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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어린 직장 선배에게 이런말 들으면??

ㅇㅇ |2010.12.23 21:51
조회 1,411 |추천 2

27살 남자 직장인 입니다.

이번에 경력직으로 이직을 한지 2주가 조금 안됐습니다.

 

오늘 나이가 저보다 3살 어린 선배에게 인수인계를 받다가 갑자기 짜증난다고 하면서 자기 혼자 일을 하겠다고 나가달라고 하는군요.

 

갑자기 왜 그러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그냥 짜증난다는 말만 하고 이유를 안말해줍니다.

 

계속 달래면서 물어보다가 저도 짜증이 나서, 있다가 끝나고 얘기 하자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2시간 후쯤에 일이 끝났는지 그 어린 선배가 나오데요

그래서 담배한대 피우자고 하고 같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담배를 피우면서 좋게좋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여기 들어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아직 모르는게 많다.

혹시나 내가 아까 잘못한것이 있으면 짜증만 내지 말고 이유를 말해줘야 내가 고치지 않겠느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뭐라고 하는줄 아십니까?

 

인상을 팍쓰면서 "나보다 나이 어렸으면 나한테 존내 쳐맞았을꺼에요"

 

이러네요...ㅡㅡ

 

그 선배가 짜증을 낸 이유는 듣고보니 선배입장에서는 제가 잘못한건 맞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저와 같이 인수인계를 받는 신입사원이 저 말고 한분 더 계셨는데 한번에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할수있는 일입니다.

 

사무실은 3명이 들어가면 너무 좁고 어수선해서 다른분 인수인계 받을때 저는 잠시 밖에 나가서 다른 일을 하다가  그 어린 선배가 나와서 내 차례라고 들어오라고 하면 그때 다시 들어가서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거기에서 짜증이 나셨다네요...

 

저는 신입사원에 인수인계를 받고있는 처지인데 다른 사람 인수인계 받을때 왜 나가냐고...

교대할때마다 자기가 일일히 불러내야 하겠냐고..ㅡㅡ

 

그래서 저는 제가 인수인계를 받는도중 나갔던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지요

그랬더니 인수인계를 받는데 나가지 않는것은 기본이 아니냐고 그러시네요

 

네......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사과했습니다.

 

인수인계를 받는 업무가 제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오래 해왔었던 일이여서 그다지 어려운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못을 한들 후배라고는 하나 나이가 한,두살도 아니고 세살이나 많은 형님뻘 되는 사람에게 그게 할소리일까요?

 

일단 사과는 하기는 했지만 정말 자존심이 완전 뭉게지네요

집에 오면서 지하철에서 계속 생각났습니다.

 

"나보다 어렸으면 존내 쳐 맞았을꺼에요"

 

저와같이 인수인계 받았었던 다른 신입사원은 그 어린 선배보다 5살이나 많았더랬죠...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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