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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시누랑 같이, 13평에 살으래요 ...

나이서른 ㅠㅠ |2010.12.27 15:30
조회 12,524 |추천 5

여기 보면 다들 '시댁에 바라지 말라' 시는 글이 많아서

저도 조금 선배님들 조언을 얻을까 ..... 해서,

뭐 그냥 넋두리라도 해볼까 해서 글씁니다.

 

내년 30인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제 나이가 있어도, 자식이 저 혼자 뿐이라,

급히 서두르시지 않으시는데,

 

예비시댁에서 결혼을 무척 서두르시네요.

아직 상견례도 안한 상태고, 양쪽 부모님께 서로 인사만 간 상태 지요.

 

인사하고 부터... 저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 둘다 평범한 서민 집안이예요.

저희집, 남친집 서로 20평대 아파트/ 주택 살구요. 저희가 아파트이긴 한데, 집값이 별로 안오르는 편이라, 집만 보면 남친네 주택이 가격이 더 나가구요.

암튼 제가 보기엔 경제적인 면은 서로 비슷한 수준 같습니다.

 

 

문제는 남친 이랍니다 ...

 

저희는 지방에 살아서, 결혼 비용은 평균 3-4천 이예요. (솔직히 여자쪽 비용...)

저는 결혼비용을 모은 상태구요.

 

남친은.... 휴 -- 돈을 하나도 못모았답니다.

대신. 어머님께 월 100 씩 드리고 있다고 해요. 드린지는 약 1년 ..??

보너스 나와도 좀 드리고요..

(대충 천 사오백 쯤..? 되겠네요.)

 

하지만 저는 시댁에서 빨리 결혼을 서두르시는 거라,

사실 속으로는, 집을 해주실 여유가 당연히 되시니까 그러시는 거겠거니....

생각했었지요..

 

저는 뼛속까지 서민이라, 집도 크게 안바랍니다.

저희 아파트도 이름없는 아파튼데, 제가 비싼데를 바랄수는 없지요.

그저 제가  결혼비용으로 쓰는 돈만큼, 남친도 비슷한 수준은 해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조금은 덜 쓰길 바라지요.. 보통 제 친구들은 다 그렇게 시집가니까요.....;;;)

 

 지방이라, 집값은 천차만별 인데요.

 싸게 빌라 같은데로 하면 전세로 4천? 까지도 되구요.

이름있는 아파트는 몇억까지...

 

저는 비싸지 않은 빌라나 주택, 혹은 신혼부부가 살기 적당한 싼 아파트. (물론 전세)

이 정도를 생각했는데 .....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시댁 왈,

시댁 사시는 데가 2층짜리 주택인데, (자가)

2층은 시댁 사시고 1층에 13평? 정도 되는 집에 2채 있어요.

그 집중 1채를 저희 주고, 또 1채를 첫쨰 시누네 살면 어떠냐고 하시더군요....

 

하늘이 무너졌지요  ;;;;;;;;;;;;;;;;

 

시댁에 시누,

게다가 13평.

 

그때부터 제 바램은 더 소박해졌어요.

 

주택 15평 이라도 좋다.

하다 못해 월세 라도 좋다.

시댁 밑에만 아니면 된다.

(물론 이렇게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요, 우리 엄마가 놀러오기에도 그렇고. 자기도 결혼해서도 잔소리 듣는게 좋으냐... 등...돌려 말했어요. )

 

남친은 확실히 정해진게 아니라고 하는데...

 

여하튼 지금은 남친도 확실히 말 해줄수 없는 상황이고, (남친은 어머니를 좀 무서워 합니다 ㅠ)

저도 확실히 알순 없는 상황이고..

 

여하튼 제 바램이 너무 터무니 없는 건가요..

모아놓은 돈 없는 남친과 결혼하려면 어쩔수 없는 건가요. ㅠㅠㅠㅠ

 

또 남친네 독실한 기독교 입니다.

저에게 세례 받기를 강요하시죠.

자기네 가족이 되려면 받아야 한다...... 라고.

 

결혼도 교회에서 올리자고 하세요. 토요일.

저희 부모님은 종교가 없으시기에, 토요일엔  친척들, 지인들 잘 못오니까

그건 안된다 하시구요.... --;  이건 아직 시댁에 말 못드렸어요,. 또 말하면 뭐라고 하실지 궁금 --;

 

암튼, 못을 박으시더군요.

집  요새 전세라도 4천, 이렇게 하는데

솔직히 그만큼 해줄 여유도 없다.

같이 살자는 것도 아니고 아랫층인데, 아무간섭 안한다.

너는 오히려 좋은거다, 빨래며 반찬이며 다 엄마가 해줄텐데.

요새는 며느리가 시엄마 시집살이 시킨다고들 하더라...

 등등등!!!!!

 

 

제가 느끼기에는, 또,

제가 남친에게 좀 잘합니다. 시댁에도 잘 보이고 싶어 선물이며 인사며 자주 갔구요.

그렇다보니, 얘가 성격도 만만하고, 자기 아들에게 죽고 못사니

집 같은거 안해줘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셔서 저러시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 입니다. ;;;;

(너무 오반가요..  ;;)

 

 

지금 맘 같아서는 결혼도 확실하지 않네요... --;;;;

 

요새 많이 싸운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5
반대수6
베플아이쿠|2010.12.27 18:04
그냥 결혼하지마요 주저리주저리 말하기도 귀찮음
베플222|2010.12.27 17:32
착해빠져서는 원.. 아이고 그냥 다른말 구질구질하게 할거 없고... 조근조근 그냥 나중에 돈모아서 결혼하자 하세요. 그리고 왜그렇게 겁을 냅니까? 아니다 싶으면 딱딱 얘기좀 하세요. 배울만큼 배웠을테고 사랑 받을만큼 받았을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그렇게 맹하게 구시는지... 좀 당차게 나가실 필요가 있네요.. 뭐 시댁에 같이 살면 좋다구요? 며느리 시집살이 한다구요? 웃기지 말라 하세요..
베플=ㅁ =|2010.12.27 17:25
님은 결혼 빨리 안해도 된다면서요. 남자친구가 작은 빌라 전세 얻을수 있는돈 모을때까지 그냥 기다리겠다고 하세요. 급하지도 않은데 왜 궂이 저렇게 시집을가요 -ㅁ -? 좀 여유 부려 주세요. 그럼 급한쪽이 맞춰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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