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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가을신성 |2010.12.20 12:09
조회 16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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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없이 주변을 맴맴 도는 것들이 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제목의 책과 영화가 그랬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라

쉽게 눈에 띄기는 했지만, 별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

게다가 쭉 풀어놓은 듯한 영화제목은 우스꽝스러웠다.

 

그런데 자꾸만 밟히는 거다.

생활반경안에서... 눈에 밟히고, 주변에서 걸리적거리더니,

지난 주말 드디어 손에 들어오고 말았다.

 

영화가 아닌 책으로...

 

학원수업전 시간죽이기 용으로 손에 쥔 책을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겼을 때,

'이번 주말 함께 할 녀석이구나...' 는 걸 알았다.

 

삶을 그리 오래살진 않았지만, 주변을 맴도는 것들은

그래. 그런 녀석들은 나를 좋아하는게다.

아님 내가 좋아할 녀석이거나.

비록 첫인상이 좋지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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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길버트

: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잘나가는데다가 이쁘기까지 하다.

 

이 책은 지은이의 자전적 이야기다.

이혼으로 인해 삶의 밑뿌리가 온통 흔들리는 저자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자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먹고)

인도(기도하고)

인도네시아(사랑하라) 3개국을 여행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각 36가지 총 108개의 이야기에 담았다.

(108이란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사람들은 소울메이트가 완벽한 짝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진정한 소울메이트는 거울이야. 네가 억눌러온 모든 걸 보여주는 사람, 네 의식을 일깨워 인생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사람.”- p.228  

 

요즘에는 외로워지면 이렇게 생각한다. 그냥 외로워해, 리즈. 외로움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워. 외로움의 지도를 만들어. 평생 처음으로 외로움과 나란히 앉아봐. 채워지지 않은 네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는 다른 사람의 몸이나 감정을 이용하는 일은 하지 마.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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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말... 뛰어난 글쟁이다.

그녀의 표현력은... 진짜 짱이다. (내 표현력은 이게 몬가?)

사랑하는 친구에게 야단법석을 떨며 소개하고픈 책.

 

구멍 슝슝 뚫린 마음, 주술사 마법의 실로 깁고픈 사람.

상처난 자욱에 딱지가 앉기전에 또 떼어네는 사람.

 

처음 만나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랑에 쉽게 빠지는 나는

엘리자베스 길버트를 진짜 사랑하는 게 분명하다.

사랑해야 마땅할 그녀의 글^^*로 마음이 세배쯤은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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