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러분들의 도움, 정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H.W |2010.12.27 01:20
조회 83,056 |추천 131

그간 잘 계셨는지요.

저는 허 완입니다.

오늘도 역시 집 앞 사수를 하고, 차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요. 하하하..

 

아까 아침에 리플을 하나 써놓고 갔는데 역시나 여러분들이 절 도와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아현이는 모든 것을 다 확인했다고 하네요..

정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모든것을 다 꼼꼼히 읽었습니다.

 

자 오늘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현이는 오전에 강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집에서 나오게 되지요

전 그것을 노렸습니다. 어떻게든 잡으려고요.

그래서 아파트 단지에서 제일 가까운 버스정류장쪽에서 기다렸습니다.

물론 저의 얼굴을 본다면 강의고 뭐고 뛰쳐들어갈 여자이므로..뒤에서요,

 

드디어 기다리는 얼굴이 나옵니다.

그렇게 울어도 이쁩니다. 너무 팔불출인가... 허나 진짜 그렇게 느꼈습니다..

 

근데 제가 그 얼굴을 보았을때는 저가 밤샘을 한 나머지 잠시 졸다가 벌떡! 일어난 순간에 본것입니다.

본순간 조용히 문을 덜컥 열고 뛰쳐나가려는데

갑자기 다른길로 막 뛰어가는게 아닙니까..

 

전 절망했습니다.

아..나를봤구나, 아직은 아닌가...... 길에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근데..몇초후에 다시 막 달려옵니다.

 

저가 서있었는데. 저를 못봤나 봅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저를 또 한번 반하게 합니다.

 

폐품, 폐지를 모으시는 할아버지가 서서 종이를 주우시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추운데 옷도 굉장히 얇게 입으신 할아버지셨습니다.

 

그할아버지께 다가가서는

" 이거.. 따뜻한거 마시고 하세요. 날씨가 추운데...휴.. 감기 조심하세요.. 맛있게 드시구요..! "

이러며 베지밀 우유를 건냅니다..

 

 

바보같은 여자입니다.

지 몸 챙길줄은 모르면서 또 저가 부끄러웠습니다.

저 한걸음한걸음.....아무 생각이 나지않았습니다.

 

결국은 제 얼굴을 보았고..

할아버지게 잠시 미소를 비추던 그 여자는 순식간에 표정이 싸늘해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적으면 왜이런거 적었냐고 화낼지도 모릅니다.

자기의 선행은 정말 알려지는걸 싫어하니깐요.

근데도 올립니다. 이렇게 착한여자라고요. 그래서 악플때문에 울었다고요.

그니까 악플 달지 말라고.

 

 

" 우선은 나 강의를 해야해. 나중에 볼수있음 봐. "

" 데려다 줄게 "

" ? 여기 버스정류장이다. "

 

할 말이 없죠.

차갑기 그지없습니다.

'얼음' 이 별명입니다. 오죽할까요. 더 이상 고집피우면 안되겠지요.

 

 

" 그래.. 조심히 갔다와. 전화할테니 꼭 받어라. 몸 조심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그래서 더 예민한것도 알고 있고. "

 

" 이제는 신경쓰지마..갈게 "

 

 

글 보셨듯이 이 여자 오늘 매직데이입니다.

끙끙앓는데 보나마나 끙끙 앓았겠지요. 참나.. 칠칠한게...

 

 

그후로 몇시간이 흘렀고

전 그 몇시간을 아현이의 사진 한장으로 버텼습니다.

 

우린 커플사진, 서로의 사진 모두다 지웠습니다.

볼 것도 없습니다.

 

근데 한장은 어떻게 사수해서 남겨놓은 사진입니다

그걸로 버텼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전화를 받는다는 그녀는 저의 전화를 연락을 다시 받지않았고

가히 절망이라고 해둡시다.

 

 

근데 금방전에 전화가 왔어요.

 

 

자기의 글, 그러니까 우리의 이야기가 주 테마가 되었던 글이,

자신이 쓴글을 너무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오빠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사실 너무 울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머리가 깨질거 같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라고 말을 먼저 띄웁니다..

 

한번만 상상해주시겠어요?..

기다리던 목소리가. 드디어.. 들립니다.

어떻게 보면 망할 타이밍입니다.

들어온지 삼십분만에 전화가 오다니...아......조금만 더 기다릴걸..미친놈이지..하며 자책했습니다.

 

 

울지말라고 위로를 합니다 전

무슨 왜 그렇게 울어재끼는데 ? 울 일이 뭐가 그렇게 있는데 ?

정말 울지좀 마라.. 나도 이렇게 견디는데 울지 마 이제는..

 

너 강한척 하던데..괜찮다고 그치

근데 내 글에

누가 악플 달았는데 뭐라 그랬더라

'여자 구속하지마라 미친새끼' 이 리플에 왜 너 댓글달아놨어?

정신이 없어서 니 닉네임 그대로 썼냐?

나 다 봤어~ 내 글도 확인하고~ 못참아서 댓글쓴거잖아 ㅋㅋㅋㅋ 웃기는여자구만....

그니까.. 내글의 악플까지 신경쓴다면 넌아직......뒷말은 안한다..

 

우리 둘다 웃는게 역경인데 지금.

누군가가 그러셨어 리플에

다른 이유가 있다 하시던데, 또 가능성이 보인다고. 결혼까지 하시라고

그리고 도발녀팬미팅 하는게 참 의미 깊겠다고.

대학생 남자대학생이 너 글 밑에 쓴글 긴리플이더라 쭉 읽었다.

 

말 잘하던데 ? 나도 감동먹었잖아.

우리 결혼하자 진짜..ㅋㅋㅋㅋㅋ....어 웃는게 참 뭐랄까 어색한데

난 뭐가 됐든 좋다..

 

 

내일 보기로 했으니 됐다.. 이글을 볼거라는 거 안다..

그전에 많은분들이 알려주실거라는것도.

 

오늘은 밤이 깊었으니. 더이상의 술은 금지다.

내일 확인할거다..

내일 좀 더 자세하게 진지하게 깊숙히 얘기하기로 했으니까..

오늘도 잠자긴 글른거 같다

널 본다면......ㅎ

 

내년에 삼십인데 삼십이 인생의 황금기란다.

진짜 정녕의 황금기는.

 

너로 인해서 나의 황금기는 몇배로 가치가 깊길 바래본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난 너의 선택을 나의 선택을 참 소중히 생각할 것이며

마음이 쉽게 변해 딴 여자를 만날거라면

지금 이렇게 인터넷상에 글따위도 안올린다

이제 네이트사람들이 우리를 안다

 

넌 이제 혼났다. 임마.. 그쵸 여러분들 ㅋㅋㅋ..어서 혼내주십쇼~

^^..

 

여러분들로 인해 전화가 왔고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음은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모든 상황들이 웃음밖에 안나오니까요

어이도 없고 얼척도 없고요

그저 행복하기도 하고요? 웃기지요..

 

이해못하겠지요?

나이때문에 그런거다 라고 확신할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나이가 되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걱정을 해주셔서 함께 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뒤죽박죽이군요..하하.

 

어...또 글 읽어주셔 감사하고요

내일.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벽인데 모두들 좋은꿈 꾸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현이에게도 동생인분들이..

저에게는 당연히 동생이 맞는거죠?

아현이 팬분들께는 정말 감사합니다. 악플퇴치도 해주시고 아 정말 그부분 감사합니다.

어찌나 화나는지.. 정신이 있습니까 악플쓰는놈들..

 

정말 감사합니다.

동생분들 아니 톡커분들 모두들.. 전부다 감사드립니다.

 

내일 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

 

 

http://pann.nate.com/talk/310256529아현이를 만나고 왔습니다.감사했습니다.^^

추천수131
반대수7
베플A.H|2010.12.27 01:54
..너무 마음아파하지 말고 술도 담배도 하지마세요 담배를 필때 그 여자가 마음아파하지 않던가요?.. 담배라는게 중독이라는것도 알지만.. 헌데 몸에 안좋잖아요. 담배 많이 피지 말아요.. 또 그 여자때문에 몸사리지도 마세요. 이 글로 저를 울리지도 마세요. 당신이 말한것처럼 그 여자는 지켜보고 있으니까....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그 여자 걱정만 하지말고. 그 여자는 괜찮다고 하니까.. 당신의 사랑에 박수를 보내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려요 잠도 못자는거 같은데 운전 조심해 항상 난 당신을 응원해.. I did it my best shot, so I have no regrets no matter how it turns out. We loved till death do us part.... 의역하시면 되구요.. 저의 내포된 뜻은 그만큼 사랑했다고나 할까요..
베플하아...|2010.12.27 14:47
아현이 언니, 저는 언니보다 나이도 어려서 뭐라고 이야기 하는것도 웃기긴하지만 그냥 보고 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후회가 될것만 같아서 이렇게 적어봐요 전에 판에 글 올려주신던것 중에 언니가 방황했던 이야기 썼었던 글을 기억하고 있어요. 마음을 잡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하니 되었더라, 노력을 하면 안될것이 없더라 하셨던 이야기... 저도 믿어요. 되는 사람은 되고 안되는 사람은 안되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다는 말을 저는 믿어요. 그렇게 노력을 해서 얻은 기회를 잡아서 지금의 직업을 가지고 그렇게 노력해서 얻은 기회로부터 학생들을 마주하고 가르치고 있는것 아닌가요 그 한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셨는데 인생속에 스쳐가는 몇번의 선택과 기회를 얻기 위해 그렇게 힘써왔는데 모두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 기회를 왜 놓으려고 하는건지 도저히 이해 할수가 없어요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판의 글을 보고, 하나하나의 댓글로 만난 인연도 그토록 사랑스럽고 힘이 되었다면, 댓글을 달고, 댓글을 보는 그 모든 시간들보다 더 많은 순간을 함께 했던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을지는 상상할수 없을거에요. 언니가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만나고 선택도 하겠지요. 하지만 분명 언니는 그 선택이 잘못되어도 자신을 탓할 사람이라고 믿어요. 자신이 악역이 되어서라도 다른 사람이 의롭게 사는것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지금 눈앞에 있는 그 남자, 언니와 함께 했던 인연과 기회에 모든것을 쏟아서 지금 매달리고 있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 한 남자의 기회를 잡아주세요. 왜...........다른사람에게는 따뜻하면서... 심지어 처음 대면한 폐휴지 줍는 할아버지에게 조차도 따뜻하면서... 언니밖에 구원해 줄수 없는 한 남자에게는 차가워 지려고 하는건가요... 언니라는 기회를 잡기위해 이렇게 필사적인 오빠도 있는데 언니가 오빠에게 기회가 되어주어 오빠를 행복하게 해주면 안될까요? 그러면 분명히, 그 보답으로... 언니의 사랑했던 그 남자는 더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지금 잡으면 매순간 매시간 매년 인생 모든순간순간이 행복할것 같고 지금 놓치면 매순간 매시간 함께했던 순간이 각자의 추억으로 남을때마다 슬퍼질것이라고 그렇게...생각이 드는데...언니는 안그래요? 하지 못해 하는 후회보다 하고 나서 하는 후회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설레이고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할수 있게 글 써주셔서 고마웠구요 두분 다 울지 않고, 웃었으면 좋겠어요. 두분 다 이 추위 때문인지 그동안 울고 지내서 서있을 힘이 없어서 인지 모르게 다시 마주쳤을때에는, 추위때문에 안고있는건지 모르게 다시 떨어질 힘이 없어서 인지 모르게 그렇게 두분이 지겨울정도로 안았다는 그 모습으로 평생 놓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동화같은 이야기 정말 감사했구요 제가 읽어왔던 여느 동화처럼...이 동화도 해피앤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