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헤헤^_^ 세번째 톡입니다.
살면서 톡 딱 3번썼는데 다 톡됐어요~
전 절대 남 싸이 공개같은거 안해줍니다
http://cyworld.com/julmie -> 제 싸이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4299-> 좋은일, 궁금하시면 클릭
마지막으로 여러분들도 새해복 많이받으시고 솔로분들은 내년에 꼭 반쪽이 생기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24 男 입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날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뭐 보통 캐빈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이런분들이 많으시던데..
저는 오늘 남들과는 조금 다른?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미리 만들어 보았는데요
바로바로~
일일 산타할아버지 를 하게 되었지 뭐에요!
아는 후배의 권유로 하게 되었는데요
간단한 사연인 즉, 이렇습니다..!
후배가 어린이집 실습을 하고 있는데요,
12월 23일날 선물을 나누어줄 산타할아버지를 구해야 하는데, 이벤트회사같은경우는
크리스마스 근처 날에는 인력도 부족할뿐더러 매우 비싸니,
말 잘하고 임기응변 강한(?) 남자 한명을 추천 하라고 해서 뜬금없이 저를 추천했다는군요.
음. 제가 변명을 좀 잘하긴합니다만(ㅋ) 그것도 수준이 맞는 사람을 상대로 했을때의 변명이지
순박한 아이들을 상대로 그 임기응변을 쓰자니 상당히 막막한것 같기도해서..
거부를 하려다가~!
일생 일대에 한번있을기회이고 제 덕분에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있다고 믿을 똘망똘망한
아이들을 위하여!!! 페이, 봉사시간을 묻지않고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 ^
또, 원래 남앞에 서는것을 매우 좋아하는편이라서요! 정말 보람찬일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당일(23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원래는 오후 4시30분까지 가기로 했었습니다만
잠깐 일이 생겨서 10분정도 늦게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선생님 4명이서 저를 반겨주셨고, 부랴부랴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선물을 주는지 알았습니다만
허거덩... 배달까지 가야하네요^^
요즘엔 산타도 먹고살기 힘들다니까요..ㅠㅠ
여하튼!
찍지마세요!
옷을 대충입고 차에 탔는데 왠걸!ㅋㅋㅋㅋ 너무나도 어설프기 짝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대사와 목소리는 연습을 했습니다만 본인이 늦은관계로 리허설 하나없이
바로 아이들에게 선물 배달을 가야했습니다. 오늘 날씨는 또 왜이리 추운가요~?
선물을 보따리에 넣는중
산타의 생명은 루돌프와 선물보따리 아닌가요~?!!
루돌프는 사정상 준비를 할 수 없었으니, 선물보따리를 두둑하게 챙겼습니다!
가면 아이들 이름을 불러줘야 하는데 다행히 부모님들께서 선물에 이름을 적어주셨더군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바라는점과함께 ^ ^
이 쪽박한 상황에 저의 머릿속은 창백해지기 시작했지만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멘트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산타할아버지(X) -> 산타오빠(O)
멘트를 정리하고는 엘리베이터를 타서 거울을 보았습니다.
헉..................
이게 뭡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산타할아버지는 똥배좀 있으시고 후덕하셔서
"허허허허" 너털웃음을 지으시는분인데 이건 완전 젊은산타네요!!
어색하기 그지없고, 애기들이 과연 저를 보고 산타라고 생각할까..
생각도 들고.. 이동하는 그 짧은순간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만
일은 벌어졌는데 어떡하나요!
대한민국 싸나이라면 뛰어 들어야죠! 두근두근!
첫집 방문!
자! 드디어 첫집 방문입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요? 저는 머릿속으로 멘트를 정리하고있었고
선생님 4분께서 집을 방문해 캐롤을 틀어주며 애기들에게 운을 띄우고 있었습니다!
능숙한 율동과 함께 말이죠.ㅎㅎ 역시나 프로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애기가 "산타할아버지!" 를 크게 외치는순간!!
등장!
"뭬리 쿠리수맜~"(허스키) 을 외치며아이들에게 등장을 하게 되는 시나리오!
아이들의 반응은 50:50 이었는데요
대체적으로 4살 미만 아이들은 저를 괴물이라고 생각했는지 큰소리로 우는아이들이 있는반면
5살 이상 아이들은 말도 잘듣고 산타할아버지를 반겨 주었습니다!
우는아기들
뭐 이렇게 우는 애기들도 있고!
웃는애기들도 많았습니다 ^.^
이렇게 저렇게 몇집을 돌다보니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질수 있다는 용기를
얻은 저는 점차 여유롭게 진행을 해갔고
포스 신은 산타^^
뭐 이렇게 장난도 치며 즐겁게 열 네(14)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25일날 집에 계신분들 문단속 잘하세요.
아참!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어머니들이 고생하는데 밥 먹고 가라며
저희를 참 환대해주셨는데 스케쥴상 감사하다는 마음만 전하고, 바삐 걸음을
옮겼습니다ㅎㅎ
어떤분은 도시락을 잔뜩 싸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아.. 인증샷 올려야겠군요..
맛있는 유부초밥과 과일셋트 ^.^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가 만든것보다 맛있었....을 뻔했어요^^
(귓속말: 사실 더 맛있었어요 ..ㅋ)
배도 체우고 음료수도 먹고!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마지막 열네번째 가정을 방문을 끝으로 일일산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마지막 돌격준비!
짜잔!
이렇게 일일산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서려는데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뭘이리 챙겨주시는지.. 저녁 도시락과 함께 봉사활동 내역서,
수고비라고 조금 주셨는데 전 정말 의미깊은 일을 하고싶어서 한 것이었는데..ㅠ..ㅠ
작은 성의표시라 하셔서 감사하게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산타를 믿지 않은건 약 7살때 였는데요..
그냥 뭐... 부모님이 제 옆에 선물 놓으시는것을 잠결에 곁눈질로 보고
자연스레 알게되었습니다..ㅋ 제 시절에 누군가 이런 이벤트를 해주었다면
적어도 학교들어가기전까진 산타의 존재를 믿을뻔 했는데 아쉽네요!
이제 저는 14명의 아이들에게 산타라는 존재로 남았습니다!
평생 그들 사진에 박혀 제가 죽을때까지 이름모를 산타로 기억하겠죠^.^
내가 남에게 남는다는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 같습니다. 그래서 자원하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뿌듯하네요. 몇시간동안 발품팔아 선생님들과 함께 고생했지만
돈이나 봉사용지를 떠나서 정말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마 여태까지의 12월중
가장 의미깊은 12월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