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동안 잘지냈나 모르겠네
헤어진거 진짜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왜 난 그사이 한달아니 몇달은 지난거같네
하루 이틀 안봐도 서로 보고싶다고 문자로 투닥댔던것도 엊그제고
얼굴보면서 돼지라고 놀린것도 엊그제고
맨날 내손 차갑다고 니 체온 뺏어가라고 손 꼭쥐던것도 엊그젠데
우리가 한두번 깨진것도 아닌데
그때마다 힘들다고 그만하자그랬던것도 나였는데
그때마다 잡던것도 너였는데
근데 그거알아?
난 한번도 너 떠보려고 깨지자고한적없어
난 끝까지 너 믿었고 근데..
내눈으로 봐버린것들은 뭘 어떻게해서라도 부정할수가없었어
사실이었잖아
그치 근데 난 믿었다? 니가 만나서 만큼은 안그랬으니까
난 항상 너 안믿는다고 못믿는다고 말했지만
믿고싶었어 그래서 모른척한거야 다알고 있었으면서
몇번째인지도 모르겠다
하도 많이 깨져서 그때마다 깨진 이유도 이젠 기억도 잘안나네
그땐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데
어느샌가 다 잊어버렸네
깨지고 몇주 안지나서 밤에 문자가왔어
그게 누구였든 처음에 든 생각은 너일거라고 생각했겠지 버릇처럼
근데 그게 진짜 너였던거야
나 되게놀랬는데
처음 나잡았을때도 그랬어
너처럼 자존심세고 잘난애가 나 잡을줄은 몰랐거든
그러고 문자 내용보고 더 놀랐어
교통사고로 병원이라고
이틀동안 의식없다가 오늘깨어났다고
근데 갈비뼈나가고 이제 한쪽 다리못쓴다고
진짜 무뎌진줄알았어 그동안 나 그래서 되게 못되고 냉정한줄 알았는데
그 문자보고 펑펑울었다?
밤에 공부하던거 다 놔버리고 그냥 베개끌어안고 진짜 엄청울었는데
그때 나한테 그랬지
난 너 미워한적없다고 내가 매번 너 싫다고 힘들다고 놔달라고 했었어도..
오히려 고맙다고
넌 안 잊혀진다고..적어도 자기한텐 그런다고
그러고 지금 너보고싶어서 미치겠다고
넌 안그러냐고 나안보고싶냐고
나보고 어쩌라고 지금와서 또이러나
또 나 힘든데...너한테가면 힘들거 뻔히아는데
그냥 두지 왜나한테 문자했나..
며칠전만해도 내가 너 새로생긴 이쁜여자친구랑 잘지내라고
너혼자가 아닌거 다행이라고 아프지말라고 다치말라고그렇게 문자했는데
이틀뒤에 병원이라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
여자친구 새로 만든거 가짜라고 사귀는척한거라고..
그렇게 다시 만났지
잘할거라고 니가 싫어하는거 안할거라고
노력할거라고 잘지냈는데..
막상 만났을때 다리멀쩡한거 장난친거
그냥 나 걱정시키려고한말인거알고
나 진짜 다행이라고생각했었는데
걱정많은나 ...
나 내가 좋아하는사람 다치는거 싫어하는거 알아버렸네
다치면 하루종일 걱정하고 생각하는거 우리애기가 알아버렸네..이랬는데
니가 다시 안놓는다고 했을때
내가 놓으면 다시 잡는다고 했을때
안믿는다 말도안된다 사람은 다 변한다고 그러면서
위안이 됐다그럼 어이없는거지
니가 좋아한다 사랑한다 아무리 말했어도
나한마디 못했어
표현못하는 내가 다시만나면서 겨우겨우 익숙해졌던건
그냥 보고싶다 이 한마디였으니까
그것도 내가 얼마나 용기내서 하는건지 너도 알았으니까
다시만나면서 나 너한테 마음 내주면서
한쪽으론 다시 상처 안받으려고 조금씩 틈 만들어둔거 너도알지?
그거 진짜 미안했는데
이제는 조금 다행인거같아
되게 비겁한건데
진짜 나쁜건데...지금 그래서 좀 견딜만해
니가 무슨말을해도 마냥좋고 설레었을때도
한쪽으론 믿지말자 이랬으니까
그땐 진짜로 많이 미안했었는데
근데 이번에 깨질땐 다르더라
지금까지 우리가 숱하게 깨지고 화해했어도
내가 그렇게 힘들어하고 울고 그랬는데
니가 알면깜짝놀라는건데
깨지고 그날밤 잠이 안오더라
뭘해도 그냥 눈물밖에안나고 그냥 너만보고싶고
잠이안오더라고...
그렇게 잠이 많은 내가 잠을 못자겠어서
냉장고에서 소주꺼내서
쓴 술을 술도 못마시면서
겨우겨우 반병먹고 잤어
왜 먹어도 먹어도 안취했을까
니가 알면 진짜 놀랄일인데 이거
말해줄수도 없네
10일날 퇴원이지
그때만 되길 진짜 많이 기다렸는데
퇴원해서 영화도보러다니고
처음으로 같이 술도 먹기로 했었는데
커플장갑도 맞춰껴서 눈싸움도 하기로 했었는데
지금도 니가 뭘하고있을지뻔하다
친구좋아하고
술좋아하고
담배좋아하는 너가
병실에 갇혀서 링겔맞으면서
닌텐도나 폰으로 문자하고 있겠지 다른사람이랑..나말고
회사도 못가고
일걱정하면서 또 멍때리면서그렇게 있겠지
근데 이번엔 진짜 끝이야
우리 둘 다 할만큼했잖아
난 너 많이좋아했고
넌 너 나름대로 노력했고
연락하지마..
나 니 연락만 기다리고 있어도
문자와도 전화와도 하루종일 그것만 들여다 보고있을거같으니까
그냥 하지마
나 문자 되게 잘씹는거알지?
그거 문자 무시하면서 사는거 힘드니까
나 아직도 너 좋아하는데
근데
우린 안될거같아
난 너만 좋은데
넌 항상 나아니여도 되는 사람이었으니까
나없어도 잘지내는 사람인거 내가 잘 아니까
금방 좋은사람 만날거야
너도 나도.
그럼 웃으면서 문자해줄게
"여자친구 진짜이쁘다^^ 잘지내!! 여자친구한테 잘하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이거 문자보고 답장하지말고 바로 지워 여자친구기분나쁘니까 "
근데
예전에 니가 했던말은 꼭지켜
난 너한테 안지워진다는거
그건 꼭지켜야돼
지금 같이 있을순 없지만
그래도 너한테 잊혀지는건 너무 슬프잖아
난 예쁘게 담아둘건데...
내가 만들어준 곰돌이도 갖고있어야돼!!
준지 얼마안됐잖아 알았지!!!!!!
아...너한테 내 목도리도 있었지..
그거...탐난다고 했던거 기억하그든?=_=
내가 제일 아끼는거였는데
칫....너줄게...멍충이...=_=^^좋아죽겠지 너?
그냥 잘지내기만해
됐음 너이제 필요없음 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