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주가연계증권 또는 파생결합증권이라고 부르며
주식 가격과 연동되어 조건에 부합하면 정해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원금 보장형과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 구분되어 있으며
당연히 기대수익률은 원금 비보장형이 높은대신 원금의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자, 다음을 보고 골라보자.
1.잘되면 15%의 수익을 주지만 잘못되면 원금을 잃을 수 있는 투자
2.잘되면 잘되는만큼 모든 수익을 주지만 잘못되면 원금을 잃을 수 있는 투자
여러분은 두 가지 상품 중 어떤 것을 택하고 싶은가?
정답은 없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 뿐이다.
하지만 높지 않은 확률이라도 기대할 수 있는 수익에 비해 투자 손실이 치명적이라면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인 경우 전자를 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자는 ELS고 후자는 펀드다.
물론 위의 보기는 단순하게 수익률만을 놓고 봤기 때문에 당연 펀드가 유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수수료체계나 보수, 상품구조등등 면밀히 따져봤을 땐 상품성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니 팔리는 것이고..
ELS는 미래의 주가를 예측해서 만들기는 하지만 현재의 주식 상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지금이 상승장이면 상승장에 맞는 구조로 만들고 하락장이면 하락장에 맞는 구조로 조건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 주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지금 주식이 상승세라 하더라도 몇 달 후에는 갑자기 하락할 수도 있고 반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상승세라 하더라도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을 경우에는 또 수익을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최초에 설정된 박스안에서 주가가 횡보해야만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널리스트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주식시장을
단기간도 아니고 2~3년씩 두고 투자한 els의 지수가 그 박스권안에 있기를 바라는건
당첨될 확률이 보다 높은 로또와 별반 다르지 않지 않은가?
물론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원금이 보장되는 els도 있다.
실제로 els조기상환으로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린 회원분들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행운이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els를 추천해주는 우리가 els에 대해 이렇게 나쁘게만 설명을 하다니,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을수도 있다.
els를 비판하자는 뜻이 아니다.
정확히 알고 좋은 els와 나쁜 els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막연한 묻지마 투자를 피하자는 의미에서 쓰는 것이다.
피해야 할 els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다.
제일먼저, 조건이 복잡한 상품은 피해야 한다.
-딱 봤을때 간결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꼬아놓은 els가 간혹 출시되기도 한다. 그런건, 회피하는것이 상책)
다음은 초보자들의 경우인데,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els는 피해야 한다.
-els는 파생결합상품으로 서브프라임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원금이 반에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자라면 이런일도 발생할 수 있음을 꼭 인지하고 자신이 감당이 가능하다면 도전해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기초자산이 2개이상이면서 서로 연관이 없는 자산들로 묶여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els는 매주 출시되므로 잘보면 정말 대박 상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초자산이 2개이상인데도 모자라 서로 연관이 없는 업종자산으로 구성된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현대중공업과 국민은행등의 경우다.
서로 같은 상황에 주가흐름이 정방향이 아닌 경우 els의 구조상 수익을 내기란 차라리 로또를 매주 하는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럼 괜찮은 els는 뭐가 있을까?
1.초보자의 경우인데 원금 보장형 els를 알아보는게 좋다.
위의 2번째와 상반되는 경우인데 초보자의 경우는 기대수익을 낮게 잡더라도 최소한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상품으로
먼저 세계에 발을 들여 맛을 보는것이 좋다.
2.만기가 너무 긴 것보다 가급적 1년 이내가 안전하다.
요즘은 경기사이클이 3~4년주기로 매우 짧아졌다.
즉, 3년정도면 경기가 침체기에서 활황기까지 한사이클을 돈다는 것인데
3년만기 els의 경우 중간에 조기상환이 되지 않는다면 만기까지 갈 확률이 점점 커지고 결국 만기때 운이 나쁘면 크게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만기가 길수록 주가를 예측하기도 힘들며 조건을 만족시키기도 어렵다.
이는 채권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은 것과 같다.
더 쉽게 말해서 고1짜리 아들이 공부를 못해도 수능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맘잡고 공부하면 좋은대학을 갈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가 높지만 고3짜리 아들이 수능을 한달 앞두고도 공부를 못한다면 기대치는 하락할 것이다.
3.기초자산이 하나인 것이 단순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당연한 것이니 추가설명은 패스!^^
els는 한번 손해가 나면 만회할 길이 없는 상품이다.
펀드는 만기가 없어 현재 마이너스를 보고 있더라도 계속 불입하여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로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els는 만기가 정해져있어 만기 때까지 조기상환이 되지 않거나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투자손실로 연결된다.
심지어 이런 분도 실제로 있었는데 x els상품의 수익구조 박스권에서 1틱정도 상승하면 벗어나게 되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다들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제발 멈췄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또 els는 정말 입맛에 맞는 상품을 사기가 힘들다.
이유는 els는 매주 초 출시해 매주 말 마감을 하고 다음주에는 또다른 상품이 나오는 구조이므로
좋은 조건의 els가 나오길 매주 기다려야 하고 나왔을 땐 놓치지 말아야 한다.
느긋하게 검토해볼 수 있는 시간이 펀드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els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초보투자자분들도 한번쯤은 들어보곤 했는데
펀드가 막 처음 인기를 얻고 날개달린듯 팔려나갈때 묻지마 펀드투자로 손해를 봤을 당시를 els가 그대로 복사하는 것 같아
살짝은 걱정이 들어 경각심 차원에서 글을 썼다.
이유는, 투자의 손실은 전부 개인에게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