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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글들을 보고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신혼신랑 |2010.12.31 11:27
조회 447 |추천 4

안녕하세요. 올 초에 장가를 가서 이제 7개월차 신랑이 된 31세 유부남입니다.

 

가끔씩 와이프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판에서 남편VS아내 게시판을

 

보고는 합니다. 제가 여자들의 생각을 잘 읽어내는 편이 아니라서요. (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입니다.)

 

제 직장때문에 이제 타지방에 내려온 아내를 위해서 조금이나마 아내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작은 노력을

 

한다고 해야하나요 ^^;

 

그런데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반면에(기념일 챙기기, 퇴근하고 와이프와 대화하기, 집안일 도와주기

 

등등) 아내분들의 혹은 신랑분들의 한탄을 들어보면 조금은 답답한 부분도 없지않습니다.

 

서로 남편,아내분의 입장에서는 생각지 않으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네요.

 

자기가 결혼해서 생활해보니 자기 남편은 이렇더라, 아내는 이렇더라 그래서 힘들다. 극단적으로는 이혼

 

을 고려중이다. (물론 외도나 불륜, 심각한 고부간의 갈등은 여기서 제외합니다.)

 

단지 상대방의 생활습관, 태도, 성격등의 문제로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결혼해서 생활하신지가 이제 2~3년 길어봐야 10년일껍니다.

 

그런데 결혼전 각각의 삶을 살아온것이 20년~30년일테지요. 이 동안 쌓여온 생활습관, 성격, 태도들을 결

 

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있을까요.

 

그것도 자신의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옳다는 기준으로요.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부부는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같이 지내온 시간들이 길어질수록 서로 닮아가

 

는 것이지 않을까요.

 

상대방에게 불만을 가지기 전에 그러한 모습들에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불만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 반성을 한번쯤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자신이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분명 나는 남편으로서 또는 아내로서 배우자에게 잘하고 있다는 생

 

각을 하실 것입니다. 여기에 서로의 배우자에게 불만을 가지신들 또한 그러실테고요. 하지만 그건 단지 자

 

신만의 생각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저도 제 와이프에게 100점짜리 남편이라고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

 

고 있습니다. 못하는 요리지만 가끔은 시간을 내서 해주려 하고, 청소, 빨래도 매번은 아니지만 도와주려

 

노력합니다.

 

와이프도 제가 피곤해서 딴청 피우고 있으면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투정 부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니 오

 

히려 안하고 있을때 제가 미안해 지더군요.

 

이런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불만은 점차 없어지지 않을까요? 서로 사랑해서 한 결혼

 

이지 않습니까. 나 혼자 편하자고, 나 혼자 즐겁자고 한 결혼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

 

고 싶어서 한 결혼이라면 조금만 더 상대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p.s : 개인적으로는 여기 글쓰시는 모든 아내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내분들이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점

 

들을 참고하여 그러지 않도록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즐겁고 행복한 결혼 생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합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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