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기억에 남는 영화 속 마지막 소원들

강진권 |2010.12.20 11:16
조회 83 |추천 2

2010년이 지나고 2011년을 맞이해야 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연초에 이루고자 했던 소망, 소원도 있었는데

그걸 이룬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못 이룬 사람 있겠지만

누구나 떠나 보낼 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보내야 할 것은 보내야 새로운 시작이 있듯이

다가 오는 2011년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들도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않을까?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끔은 소박하고 가끔은 황당하고 감동적인 영화 속 소원들

기억에 남는 영화 속 마지막 소원들을 찾아봤다.

 

<버킷 리스트>

인생이 뭐 있어? 즐기는 거지!

 


돈 많고 까칠한 재벌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돈을 버는 거 말고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생각 한 적이 없다. 정비공 카터(모건 프리먼) 역시 하루하루 일만 하다 나이만 먹고 되돌아 보니 이뤄놓은 게 없어 허무하기만 하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너무도 다를 것 같은 이들에게 서로의 공통점인 나를 찾기 위해 이들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남은 여생을 즐기기 시작한다.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엉덩이에 문신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 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화장한 재를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등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직접 해보고 마지막 남은 여생을 즐긴다. 이 누구나 꿈꾸던 삶이 아닌가. 자신의 끝을 알고 시작하는 두 노인의 아름다운 여행이 아름답기만 하다.

 

<육혈포강도단>

평균나이 65세 할머니들이 은행강도가 되다!

김수미, 나문희, 김혜옥이 출연, 할머니들이 은행강도가 된다는 코믹요소를 두루 갖춘 영화<육혈포강도단>은 겉으로 보이는 재미와는 다르게 안타까운 우리 사회에 현실을 꼬집는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나문희의 마지막 소원인 하와이에 가기 위해 힘들게 돈을 모았지만 은행강도에게 모든 걸 빼앗겨 버리고 은행과 경찰은 할머니들을 외면한다. 그러자 할머니들이 직접 은행강도를 찾아 나서고 손목의 나비 문신의 증거 하나만으로 강도를 찾아내지만 벌써 돈을 다 써버린 상태 그래서 그녀들이 강도에게 강도의 비법(?)을 전수 받아 자신의 돈을 다시 찾으러 은행강도 짓을 하게 된다.


네가 가라 하와이~!

처음 영화를 보기 전에는 <버킷 리스트>처럼 마지막 여행을 하고 싶어 하와이에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문희가 죽기 전에 하와이에 꼭 가야 위한 이유를 알게 되면 가슴이 먹먹해 진다.

나쁜 짓(?)을 하는 할머니들이지만 어느 순간 그녀들이 잡히지 말았으면 하는 공감대도 느끼게 해준다. 과연 그녀들은 은행 강도를 성공하여 자신의 돈을 찾고 과연 죽기 전에 하와이로 떠날 수 있을까?


 

<내 친구의 소원>

친구의 소원 어디까지 들어줘봤니?

누구나 친구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 정도는 수십 번 해봤을 것이다.

가끔 짓궂은 부탁도 친구이기에 들어주기도 했고

그런데 만일 베스트 프랜드가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참으로 생각하기도 싫은 이야기지만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내 모든 걸 걸어서라도 남은 시간을 보람 있게 보내줄 것이다.

영화<내 친구의 소원>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친구를 위해 그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모습을 약간은 우습게 그리고 감동적이게 그린 영화다.

친구의 소원은 총각으로 죽기 싫으니 여자친구와 깊은 밤을 보내는 것~! 사귀는 여자 친구도 없고 심지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몸이니 어느 누가 허락하겠는가 학교에서 동기 여학생들에게 부탁했다가 변태 취급은 기본 다구리(단체구타)를 당하니 몸이 성할 날이 없다. 과연 이들의 절실한(?) 소원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애자>

가족은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모른다!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는 아주 복합적인 것 같다.

영화<애자>에서 말썽만 피우고 사고만 치는 딸과 그 보다 한 수위인 엄마의 이야기로 어느 가정에나 쉽게(?) 볼 수 있는 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딸을 연기한 최강희의 케릭터가 워낙 강하긴 하지만 모녀의 사이의 복합적인 면을 보여준다고 해야 하나?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엄마의 병 때문에 이별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을 때 그 동안의 자신의 모습에 많이 후회하고 반성한다. 어른들 말씀에 있을 때 잘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엄마는 철 없는 딸의 결혼식 모습을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지 않던가 부모의 마음이야 다 같다고 하던데 어릴 적 자신의 손에 자라고 나이가 들어 자신이 떠난 자리를 누군가의 사랑 속에서 살아 가기를 바라는 게 부모님 마음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식바보 부모님의 이야기…

 

사람들은 죽음과 헤어짐에 슬퍼하고 눈물 짓지만 결국 사람은 죽음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 헤어짐의 관계가 친구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다만 그 시간이 짧은지 긴지 차이만 있을 뿐… 나의 마지막이 언제인지 알기 전에 지금 현재에 만족하고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 마지막 삶을 돌아 봤을 때 ‘내가 참 잘 살았어’ 라는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말이다…ㅎ 2010년을 마무리 하고… 2011년을 기다리며 소원을 빌어 본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