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좀 찌질하지만..재밌었던 경험이라..오글거리지만..저도 음슴체로 써볼께요...ㅋ찌질남 두명의 이야기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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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27살임.그리고 이제 곧 졸업반ㅠ.ㅠ여자친구는 24살 이후로 사겨본적 없는~연예세포가 다 죽어버린 남자이지만, 별 불편함 없이 생활 하고 있었음.
종강하고 학교 갈 일도 없지만, 집에 있으면 뭐하나하고 습관적으로 학교로 향했음.미디어실에서 과제를 하고 있는데, 제 단짝 동기님(저보다 한살 어림)가 흥분된 표정으로 옴.
"형 크리스마스에 뭐할꺼야?""뭐하긴...집에 있을껀데?""형 나랑 클럽 갈래?"
클럽?나님은 화들짝 놀랐음..얘가 클럽을 가자고 할 줄이야 ㅋㅋ동네친구들하고 나이트는 두어번 가봤지만..클럽은 가본적이 없음. 참고로 제 동기님도 쏠로임. 쏠로된지 2년정도 되고, 학교에 친구라곤 나님과 몇몇뿐...
나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함.
"뭐...뭔..클럽이야?""크리스마스 종강파티라고 오늘 11시전에 입장하면 무료래. "
클럽문화와는 거리가 먼 나님이기에 평소같았으면 무슨 클럽이야. 풋 하고 넘겼겠지만, 이틀 뒤 크리스마스라 왠지 모르게 혹했음.
"가..갈까?""가자 ㅋㅋㅋㅋ"
나님과 동기님은 가기로 결정.이왕가기로 한거 이틀치 공부 빡시게 하고 가기로 했지만..4시간 코피 쏟고, 둘이서 PC방에서 가서 와우함;;;ㅋㅋ(우스겟소리로 대격변이 열렸는데, 지금 취업이 문제냐고..우리 둘 사이에선 유행어임. 혼자선 안하고 동기님 만날때마다 하루 1~2시간씩 함. ㅋㅋㅋ 우서섭 입니다.)
암튼 이제 결전의 시간이 왔음. 우리의 목표는 단하나.여자친구? 바라지도 않음.그냥 ㅋㅋㅋ 클럽에서 친해져서 크리스마스날 같이 영화나 한편 볼 수 있는 여자님이 생겼으면 ㅋㅋ하고 클럽으로 향함.
나님과 동기님은 집에 가서, 깔쌈하게 하고(내가 보기엔 그다지 멋있지도 않았음 ㅋㅋ)만나서 의욕을 불태웠음.
"그래.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자지말자. 여자님들과 친해지자."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클럽으로 향함. 이제 본격적인 나님과 동기님의 찌질 스토리가 시작됨.
1. 종강파티라 해서, 11시까지는 입장료가 없음. 11시 이후에 입장하면 25000원, 나님과 동기님은 할인이 되니까 1만원 1만원해서 2만원을 내야됨.우린 무조건 11시 이전에 입장하기로 결심함. 근데 집에서 꾸미고 다시 만나니,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것임. 지하철을 기다리는데도...지하철이 너무 안옴. 그래서 우린 초스피드로 밖으로 뛰었음. (택시로는 기본요금 조금 오바되는 거리.)택시를 어렵사리 잡고, 도착했는데...시간이 11시 2분인거임.
동기님 왈 "저희 11시전에 도착했는데요. 입장료 안내도되죠?"
입구에 서계신분 그려러니 하고 우릴 들여보내줌. 속으로 쾌재를 부름.
2. 처음 가본 클럽은 신기했음.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춤을 춤.그리고 다 훈남 훈녀들만 모여있는 거임.우리 둘은 조금씩 위축이 됐음. 맨정신엔 춤을 추지 못할 거 같았음. 그래서 술을 먹으려 했는데, 한병에 9000원. 한병씩 먹고 나니, 현금이 없는 거임. 그래서 우린 밖으로 나와 현금인출기를 찾았음. 정말 그 추운날 티하나 걸치고 20분간 돌아다니며, 현금인출기를 찾음.드디어 찾은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각각 돈을 찾고나니, 출출해짐.
"형. 라면 먹고 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클럽에서 나와 라면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뒤에 동기님이 말한게 더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
"형. 안에 비싸니까 여기서 맥주 한캔씩 먹고 가자ㅋㅋㅋ"
나님의 고개도 저절로 끄덕끄덕...둘이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씩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감.
3. 클럽에 다시 들어왔는데도 적응이 안됨.훈남 훈녀들만 모인 곳이라 나님과 동기님은 위축되서 주변에 계속 맴돌음.그러다 용기내어, 둘이 춤을 추기 시작. 일단 둘다 몸치임. 춤 자체가 끄적거리는데 아저씨춤임. 사람들이 혐오감 느낄 정도임.주변 여자님들이 우리춤보고 웃는게 느껴짐. 그래도 꿋꿋히 둘이서 춤 춤. 주변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들이대기 시작함. 여자님들도 그런 남자들의 대쉬에 즐거워하는게 느껴짐. 쪽팔리기보다는 서로 즐거워하는 느낌이였음. 이에 나님과 동기님도 용기를 내어 대쉬를 하자고 결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추기를 그만두고, 구석으로 향함. 그리고 가위바위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님이 들이대기로 결정남. 들이댈 상대를 물색하고, 다가가서 춤 춤. 왠지 여자님들이 우리를 회피하는 같음. 하지만 꿋꿋히 근처로 가지만....................동기님은 정작 여자님에게 들이대지 못함 ㅠㅠ뒤에서 어정쩡 대고 있음.
"야 들이대기로 약속 했잖아.""너무 떨려. 기다려봐."
그렇게 기다리기를 40분, 1시간, 1시간째 주변만 어정쩡 거릴 뿐 정작 들이대지 못함 ㅋㅋ답답한 나님은
"야. 내가 할께 비켜."
그러면서 당당하게 나감. 하지만, 나님도 ㅠㅠㅠ 똑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찌나 떨리던지. 도저히 못들이대겠음 ㅋㅋㅋㅋㅋㅋ11시부터 2시까지 주변 여자님들만 맴돌다가 한숨만 쉼...
4. 이제 드디어 대박치는 사건이 나옴.우리의 목표는 크리스마스날 밥이나 영화를 같이 볼 수 있는 여자님을 만드는 것이였음. 근데 이상태로라면, 조금 있다가 같이 와우(게임)하러 갈 삘이였음. 우리는 특단의 조치를 내림. 또다시 구석으로 가서 가위바위보함. 진사람이 들이대기 + 전화번호 따기로 했는데, 내가 졌음. ㅠㅠ
"형 화이팅."
이러고 있음. 암튼 난 무슨 오기가 생겼는지 이번엔 꼭 들이대보이겠다고 하고 상대를 물색함 ㅋㅋㅋㅋㅋㅋ그 와중에 우리와 비슷한 포스를 풍겨대는 여자님을 발견함.
한명은 굉장히 이뻤음. 한명은 보통 평범했음.
그 두 여자님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잘 놀지도 못했고, 춤도 엉망이였음 ㅋㅋ주변의 남자들이 들이대도 다 싫다고 하는 것도 눈에 보였음. 딱 봐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처음 온거 같은 티가 팍팍 났음.
나님과 동기님은 그 두 여자님들 뒤에서 얼쩡됨.차마 앞에서 얼쩡대지 못하고, 뒤에서만 얼쩡됨 ㅋㅋ한 40분 동안 두 여자님 뒤꽁무니만 쫓아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따라다녔음 ㅋㅋㅋㅋㅋ
암튼 그러다가 두 여자님 앞으로 용기내어 나갔는데, 너무 민망한거임. 5초를 못버티고 다시 딴데로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뭐야."
동기님이 나를 재촉함. 그래도 한살 형인데, 모범을 보여야 했음. 근데 도저히 들이대지도 말을 걸지도 못하겠음 ㅠㅠ 그러던 와중에 불현듯 이러다 결혼도 못하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듬. 나님 그래도 난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해선 결혼도 못할 거 같은 생각이 듬. 갑자기 용기가 남. 다시 두 여자님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졸 아..그래도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음. 지금 생각해도 완전 찌질함.
5. 그래도 어떻게든 말을 걸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택한 것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으로 글을 썼음. 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죄송하지만!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타이밍을 재다가. 뒤쪽에 있을때 어깨를 툭툭침. 여자님과 눈이 마추침. 나님은 핸드폰을 내밀었음. 여자님은 피식 웃더니,
"죄송합니다"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같아도 전화번호 안주겠음. 친해진 상태도 아닌데 무턱대고 전화번호 달라고 그럼 어느 누가 주겠음?아무튼 그땐 용기가 안나 이렇게라고 물어보고 싶었음.
나님과 동기님은 좌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기분 급 다운 됐음. 둘이서 화장실 가서 눈을 마주침..
"집에 갈까?""그럴까?"
시간은 3시를 향해가고 있었음.그렇게 좌절하고 집에 갈라고 했는데, 갑자기 화가 나는 거임. 그때 드는 생각이 왜 전화번호를 안주는건데!!왜왜왜왜왜!!
"야 기다려봐. 한번 더 전화번호 물어볼래. 똑같은 애한테"
그리고 안으로 들어옴..
6.하지만..다들 예상하시는 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저와 동기님은 나와서 학교 앞 PC방에 가서 와우(게임)하고 첫타타고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해피엔딩을 기대하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ㅋㅋ세상은 참 잔인(?)해요 ㅋㅋㅋ 암튼 이게 끝!!!! 입니다. 허무한가요 ㅋㅋ글재주가 없어서...두서없이 쓴거 같은.... 마지막으로 다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