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꾸무리한 마음을 털어내고자
몇글자 끄적이려해요....
우선 제목과 같이 전 집밖에 딱히 일이 없으면 나가지 않는 방콕마니아인
솔로예요.
크리스마스 때 밖에 약속잡고 나간건 22년 살면서 한두번? 정말 한손이면 셀 만큼
나간것 같네요...하..하...
사실 별로 집에있을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땐 항상 집에 있더라구요.
방콕을 사랑하지만....
히키코모리는 아니니 밖에 나가는게 싫은건 아닌데
자꾸만 집에 머물게 되는 이상한 크리스마스...
사실 어릴땐 혼자서 트리장식 같은걸 사서 부모님이
아끼는 비싼화초에 장식도하고(그뒤 먼지나게 맞음 ㅡㅜ)
혼자 캐롤 같은거 들으면서 흥얼거려 보기도 하면서 혼자지만
그럭저럭 심심치 않게 잘 보내왔었다는....
그.러.나.
20살을 기점으로 더이상 크리스마스에 할 쓰잘데기 없는 놀이거리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주변에 커플이라며
붙어다니는 남녀 들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ㅎㅎ....
ㅎㅎㅎ.......커플....사실 20살에 내가 커플에 대해 알기 시작할 무렵 (20살 이전엔
그냥 친구만 아는 꼬꼬마 바보였음 ㅡㅜ) 나의 친구들을 둘러보니 ㅎㅎ..
전부 늑대목도리 하나씩 끼고 있더이다..훗..
친구들은 니가 느린거라며 비웃으면서 "크리스마스엔 남친과 함께~"라며
상큼하게 날 즈려밟고 저멀리 사라져들 갔지요.
그후 나는 더 깊숙한 방구석으로 들어가 고독을 씹는재미로 살았었지요..
그러다 이젠 고독과 외로움 과 친구가 되어 해탈에 경지에 이른건지...방에 혼자있어도
심심하지않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하..하..
십자수하랴~게임하랴~책보랴~
혼자서 방에있는데 할일 참 많더이다 ㅋㅋㅋ
가끔 글도 쓰기도 했죠 지금처럼..ㅎ
그러나 그것도 이젠 물리는 상태....ㅎㅎ
올 크리스마스엔 뭐하고 지내야 하나...하고 한숨이 나오네요.
근데 아까 친구가 전화와서 "너희집 놀러갈께~^^" 라고 하더군요...
그의 남친과 그아이와 전 친구사이라 남친과 같이 저희집에 놀러 오겠다고 ㅎㅎ...
그래서 전 할일이 생겼어요~후훗^^
그애들이 오기전에 열심히 칼갈고 배게를 샌드백 삼아 잽과 훅 날리기를 연마해서~
벨이 울리면 두명다 즉각 날려버려야 하거든요~호.호.호..
아~이번크리스마스엔 이렇게 사악하게 보낸다쳐도
내년엔 또 뭘하며 보내야하는지~~ㅎ
하~여기까지~
방구석 솔로인 저의 넉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ㅎ
톡커 여러분들은 즐거운 크리스 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