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형들 누나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동생들이 너무 많네
흐규흐흐그규각ㄱㅎ그
아니 절대 165로 살아가는 남자이야기... 보고 우월해서 쓰는건 아니야
그냥 오늘 톡을 보고 키... 에 대한 글 몇자 쫌 적어봄.
일단 여자들이 갖는 "내남자 키는 180이상이어야해" 의 상상부터 깨고갈께... 요
근데 이거 웃자고 쓰는건데 존댓말쓰면 이상하니까 음/슴체 쓸게.
기분 나쁜 형들 누나들 이해 1g만 좀 보태줘 ![]()
난 초등학교때 조카 뚱뚱하고 키가 매우작았어. 그땐 곱상하게 생겨서
별명이 초선이었어... (삼국지에 나오던...)
그때 키는 기억도 안나지만 죄다 나보다 커서 고개가 너무 아팠어
우리엄마는 내가 걱정되었는지 별의별 영양제를 동원해서 내 키를 좀 키워보려고
했는데 역시 효과는 없었어
형들 누나들 노마 알아?
그땐 이렇게 안생겼었는데 이런걸 밥먹고 나서 쵸묵쵸묵 하면서 키가 클꺼라고 생각했어
안크더라...
망할 사기꾼들 충치만 생겼다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경도비만 조금 넘어선 돼지로 전락해버렸어
밥먹고 티비보고 자고 학교갔다가 밥좀먹고 자고 뒹굴거리다 보니까 젖이 여섯개가 되었어
가뜩이나 아직도 어깨도 굽었고 허리도 굽어서
모아주고 모아주는 빵빵한 글래머 따위가 되었지. 근데 젖은 여섯개.
삼촌들이나 친구들이 내 가슴을 만지기 바빴어. 그땐 그런 글래머도 없었거든.
이걸 성추행으로 다 고소해야되는데
그때 인증사진 따위 같은건 없어 다 없애버렸어
그러다가 그해 겨울에 난 정말 사람으로써 겪을수 없는 고통을 받았어.
요새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형들은 알꺼야... 엄마가 뜬금없이 어느날 고기먹으러 가자는 그런...
추운겨울날의 고통... (뭔지 알겠어?)
내가 도대체 뭐 잘한짓이 있지? 어제 혼자 통닭시켜먹고 억지로 혼자 꾸역꾸역 다쳐먹다가
코피가 나서 불쌍해서 고기를 사주는건가?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코피나본거...)
난 고래를 잡으러 갔어.
으항헝라넌으하흫휵ㄷ긓앟휴흐,으핳흉핳휴가가하ㅏㅇ어암ㄴ허
남자의 상징(?) 인 고래를 잡으러가는데...
간호사가 여자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나중엔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았지. 서걱서걱 소리는 들리고
이 누나는 어머 어머 그러면서 재밌어 하는데 난 속으로 눈물만 삼켰지
그렇게 내 똘똘이는 남자가 되었어. 봉합은 누나가 했거든.
난 그렇게 그 어린나이에 남자가 되었어. 퉷 지금이라도 보고있다면 나랑 결혼해라
그걸 하고 나서 나는 키가 쑥쑥 크기 시작했어.
나도 했는데 키가 안컸다! 하는 형들은 남자가 봉합해서 그런걸꺼야
그러니까 안한 형들 동생들 빨리하기를 바래 ![]()
입던 옷들 하나도 못입을 정도로 쑥쑥크다가 중3때 178이 되었어.
신발, 이러다가 190 되는거 아닐까? 하면서 쑥쑥 자라났어
남자들의 로망 20번대 클럽에도 가입했지.
내 앞으로 수만명... (까지는 오바고) 수십명이 있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하앍하앍
자랑은 여기까지만 할께. 이제부턴 좀 현실적인 182 얘기를 좀 해보려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형들 ![]()
그때 버디버디가 조카 유행이었어, 채팅방에 개나 소나 하두리 사진 올려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 팍숙이고 눈은 소눈깔만큼 크게 떠서 응? 알잖아
하두리 몰라?
호환마마 다음으로 무서웠던건데...
뭐 이딴거를 하다가 여자들은 키를 물어보잖아?
그럼 178이라고 하면 아주 꺅꺅 거리면서 난리도 아니었어 그때는...
(코딱지만한 중학생때였으니...)
왜 이상하게 여자들은 키가 큰 남자들한테 호감을 갖는걸까? 싶을정도로.
그래. 형들이 웃기지마 부러워죽겠네 하면서 배아파할꺼 알아. 근데 현실이 참 냉혹해
ㅠㅠㅠㅠ
키는 주셨는데 얼굴을 안주셨어.
거기다 어깨도 좁아.
근데 머리는 크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내동생이 나 걸어다니면 성냥개비 같대.
절대 마른 체형이 아닌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눈물좀 닦고.
아 물론 이건 올해 초에 20키로 뺐을때 찍은 사진이야
절대 살좀 뺐다고 자랑하는게 아니고 어깨가 좁다고... 알지? ![]()
어짜피 지금은 다시 돼지니까 자랑좀 할게...
영화에서 보는 182cm 들이랑 현실세계의 182cm랑 비교하지말아줘.
자꾸 키큰남자 = 멋있다 라는 상상따위를 가지니까
나같은 사람들이 설 입지가 없어지잖아...
"그래도 오빤 키가 커서 참 다행이야"
퉷
"오빠 키 진짜 크다"
퉷
"오빠랑 팔짱끼면 너무 좋아"
퉷
그래 나도 늬들이 무슨말을 하고싶었는지 알아.
그렇게 수백번 정도는 차인거같ㄴ야호ㅓㄹ맹ㄹ홰ㅑㅁㅈ돟ㅁㅈ댜홈ㅈ댜호햐류
내 친구에게 얘기했지.
"나 여자좀 소개시켜줘 여자가 너무 만나고싶음"
"야 진짜 너정도면 난 바로만나겠다"
"그래? 그럼 만나자 일단 사귀자고"
?
?????
??????????????????????
미안... 요새 만나는 남자가 ^^;;
여자들 이런 위로따위 하지마라 진짜 죽는다~
괜찮으면 좀 사귀어줘 여자 생명체가 뭐하는 생명체인지 모르겠어...
성격의 문제도 아냐. 나 정말 자상해... 엉?
내 친구들이 정말 나 다 자상하고 너무 매너좋고 좋은남자래
근데 요새 여자소개시켜달라그러면 왜 "화제전환을 시전했습니다" 따위가 보이지?
키는 큰데...
키는 큰데...
키는 큰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티비에서 키큰놈 = 잘생긴놈 = 이민호 = 원빈 = 정우성
이딴거나 보여주니까 살수가 없잖아 내가, 엉? 엉? 엉?
남자키 165~178 인간족이라며?
178~182 엘프족이라며!
183~188 하이엘프족이라며!
[왜 난 트롤족인데 ㅠㅠ]
왜 남들은 인간일때 얼라고 나는 호드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내 뒷모습 보고 말걸어 놓고 막상 뒤돌아서면 아 죄송합니다 하고 가는건데
너네 자꾸 그런식으로 날 상처줄거야?
그래. 얼굴은 어짜피 타고난다니까 그렇다 치자고.
별수 없잖아. 태어났는데 닉쿤인 경우도 있고
곽한구일수도 있는거잖아. 그건 이해할수 있어.
내가 내가 싫다고 리셋버튼 누를순 없으니까 ㅠㅠ
그런데 머리통은 좀 심하지 않은가?
나 진짜 뻥 안보태고 수염 며칠 기르면 산적두목같다고 얘기하고
씻고 예쁘게 입고 나가서 편의점알바한테
"돈힐 한갑 주시고 그쪽 전화번호도 같이 주세요"
이거 하면 풋 하고 웃으면서 내게 그녀의 손길이 닿은 돈힐 한갑이랑
어딘가에 암호화 되어 적혀있을 그녀의 전화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주는데...
(야 진짜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믿고 오빠가 아직도 찾는다...)
머리 부스스 해서 쓰레빠 찍찍 끗고가면 왜 눈길 한번 안주는거니.
난 같은 사람인데...
늘 피던걸로 주세요 하면 네? 하면서 왜 계산대 밑에 숨겨져있을법한
방범 스위치 이딴걸 누를거같은 눈친데?
엉?
가뜩이나 머리 커서 평생 모자한번 못써보고 비니밖에 못써서
그나마 쓰는 비니도 몇번쓰면 늘어날 대두라서 그런가
산적두목같이는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네.
하여튼... 165 동생아, 너는 마법의 신발이건 뭐건 신기라도 하면 위로 올라갈 길이라도있고...
어쨌든 잘생겼으니까 사람들이 연락이라도 오지...
이시대를 살아가는 180이상 트롤족은 어디 발 붙이고 살곳이 없다 으헝
코에다 소 코뚜레 같은걸 하고 살아야하나.
키는 뭐하러 큰거여 도대체.
그러니까 누나 동생들!
키가 큰 남자가 진리다 라는 생각을 좀 버려줬으면 좋겠어!
난 그렇게 생각해, 서로 신체비율이 맞는 사람끼리 같이 다녀야 잘 어울리는거 같아
160인 여자와 며칠전 강남 눈오는 거리를 팔짱을 끼며 걸었는데
역시 팔이 조금 불편했어 *-_-*
여자키 160이면 남자키 175 정도 만나면 딱 좋을거 같앙
그러니까 제발 170넘는 누나들 동생들 나좀 만나줘
너무 외로워 이러다가 스님이나 신부님이 될거같아
내가 나의 본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집 기둥 뽑아다가 맥여살릴수 있어 엉엉
세상엔 나처럼 키는 182인데 얼굴이 안되는 사람도 있써... ![]()
그리고 165인데 얼굴이 조카 이쁜 사람도 있쒀...
이제 누나들은 '그래, 남자는 마음이 중요한거야'
라는 드립을 치겠지?
맞어... 마음이 중요한거야... *-_-*
잘생긴 애들 다 얼굴값 한다고... 걔네들 다 나쁜남자야...
키크고 잘생긴 놈들중에 착하고 자상하고 마음씨까지 따듯하면...
성격이 이상할거야.
그러니까 나같은 트롤도 사랑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
트롤 너 이새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