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닭의 형체를 부분적으로 갖춘 기이한 조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을 처음 본 네티즌들은 비둘기와 닭의 교배가 불가능하다며 혹시 최근 많이 시도되는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해 번식시킨 키메라 동물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조류는 유전자를 조작한 변종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비둘기와 닭 사이에서 탄생한 조류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조류가 어디에서 어떻게 유래된 것인지는 명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그리고 헝가리 사람들은 19세기 유고 북부 바나트 지방에서 말티스 비둘기와 다른 종의 닭비둘기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알고 있다.
'바나트 닭비둘기' 라고 불리는 이 조류는 상반신은 비둘기, 하반신은 암탉인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바나트 닭비둘기는 현재 유럽 중부 농가에서 달걀 생산과 식용을 위해 사육하는데 닭처럼 닭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병아리들을 키운다.
이 닭비둘기는 큰 닭장이 필요 없고 비싼 사료를 먹지 않아 농장에서 키우기 쉬운 가금류로 알려졌다. 보통 무게는 400~600g 정도이며 어미 비둘기를 잃은 새끼 비둘기들의 대리모 역할도 잘 한다.
바나트 닭비둘기는 흰색, 검정색, 붉은색, 청색, 노란색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조류 대회에서 우승하는 바나트 종들은 깃털이 고와야 하고 깃털 무늬가 균형 있게 분포되어야 한다.
영국 뉴캐슬대학 과학자들이 인간-동물 교잡 배아 연구를 시작한 지 다섯 달 만에 인간 유전자를 소의 난자에 주입한 이종(異種) 배아 270여개를 만들어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연구를 이끌고 있는 라일 암스트롱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2008 콘퍼런스'에서 암소 난자의 핵을 인간 피부 세포에서 추출한 DNA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줄기세포 연구용 배아를 만드는 일이 예상보다 쉽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용 인간 난자가 크게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방식으로 270여개의 배아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뉴캐슬대 연구진은 2006년 말 여성의 기증 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해 달라고 영국 배아연구ㆍ불임치료 감독기관인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에 신청했으며 올해 1월 이를 승인받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