
집에 가려는데 버스가 끊김..
그래서 대학교까지 가서 걸어가야하는 시스템을 선택함
중간 생략
긱사 도착함
근데 술이 더 먹고 싶은거임
그래서 내가
한녀 : 아 술 더마시고싶어!!!
프남 : 우리집에 보드카 진짜 쬐끔 있는데 마실래?
한녀 : 콜
프남 : 알겠어 너네집이 WG(룸메들과 같이 사는 기숙사)니까 너네집으루 갈게
(거실도 있고 의자도 많고 넓고 등등의 이유에서?!)
한녀 : 너 우리집 알아?
프남 : 아니 방 번호 알려줘
여차저차해서 우리는 3차까지 가게 됨
근데 프남이의 보드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소주 한잔 반????????용량ㅋㅋㅋ
누구코에 붙이뉘?????????
암튼 그거 사이좋게 나눠먹었음
난 이제 얘가 집에 갈줄 알았음ㅋㅋㅋ
근데 안가는거임ㅋㅋㅋㅋ
마침 또 주말이라 우리집엔 아무도 없었음
룸메가 나 포함 4명인데
2명은 오덕오덕 남자, 1명은 집 가까운데 긱사사는 여자임
오덕오덕 남자 2명은 집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살고
여자애는 주말이면 칼같이 빨랫감 싸들고 귀향하는 스트임
암튼 프남이, 갑자기 내방으루 들어가는거임?
읭???? 갑자기 영화타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를 보자는군?
아 나 또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영화 틀어줬음ㅋㅋㅋㅋㅋㅋ
그때가 뭐 벌써 새벽 2시?
아 오늘 두달 전부터 준비해 온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어요!!!! 기분 좋음ㅋㅋㅋ
이번엔 길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