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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7년 올팬의 각성

ㅜ0ㅜ |2010.12.29 09:21
조회 1,231 |추천 16

The way u are 였다. 내가 반하게 된 건.

빵줬다너빵줬어가 생각난다. 천사시아도.

내가 고3 때 였을 거다.

힘들었던 자습도,  모의고사도 모두 동방신기랑 함께했다.

라디오를 설레며 듣고, 문득 서민정의 라디오 생각난다.

너무 재밌어서 눈물이 났던 밤. 

 

 

역시, 겨울이었던 거 같은데.

그러고보면 동방신기는 한국에서는 거의 가을-겨울에 나왔다.  

트라이앵글도 생각난다. 모 싸이트에서 엽기 사진으로 합성하며 낄낄거리던 기억이 난다.

커플질도 했다. 그땐 진짜 사귀는 것처럼 설레기도 했다.

싸인회도 세번 가봤다.

두번은 랜덤으로 받았는데 누구를 받든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

 

 

집 앞에서 서있기도 해봤다. 한번 가보고 허망해져서 다시 안가야지했다.

일본 1st 콘서트에 갔다. 땀흐르는 것까지 보였다.

 

그때 걔들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그때 처량해서 슬펐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아련했던 느낌을

기억했더라면 이때까지는 안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4년 전 내 일기장엔, '이런 그룹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쓰여져있다.

그리고 그 밑에 달린 ' 그리고 나도 이 팬질은 영원히 그만 두지 못할 것 같다'

 

 

얘네는 해체 안할 것 같다는 말을 어리석게 하고 다녔지.

누구와 만나던, 연애를 하던, 담배를 피우던, 술을 쳐마시던, 사고를 치던,

상관 없이 내 순정의 조건은 '같이, 함께' 하는 것이었지.

 

 

 

 

 

 

 

한번 돌이켜 생각을 해봤다.

가만히 시시비비를 가려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 다섯 다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윤호와 창민이에게 잘못이 있는 거 같지 않다.

 

 

늘 한결 같았고, 말을 아꼈다.

늘 하던 대로였다.

진부했으며, 조용했다.

팬들은 사실 더 설쳐주고 나대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나도 팬질 할때 올팬이었지만 윤호 창민이에게 아주 크게 끌려본 적은 없다.

늘 적당히 좋았던 둘이었지...

 

 

하지만 나머지 셋은 늘 설쳤고, 늘 나댔다.

그 설침이 좋았고 그 나댐이 좋았다.

 

 

앞에서 말했지만 '같이, 함께' 라는 순정의 조건만 충족해 준다면.

 

 

 

 

노예계약을 운운하기에 그들이 번 돈은 많다.

도대체 JYJ는 얼마나 많이 벌고 싶었길래 20억 정도 되는 돈이 껌값으로 느껴지는 걸까..?

그래 5년 동안 20억 번게 적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돈으로 환산해서 자신이 노예라고 말하는 그들이 무서웠다.

 

나도 나이가 들고, 남들이 우러러보는 직장에 들어오고,

꽤 많은 연봉을 받지만, 

5년에 20억은 벌지 못한다.  

 

5년에 20억을 벌려면

동방신기처럼 1년에 열흘 쉬어야 한다.

(정말로 삼신 할머니 랜덤으로 유산받고 태어나지 않은이상.....)

 

내가 돈 잘버는 아는 외국계 은행가 분은 일년에 하루도 못쉰다.

결혼 하고 싶지만 우선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에 들어와 7시에 씻고 나가신다.

늘 홍콩에,뉴욕에, 런던에 있다.

동방신기보다 바쁘게 산다. 매일 일에 치여서 산다.

그렇다면 그도 노예인가....?

 

 

 

그분은 말한다.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후회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은 30대를 빠짝 벌고 40대 부터는 쉴거라고 말한다.

 

 

노예인가...?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도, 스스로를 노예였다고 부르는 그네들에게 진절머리가 났다.

 

 

살고 있는 집은 몇 십억짜리 펜트하우스 라던데.

몰고 다니는 차는 국내 몇십대 밖에 없는 억짜리 차라던데.

들고 다니는 가방은 한국에서 구하기도 힘든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던데.

 

세상에 어느 노예가 이렇게 호화스럽게 산단 말인가...?

 

 

 

 

빵 하고 뜨지 못한 남자 아이돌들은 자신이 노예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소송 걸지 못했을까?

 

 

여행 갔다고 갔던 여행이 17만원짜리 dvd가 되어 나타났을 때는 기가찼고,

19금 화보집 까지 내는 짓 에는 쓰러질 뻔 했다.  

 

 

 

 

 

 

 

 

 

각성했다.

내 즐거운 취미로 생각해오던 팬질이지만...

그래서 추억의 끝으로 남겨두었던 JYJ다.

모짜르트도 다녀왔다. 성균관 스캔들도 챙겨보았고. 더비기닝 앨범도 샀다.

 

새삼 하나 하나 따져보니

이제 더이상 JYJ를 내 맘에 둘 공간은 없는 것 같다.

 

 

난 늘 하던대로 7년 째 동방신기 팬을 해야겠다.

한 때 정말로 좋아했지만, 이제는 다시 되돌아보면 아프기만한 다섯 명을 버릴련다.

 

 

 

'같이, 함께'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누가 봐도 3명이다.

 

 

 

그리고 사회에 들어와서 보니

사회란 냉정하더라.

그 전까지 SM은 동방신기에게 홍보비, 교육비, 접대비, 로비액수 등등을 내느랴고

힘들었을 텐데,

그것도 몰라준 바보들 데리고 5년이나 해먹었으니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

토니의 무릎팍 도사가 생각난다.

 

++

신화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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